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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남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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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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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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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쿠아돌 키츄아교회 리더십 교인 7인 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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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쿠아돌 선교 현장 이야기 (이영민, 김명숙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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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돌 뀌또에 있는 "예수님의 대사들" 키츄아교회에서, 2009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교회의 공식적인 리더로 섬기게 되는 7인의 평신도 리더십을 세우는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영민 선교사는 설교를 통해, 성경적인 초대교회의 리더십 모델을 제시하면서, 교회가 인본주의식의 민주주의가 아닌, 십자가 영성에 순종하고 사람을 선출한 초대교회처럼 귀한 리더십을 세우자고 했다. 이 예배에서는 Arturo 형제를 부목사로, Walter 형제를 차기 담임목사 후보생으로 추대하고 임명하는 예배까지 겸했다. 이젠 서서히 교회 리더십이 젊은 세대로 수혈을 해 나가는 중이다. 교인들도 이젠 우리 교회의 리더십 이양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리더들을 안수하는 이영민 선교사(목사)의 가슴속에는 드디어 한 맘으로 뭉쳐서 선교를 향해 나아가는 인디오 교회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볼 수 있어서 참 흐믓했다. 교회가 인디오 교회의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속히 인디오 담임 목사를 세우려고 6개월간 왈털 부목사에게 담임 목사 준비를 도와 주는 중이다.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세 명의 이름(월털 부목사, 네스트로 회장, 알베르또 회계)으로 은행구좌를 개설하도록 결정해서 실행했다. 지난 16년동안 불투명한 재정 사용으로 인해 늘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젠 좀 더 투명한 재정 원칙을 위해 영수증 사용, 재정보고등을 실천하는 중이다.
교회 사무실에는 교회의 베로니까 자매가 사무원으로 헌신해서 반나절로 사역을 시작했고, 인터넷을 갖추고, 스카이프로 연락을 주고 나누면서 교회 행정의 골격도 갖추어 가는 중이다. 교회 청소와 사무간사 일을 하는데 그동안의 여러 문제들을 잘 처리해 주어 고맙다.
3주쨰 진행되는 저녁 기도회도 잘 운영되고 있다. 출석률이 처음보다는 좀 떨어졌으나, 참석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중보기도하면서 성령의 감화 감동을 받으면서 기도하는 중이다. 기도이외는 교회가 살아나갈 방법이 없음을 고백한다.
주일 아침 예배는 예배당의 의자가 꽉 찰 정도로 출석률이 좋다. 헌 의자들을 플라스틱 새 의자로 교체했고, 많은 성도들이 의자들을 구입하는 특별 헌금을 해 주었다.
저녁 예배가 너무 형식적이고 소수가 모여서, 목회팀에서 주일 오전에 집중하고 저녁예배를 없애는 방안을 제안해 와서, 목회팀 리더 모임에서, 일단 5월 첫째주부터 한 달간 실험적으로 해 보기로 했다.
매 주일 아침마다, 진행해 오는 "하늘의 빵" 사역 (빵 한 개, 우유 한 잔을 거리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역)도 변함없이 잘 진행중이다. 이젠 주변의 사람들이 그 시간이 되면 교회 앞으로 오고, 정해진 얼굴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 아줌마는 지난주 예배에도 참석했다. 일단 일년간 그냥 빵 한 개와 우유(혹은 커피) 한 잔을 주고 전도지만 나누어 주기로 했다. 일단 우리 인디오 교인들이 "나누는 훈련"을 체험하는 것이 이영민 선교사에게는 더 커다란 기쁨을 안겨다 주고 있다.
우리 키츄아 교회가 자체적으로 1500개의 비디오 찬양 디비디를 제작해서 전국에 배포하는 중이다. 여기에는 우리 키츄아 교회의 여 전도회 찬양단이 부른 키츄아 부족어 찬양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작된 찬양 디비디의 배포를 통해 얻게되는 수익은 우리 교회의 2층 건축을 위한 건축 헌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그런데 이미 찬양 디비디의 복사판들이 거리에 나돌고 있어서, 별로 경제적인 유익을 못 거둘 것 같다. 그냥 전도용으로 생각하자고 교인들을 설득했다.
우리 교회는 6명의 목회팀 리더 (3명 목사, 3명 평신도 리더)가 번갈아 가면서, 오후에 교인들을 상담하는 시간을 정해서,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중이다. 6명의 리더들과 교인들이 직접 만나서 목회 상담과 교제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교인들이 제출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하고 있다.
키츄아 교회는 5월 첫 주부터,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일 성경학교"를 개설하려고 한다. 매주 주일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주일 예배를 드리고, 10시부터 11시까지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교재는 미국에서 나온 10단계 평신도 목회자 양성용 훈련교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턱 없이 부족한 인디오 교회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우리 교회는 "평신도 인디오 목회자 양성"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체적인 성경학교 운영을 더 활성화 시키려고 한다.
기도제목
1. 키츄아 교회에 세워져가는 젊은 목회자 세대의 리더십(왈털 부목사, 알뚜로 부목사, 아니발 찬양 사역자)에 하나님이 기름을 부어 주셔서, 우리가 좋은 리더십 이양의 모델을 인디오 교회들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2. 다음 주의 고난주간과 4월 12일 부활절 예배를 위해서, 특히 새벽에 있을 "부활절 연합 새벽얘배" (에콰돌 한인 선교사 연합회 주최)에서 설교를 맡은 이영민 선교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3. 5월부터 시작할 전교인 성경공부 프로그램의 준비와 진행과 강의안 준비및 훈련 강사들의 준비를 위해서.
4. 새로 세워진 행정 리더십 (7인)과 목회팀 (6인)의 동역이 아름답게 이루어 지도록.
5. 인디오 교회가 예배를 통해 감격과 부흥을 경험하면서 기적을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6. 김명숙 선교사의 왼발 치료가 속히 잘 이루어져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도록, 대학을 가려고 준비중인 문희와 용호를 위해서 (장학금 문제).
2009년 4월 3일, 금요일
(녹산 이영민 선교사 드림)
| | 뽕셀로마 인디오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한인 고등학생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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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키츄아 부족교회의 베로니까 자매의 아버님 (마뉴엘 떼네 나울라)의 소천 소식을 듣자 마자 입관예배를 드리기 2시간 전에 적은 시임.)
잘 살았나?
이 사람아...
가는 인생 덧 없음을
아는 지 모른 지
천국 갈 준비도 못하면서
그렇게 살았구만.
죽음을 생각하고 고민한건 나일진데,
내가 죽지 않고
그대가 죽었구만...
내 기억에 가물해서,
그대 얼굴을 떠 올리나
이제 와서
그 무슨 소용 있나?
매일 매일 죽음을 준비한다 떠들지만
닥친,
그대의 죽음앞에
나 또한 사람이라
서러워서 통곡하네...
당신 딸이 내 동역자고,
당신 사위 내 친구라,
그대 죽음은 나에게도 슬프기는 매 한가지,
애비 잃고 통곡하는
젊은 인디오 부부의 처절한 슬픔
내 어찌 위로하랴...
무엇으로 위로하랴...
그대 간 길 저승길을
우리들도 가겠지만
이 땅에서 맺은 인연,
너무도 질기구나.
그대 모신 관속에는
자는 듯한 그대 모습
아직 오지 않았지만
곧 들어닥칠
그대 식구
그대를 보면서
통곡하며 슬피우네
그대는 키츄아 인디오이고,
나는 한국사람...
한국사람 처음하는 인디오식 장례예식
모른다고 이 책 저 책 펼쳐보고 공부해도
별 신통한 수 안 보이네.
하나님을 부르면서
물어보고 부탁하니
니가 하냐? 내가 하지
너무 걱정말라신다.
예수님이 지신 그 길
그대가 간 것이고,
많은 인생 따라간 길
그 십자가 아니던가?
육신의 거적떄기 후울 후울 내던지고
창조주와 손 잡고
영생 복락 누리게나
이 땅에다 두고 떠난
그대 가족 걱정말게
하나님이 함께 하니
예전보다 더 잘살걸세
죽기 위해 사는 인생,
살기 위해 죽어야지.
부활 생명 떠드는 자,
죽음 준비 확실한가?
가난하고 무능한 나를 목사라고 불렀준다.
가난해서 줄것없고
무능해서 할수없네,
그런 나를 목사라고 상담요청해오니,
가난한 인디오 가정에게
해 줄 것이 하나없네.
그대 누운 그 곳은 우리 교회 성전일세
미련한 사람아...
어디갔다 이제 왔나...
살아 생전 왔었야지
죽은 자가 왠말인가?
울고 있는 그대 식구
서렵게도 울어댄다.
어린 자식 끌어안고 흐느끼는 그대 아내
그 여인의 통곡 소리
예배당을 잠재우네
하나님의 말씀만이 ..
하나님의 위로만이 ..
하나님의 은혜만이..
필요한데,
이제 그대 가족
정신차려서
천국계신 창조주만
섬기도록
격려하세.
준비하세...
준비하세...
주님 만날 준비하세...
돈없다고 한탄하며 돈만 벌지 마시게나..
힘없다고 한탄하며 기력 낭비 하지 마세,
줄없다고 한탄하며 죄짓지 마시게나...
주님 만 날 그 떄에는
부질없는 것들일세.
없는 자가 있는 자요,
있는 자가 없는 자니.
내 인생에 유일한 분
예수 그리스도
모셨다가
입관예배 드려보세
준비 안된 모습으로
예수님을 만난다면,
그 꼴아지 가관이네
그 몰골이 왠말인가?
죽음 놀이 매일하며 도를 닦던
류영모도,
죽는 그 날까지 잘 사면서 준비했네.
이 글을 쓰다보니
돌아가신 아버님과 장인 어른 얼굴이 떠오르네.
살아 생전 제대로 효도 한번 못 해드려
늘 죄송하고 속상한데,
요샌 자주 내 꿈속에, 내 생각에
찾아오니,
두 분의 잘 산 인생,
두 분의 귀한 인생,
두 분의 복된 인생
잘 마치셔 감사하네.
내 맘도 평안하고,
내 영도 밝아지고
예수님을 향한 내 맘
일편단심 민들레꽃
허망한 건 인생사요,
소망한 건 십자간데,
믿음 소망 사랑 타령
부질없이 들리지만
희망속에 피어나는 작은 새싹
바라보며
곡소리를 멈추면서
복 소리, 북 소리, 봉 소리, 종 소리를 들어보세.
잘 살았던 못 살았던
행복한 자 자네일세.
영생 복락 누리면서
하나님과 사는 천국.
복 받은 남자 (복남) 그대가 아니던가
복 나누는 자 (복자) 그대가 아니던가
복 빚어준 그대 기도
효험있어 신기하네
이제 가야 할 시간이 되었구려
정말로 가야하나,
정말로 가야하나,
울어봐도, 통곡해도
그대 살 릴 길이 없어
순응하고 순종하며
죽음의 길 받아준다.
이 다음에 만난다면, 천국에서 만날텐데,
부디 맘을 모아다가
그대 가족 우리 가족
주님 가신 그 십자가 길
확실하게 보여 주세.
이 땅에서 당한 고통
다 땅에다 내려놓고,
땅속으로 기어들어
진흙 영성 터득하세
내일 있을 추도예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며 기대하니
내일 일도 기대된다.
2009.3.2. 키츄아 교인의 아버지 입관예배를 2시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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