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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발행인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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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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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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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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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교수와 언론을 바라보는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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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적 보완책 만들어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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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황우석 교수와 줄기세포 관련 보도로 거의 박사가 된 수준이다. 나라가 작은 건지 아니면 국민이 어디 한군데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리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언론에 쇠뇌 교육되어 가고 있는 건지 모를 지경이다.
분명한 것은 온 나라 전체가 어떤 한가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지나치게 그곳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이러한 심리를 잘 읽고 대처하는 사람이 출세이고, 그것이 정치인줄 아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때로는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낸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삼성과 관련해 조사중에 있다. 그런데 이런 대기업은 지금 황우석 교수 문제는 난관을 돌파하고 국민의 관심이 다른 곳에 집중된 것에 매우 다행스러워 할 것이다.
처음에는 황우석 교수 관련보도는 줄기세포의 성과에 대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황우석 교수 신드롬이 불기 시작했다. 그것은 특히 불치병을 앓고 있거나 경제성장과 관련해 장미 빛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윤리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난자제공의혹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50만원씩 주고 난자를 산 사실과 같은 여성 연구진들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난자가 이렇게 사용되어도 되는 것인지 윤리문제가 검토되기 시작되었다.
이런 와중에 MBC PD수첩에서는 황 교수팀의 논문조작이 있었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DNA 검증작업과 강압적이며 협박에 가까운 무리한 보도방법으로 급기야는 광고주가 등을 돌렸고, 이런 문제에 꼭 끼고 싶어하는 노 대통령께선 그것은 좀 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무리한 MBC 보도내용을 YTN에서 먼저 보도했다. 그리고 문제는 일파 만파로 발전했다. MBC의 짜 맞추기 보도형태는 급기야 손을 들고 항복을 했다. PD수첩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언론들은 그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황우석 교수 지지파와 반대파가 그것이다. 이런 싸움터에 시청자와 독자는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수많은 황수석 교수와 줄기세포관련 내용을 보게되었다. 그것이 어느 쪽이든 이런 언론이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일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사람을 질시하고 모든 문제를 개인에게서 찾는다. 금번 문제로 황 교수뿐만 아니라 MBC의 일부 직원들도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개인 죽이기에 열을 올리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특정 단체 죽이기에 열을 올려서도 안 된다. 문제는 바른 정신과 인식 속에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개인이 잘못을 범하려고 해도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면 견제가 되기 때문에 그릇된 길로 가다가도 쉽게 돌아올 수 있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만들면 안 된다. 어떤 곳에든 이런 제도적인 장치가 바르게 되어있을 때 잘못을 범할 확률이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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