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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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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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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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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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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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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이슬람 신자의 개종 제한적으로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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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개종의 길이 열린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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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슬람 법원은 지난 16일, 한 때 불교도였다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이 다시 원래의 종교인 불교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이슬람 국가라고 분류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소수종교의 권익이 좀더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펜당주의 샤리아항소법원은 시티 파티마 탄 압둘라라는 여성이 원래의 자신의 종교인 불교로 되돌아가는 것을 허용한 원심의 판결을 그대로 존중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원래 말레이시아의 법률상 모든 말레이족은 반드시 이슬람 신자여야 한다. 그러나 시티 여인의 경우는 말레이족이 아니다. 말레이족이 아니라하더라도 이슬람 신자의 종교 문제는 이슬람 법원이 관할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현재 이슬람 신자인 그녀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문제는 이슬람 법원의 동의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일반적인 경우 이슬람법원이 이슬람 신자가 다른 종교로 넘어가는 것을 승인해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러나 그녀의 경우에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배경과 개인이력이 참고된 것이다. 법원은 그녀가 불교에서 이슬람으로 과거에 개종한 것에 대해 서류상으로는 개종했을지 몰라도, 그 외의 모든 면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녀는 서류상으로는 분명히 불교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나 단 한번도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이슬람 신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가 불교로 복귀하도록 허용했다고 해서 앞으로 누구나 말레이족만 아니라면, 이슬람을 버리고 다른 종교를 믿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제한적으로나마 개종이 허용되는 것은 중대한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시티 여인이 불교를 믿던 당시의 원래 이름은 에안 후앙이었다. 그녀는 지난 1998년에 이란인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서 서류상으로만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러나 그 전에도 그렇고, 개종 후에도 그렇고 단 한번도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여해 본 적이 없다. 이후 2006년에 남편과 헤어지게 되자, 그녀는 조금도 믿고 있지 않는 이슬람의 신자로 남은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며 다시 불교로 복귀를 시도하게 된다.
말레이시아의 소수종교인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은 최근 자신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다양한 차별에 대해 부쩍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특히 개종 문제, 종교 시설에 대한 건축이나 철거 등의 문제에 대해서 당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시티 여인의 승소는 소수종교계의 작지만 의미 있는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000-79호-2009.3.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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