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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신학 > 신학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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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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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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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락이 아닌 창조의 관점에서 본 구원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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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론에 근거한 구원론을 복구시키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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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만을 강조하는 기독교는 자칮 다른 종교와 구별되지 않습니다. 구원의 의미가 지나치게 기복주의로 치우쳐 비성경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구원을 윤리적인 관점에서만 해석해도 그렇습니다. 구원이 악이 가득해 불행한 세상에서 구원 받는 것이며 그리고 구원 받은 사람은 윤리적으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다른 종교들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 종교들도 추종자들이 보통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라고 주장합니다.
달리 설명한다면 구원을 강조하는 기독교는 타락 이후에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하는 인간 종교들과 근본적으로 전혀 구별되게 하지 못합니다. 이들도 인생을 비관적으로 봅니다. 이로부터 구원 받으려면 선하게 살라고 주장합니다. 기독교 성경도 타락한 세상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럼 기독교와 타 종교들 사이 차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창조 기사가 말하는 신학에 있어야 합니다. 다른 종교에서 말할 수 없는 기독교 성경의 창조 기사(창1-2장)는 하나님이 긍정적인 목적을 위해 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으로 잠시 이 목적은 미성취 상태로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에게 구원을 약속한 이유입니다(창3:15절). 그러므로 구원론은 하나님의 창조 기사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창조 신학에 근거를 둔 구원론은 무엇을 말합니까? 타락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하나님의 목전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합니다. 창조의 목적(창1:26-28절)대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통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구원론을 창조 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 합니다. 창세기 1-2장에 기록된 창조 기사는 다른 종교들에선 발견될 수 없는 것으로 기독교의 배타성을 보여 줍니다. 당연히 기독교의 구원론도 그래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구원주 하나님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기 때문입니다(요1:1-13절).
창조 기사의 내용들은
1. 우주의 보편적인 창조 기록(창1:1-25절)
2. 인간 창조와 문화 사명(창1:26-28절)
3. 안식일 제도(창2:1-3절)
4. 에덴 동산 창설(창2:8-15절)
5. 선악과 규례(창2:16-17절)
6. 결혼과 가정 제도의 창설(창2:18-25절) 입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의 통치 즉 하나님 나라를 이 지상에 세우려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위해 존재하며 그래서 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긴밀히 관련됩니다. 즉 어느 하나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조직신학에서 보여주듯이 신론과 인간론 또는 구원론과 종말론 사이를 분리시켜 묵상하는 식의 성경 해석은 잘못입니다. 주제별로 성경을 묵상하는 방법은 성경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점과 단점을 갖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 신학과 관련하여 함께 유기적으로 묵상되어야 합니다. 이 때 바른 가르침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창세기 1장의 보편적인 창조 기사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의 창조를 기록합니다. 보편적인 통치 영역은 우주 자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단 자신의 통치 영역을 지구와 인류 사회에 국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통치를 인간에게 위임시켰습니다(창1:28절). 그러나 창세기 2장의 창조 기사는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의 통치를 실현시킬 것인가라는 방법을 말해 줍니다. 이렇게 본다면 1장의 보편적인 창조 기록이나 2장의 특수한 창조 기록은 서로 절대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즉 1, 2장은 서로 보완적입니다.
이미 지적했듯이 안식일 제도, 에덴 동산 창설, 선악과 규례와 가정 제도는 모두 하나님의 통치 실현 즉 하나님 나라의 건설내지 확장과 긴밀히 관련됩니다. 이 때문에 이들도 내용적으로도 서로 분리시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우선 에덴 동산은 하나님과 교제가 항구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소로 이곳이 거점과 기점이 되어 하나님 나라 영역은 전 세계로 확장되어 나가다가 땅에 충만할 것을 암시합니다. 즉 하나님과의 정기적인 교제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통치는 이 지상에 실현되고 확장될 것을 말합니다.
이곳에 아담과 하와는 가정을 이룰 것이며 이들에게서 출생하는 자녀들이 문화 사명의 일군으로 곧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이들이 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영역도 계속 이 지구상에 확장될 것입니다. 특별히 신약 시대 이후 영적으로 통치가 실현된 개인 성도와 이들이 구성한 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이 지상에 세워지고 확장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독교 가정은 하나님 나라 신학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함과 절대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타락 이전 하나님 나라는 신정 일치의 형식을 띱니다. 앞으로 하나님 나라는 창조주 신앙을 복구한 인류를 통해 이 땅 위에 세워지고 확장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부모의 지도 아래 양육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자랄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이들은 부모에게서 안식일 제도와 선악과 규례를 배우고 또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하는 이들 제도와 규례에 의해 지배되는 영역임을 이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통치되는 지역임을 알아야 합니다.
안식일 제도는 인류가 하나님의 일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이를 명한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요구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잃어버린 문화사명이라는 일의 수행은
인간의 통치 실현을 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지 않는 문화사명 수행은 비성경적입니다.
이 때문에 사단은 일과 성공적인 결과에만 만족하며 살라고 인류를 유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기독교 교회에 유행하는 성공이나 형통을 추구하도록 하는 기복주의나 영웅 철학에 근거를 두고 양적 교회 성장을 목적하는 목회학은 비성경적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일과 쉼 사이 균형을 또한 유지해야 합니다. 그 쉼은 창조주 앞에서 쉬면서 경배함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를 겸한 쉼은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만유의 주인 됨을 상기하도록 돕습니다. 문화 사명은 하나님의 종으로 수행하는 것임을 알도록 합니다.
선악과 규례는 인류 사회에서 인간이 선악의 판단자와 재판장이 되는 것을 금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구성하는 하나의 인류 사회는 둘로 분열될 것입니다. 선악의 판단은 창조주 하나님에게 맡기고 인류는 서로 사랑만 하며 문화 사명(창1:28절)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신약 시대 예수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산상수훈에서 명했습니다(마7:1-5절). 예수님의 구속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성도는 선악의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서로 사랑해야 할 의무만 갖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는 늘 분열의 위기를 맞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사랑으로 허물을 서로 덮어야 합니다.
문화 사명(창1:28절)은 하나님의 통치가 인류의 문화의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을 가리킵니다. 문화 영역은 둘로 나뉘어집니다. 하나는 인문사회 과학이며 다른 하나는 자연 과학입니다. 이 둘의 조화에서 인류사회의 문화와 문명은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문화 사명에서 전자의 명령은 인문사회과학분야를 지칭한다면(창1:28 상반절) 후자의 명령은 자연과학 분야를 가리킵니다(창1:28 하반절).
이 두 분야는 서로 긴밀히 연결됩니다. 인류의 생육번성과 충만은 자연 세계와 절대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과학의 발전을 도모하여 자연 환경을 보존함으로 인류의 생육과 번성 그리고 땅에 충만이 가능하도록 교회와 성도는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성경은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것을 처음부터 어리석다고 주장합니다.
성도는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하려고 노력해야 함과 아울러 다른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화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창조 기사는 모든 과학 분야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서 모든 은사와 직분은 어느 하나 무시됨이 없이 하나님의 소명이 됩니다. 결국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직업관과 노동관입니다.
창조 기사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란 사실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창조된 인간은 선악과 규례를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도 지닌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에덴 동산에는 그를 유혹하여 타락하게 할 수 있는 사단이란 존재도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이 인류를 시험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것을 암시합니다.
즉 인간의 잦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반드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할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나라들과 민족이 명멸했지만 교회만은 지금까지 생존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 땅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교회는 민족을 달리하며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목적을 완성할 시기를 정했습니다. 이것은 안식일 제도를 통해서도 암시됩니다. 안식일 제도는 미래 언젠가 완전한 안식이 인류 사회에 도래할 것을 예언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창조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시간의 출발 시점에 공간과 물질 세계를 함께 창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주와 자연 세계를 뜻하는 공간과 물질 세계는 시간의 창조와 함께 지어졌습니다. 시간의 시작은 그 끝을 전제합니다. 출발이 있다면 종점도 있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이 만든 세계가 처음부터 종말론적인 운명에 처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성경의 창조 기사에서 시초론은 곧 종말론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 했고 한시적으로 살수 밖에 없는 인간이 이 목적을 위해 살 것인지 아닌지 시험할 것입니다.
이 시험에서 합격한 인류만이 안식일 제도가 예언하는 참 안식에 들어갈 것을 말합니다. 선악과 규례와 안식일 제도가 말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이 지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도록 적극적으로 문화 사명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리고 그 경외는 종말론에 바탕을 두고 가정을 잘 보존하면서 성수주일 제도(구약의 안식일 제도)와 비판하지 말라는 규례(선악과 규례)를 잘 지키려는 노력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구원론이 구원 받은 인류로 하여금 창조론으로 되돌아가도록 한다면 구원 받은 성도의 삶은 위에서 이미 지적된 창조 신학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창조론에 근거하여 구원론이 재정립된다면 교회론과 목회학도 그 내용에서 많이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의 교회론은 교회 자체를 최종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목회학도 목회 자체만을 최종 목적으로 삼지도 않습니다. 창조론에 근거를 둔 구원론이 말하듯이 교회론과 목회학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확장에 그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이 점에서 교회 자체의 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양적 교회성장론은 비성경적입니다. 이런 목회는 규모나 양을 자랑하며 결국 인간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회에 모든 비죤과 꿈을 두고 하는 목회자도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목회자는 성경의 창조 신학이 지향하는 바를 잊어버리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 건설보다는 자신의 목회적인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창세기 1-2장의 창조 신학이 가리키는 바에 따라 구원론과 교회론 그리고 목회학은 수정돼야 합니다. 다시 말해 부활한 예수님을 구원자만 아니라 만유의 주로도 고백해야 합니다. 이 때 구원론은 타락에서 벗어나 창조론에 근거를 두면서 더 온전해 집니다. 즉 구원의 목적을 드러내는 구원론이 필요합니다. 이로써 기독교 교회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그 때 교회는 날마다 개혁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적으로 살아있는 교회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산 위에서 드러난 교회답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입니다.
창조론에 근거한 구원론을 복구시키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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