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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 선교정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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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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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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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2월 11일 성서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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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선교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그 성장이 빨랐다. 성서공회 운동은 20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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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총무 메세지
성서공회 운동은 20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웨일즈에서 성경 한 권을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가난한 소녀, 메리 존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영국 런던의 한 종교인 모임에서 전해지면서 성경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서공회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42개국에 성서공회가 조직되어 성경 보급사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이들 나라의 성서공회는 성서공회가 아직 조직되지 못한 이웃나라에 성서를 보급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합치면 230여 개 나라에서 성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성서공회 운동의 정신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진정으로 한 형제라는 것입니다. 이웃 나라에서 성서사업에 애로를 겪으면 그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곧 함께 풀어 나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는 것입니다. 142개국 가운데 25개국은 세계성서사업을 위하여 해마다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자금으로 성서사업이 어렵게 수행되는 나라들을 지원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1980년부터 기부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성서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아직도 성경이 번역되지 않은 언어가 많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선진국을 제외한 나라들, 특히 서아시아 지역, 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성서번역이 큰 과제이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번역 작업에는 비용도 많이 소요되지만 이들 미전도 종족을 위한 번역전문가의 양성이 또한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 번역 작업을 진행시켜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 어려움은 가난과 기근과의 전쟁입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서는 성경은 사치품입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해서 다른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살아있는 그 자체가 복음이 아닐까요? 이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무조건 나누어 주어야 하는 책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성경을 공급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고통 속에서 정신적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200여 년 전 메리 존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해 하는 형제 자매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그 이웃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명령,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를 따르는 것입니다. 금년 성서주일(12월 11일)에 이러한 의미를 새기고 성서사업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설교문
세계 선교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그 성장이 빨랐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이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열정이 있었다. 이렇게 당시 신자들에게 성경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려주는, 대구의 황범오라는 맹인 점쟁이의 이야기가 The Bible in the World(1910년 10월호) 실린 바 있다.
황범오는 세 살 때 천연두에 걸렸는데 그 병을 앓고 나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였고, 열 살 때는 콜레라가 돌아 양친 부모를 불과 며칠 간격으로 잃고 말았다. 그때부터 친척 집으로 가서 아저씨로부터 점술을 배웠다. 당시 맹인이 점쟁이가 되는 일은 흔한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점 보는 것도 널리 행해지는 일이었다.
이렇게 점을 봐주며 생활하던 그가 브루엔(Bruen) 선교사의 조사로부터 복음 전도를 받아 감화를 받고서는 점을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신통을 깨뜨려 버렸다. 그리고 15리나 떨어져 있는 교회에 출석하여 성경을 공부하면서, 그의 마음속에 성경을 직접 읽고 싶은 열망이 일어났다. 그러나 맹인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맹인들에게 아주 새롭고 놀라운 방법으로 읽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학교가 평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한다.
이 소식을 브루엔 목사가 듣고 평양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일화 7엔을 보낸다. 황범오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 것을 기뻐했다. 하지만 남겨진 부인과 가족들을 위해서 그 돈으로 양식과 땔감을 준비하고서는 걸어서 평양까지 천리를 걸어갔다. 평양에 도착한 그는 마펫(Mrs. Samuel A. Moffett) 부인이 운영하는 맹인학교에 입학하여 뉴욕식 점자법으로 성경을 읽고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이제 자기를 구원해 주신 주님에 대해서 다른 맹인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가 학교를 떠날 때, 부인은 황범오에게 편히 갈 수 있도록 여비를 마련하여 주었는데, 그 돈마저도 부인과 자식들을 위해서 보내고, 자기 마을까지 천리나 되는 길을 혼자 걸어서 무사히 자기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선교지 한국>(The Korea Mission Field)이라는 책에서 밀즈(Millis)는 황범오를 이렇게 소개한다. ‘여러분이 그의 미소 띤 얼굴을 봐야 합니다. 그는 물질세계에 젖은 우리들의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머나 먼 세계, 다른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는 눈이 멀었더라도 사랑하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세계, 하나님께서 어둠을 밝혀주셔서 볼 수 있는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성서주일에,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하여 어두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성경이 반포되어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진리의 빛과 자유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자료 : 대한성서공회
관련주소1 : http://www.bs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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