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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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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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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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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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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기독교계 학교도 십자가 목걸이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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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교인들이 착용하는 전통 팔찌는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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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학교에서 어린 학생이 착용한 십자가에 대해서는 특정 종교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음을 들어 금지시키면서도 시크교를 믿는 학생에 대해서는 시크교인들이 착용하는 전통 팔찌는 허용해 형평성의 논란을 빚고 있다. 8살의 로렌 그림쇼우 브라운은 학교에서 선생님을 통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학교가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건강과 안전이다. 그러나 로렌의 모친은 이 사건을 접하고 학교의 이중적 잣대에 대해 강하게 항의 했다. 학교가 다른 종교를 믿는 어린이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착용하는 장신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렌과 로렌의 남동생인 칼렌(5)은 늘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녔다. 더 의아한 것은 이들의 십자가 목걸이 착용을 불허한 학교가 성베르로초등학교라는 기독교계 학교라는 점이다. 어머니는 학교가 기독교 학교이고, 자신들의 가정이 기독교 가정이며, 아이들의 십자가 목걸이는 밖에서 보이지 않게 옷 속에 착용했는데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날 로렌의 담임교사는 로렌에게 목걸이를 벗으라고 명령했다. 학교에서 장신구 착용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렌의 어머니는 목걸이가 고가의 보석이라거나 멋을 내기 위한 것이라면 학교의 정책을 이해할 수 있으나 종교적인 상징물이며 신앙의 표현으로 착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즉시 담임교사의 상급자라고 할 수 있는 주임교사인 헬렌 라이트에게 항의했고, 그 내용은 학교의 교장인 아테르톤 신부에게 보고 되었다. 그러나 아테르톤 신부는 이러한 정책을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시크교도들이 팔찌를 착용한 것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그들의 종교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즉 시크교에서는 그러한 의상과 팔찌 착용이 반드시 지켜야 할 계율이며 이를 막을 경우 그들은 시크교도로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허용하지만, 기독교인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는 것은 종교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교측은 장신구들이 자칫 아이들의 피부에 손상을 주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안전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역시 로렌의 어머니는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십자가만 아니면, 브로치도 허용하는데 브로치는 핀도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000-10호-200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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