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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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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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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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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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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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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고 하면 과연 믿을 사람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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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 똥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고 하면 과연 믿을 사람이 있을까?
지구의 사막화를 촉진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밀 농사와 목축이다.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밀 농사와 목축을 했던 곳은 사막이 됐다. 이집트 문명의 발상지 나일 강,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이 그렇다. 최근엔 중국 문명의 발상지 황허 강 상류의 사막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밀과 가축에 상대적인 것은 벼와 콩이다. 목축은 목초지가 발달하는 건조한 여름에 잘 되고, 여름이 건조한 지역은 겨울이 다습하여 밀도 잘 자란다. 반면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이 다습하면 많은 물이 필요한 벼농사는 안 된다.
벼를 재배하는 논은 많은 담수량이 필요하다. 담수량이 많으면 빗물을 잘 가둬 지표수가 늘어난다. 지표수가 늘면 지하수가 풍부해지고, 흙과 거름의 유실을 막아 산림과 녹지를 보전한다. 벼농사 지역에서는 모자라는 단백질을 고기 대신 콩으로 보충한다. 콩은 뿌리에 있는 뿌리혹박테리아가 대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흙에 거름을 만들어 준다. 벼는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고, 콩은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사막화를 막아 주고 있는 것이다.
서양문화는 목축으로 주된 단백질을 얻으니 거름이 절실하지 않고, 오히려 목축으로 생기는 많은 양의 똥은 처치 곤란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 똥을 거름으로 만들 여유는 더 없다. 100년 전까지 서양 도시의 길거리에 인분이 넘쳐났던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벼와 콩을 중심으로 한 농경문화에서 똥은 아주 귀한 농자재다. 인분이든 가축의 똥이든 항상 모자라서, 개의 오줌이 묻은 흙도 퍼다 거름으로 썼다. 가축도 고기보다는 농사가 목적이었다. 소는 쟁기로 땅을 갈게 하고, 돼지는 음식물 찌꺼기와 농사 부산물을 먹여 거름을 만드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다. 이런 가축은 서양의 대량 목축과 달라 사막화를 막는 데 기여한다.
사람들이 ‘냄새 난다’, ‘더럽다’, ‘재수 없다’ 하지만, 똥은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겉은 볼품없어도, 속은 영양가 만점인 똥을 통해 사막화를 막고 계시는 상상력이 풍부하신 하나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기가 막힐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이 사탄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창의성이 넘치는 일꾼이 되길 기도한다.
[고전 12:9]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네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정종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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