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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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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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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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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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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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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미르교회 선교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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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2월 허충강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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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월 모스크바 미르교회 선교편지
변함없는 선교후원과 기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구촌 경제위기로 인하여, 모두 어려움 당하는 가운데에서도, 저희 미르교회 선교사역에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은 이상 기온으로 예년보다 너무나 포근했던 모스크바의 겨울이었습니다. 그러나 2월로 접어들면서, 아침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요기도회는 그대로 진행되지만, 목요일 제자훈련은 2월말까지 종강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의 소천과 후임자 선출 –
지난해 12월5일에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알렉세이 2세가 타계했습니다. 그 후임으로 키릴이 선출되어, 2월1일에 모스크바의 “그리스도 구세주 교회”에서 “키릴”이 러시아 정교회 16대 총대주교로 취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정교회와 갈등 관계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과 대화를 시도하며 화해와 일치에 관심을 가져온 인물입니다. 그의 총대주교 선출로 그동안 금지 되었던 교황의 러시아 방문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끼릴의 취임으로 인하여, 지금까지의 개신교 선교에 장애 요소들이 완화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러시아 경제 위기 -
지난해 말까지 러시아는 “오일 머니”로 인하여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에너지 파쇼”라고 부를 만큼, 오일과 천연가스 등으로 국가적인 부를 축적하며, 국제문제에 있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오일가가 배럴당 150$에서 40$까지 폭락하면서, 러시아도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US달러대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연일 폭락하고 있으며, 물가 및 집세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24루블에서 현재 35-36루블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주택임대료 및 주택매매가는 여전히 상승하므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 큽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두 딸, 윤경, 윤희의 방문 –
윤경,윤희가 선교지의 부모 품을 떠난지 4년,5년 만에, 성인이 되어 잠시 모스크바 미르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제2의 고향인 모스크바 미르교회에 대한 향수가 얼마나 컷던지, 과거의 당했던 문화충격과 인종차별과 스킨헤드로부터 공격당했던 마음의 상처들을 압도하고, 다시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
두딸이 1991년에 모스크바에 들어와 러시아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에, 문화충격, 언어충격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추운 겨울에 수업중에 교실에서 오줌을 쌋던 학교 그리고 담임교사가 이미화 선교사를 소환해서 어머니회에서 공산주의 식으로 자아 비판을 하게 했던 학교 등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 학교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잠시였지만, 흩어져있던 가족이 선교지에서 함께 했던 시간은 우리의 큰 위로와 기쁨이었습니다. 18년 동안의 선교현장을 돌아보며, 함께 선교의 열정을 더욱 증폭시키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MK(선교사 자녀)들의 축제 –
두 딸은 잠간동안의 바쁜 일정 중에서도, 자신들이 겪었던 선교지에서의 타문화권의 충격들을 되돌아 보면서, 아직도 문화충격으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후배 MK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파티장소는 저희의 사택에서, 선교사 자녀들 21명과 총 27명이 참석하였으며, 엄마 이미화 선교사와 윤경과 윤희가 직접 풍성한 음식을 만들어 약 6시간 동안의 MK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풍성한 점식식사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시간, 즐겁게 게임하는 시간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축제를 통해서 선교사 자녀들은 물론 우리 모두 위로와 격려와 은혜를 받았습니? ?SPAN lang=EN-US>. 앞으로 선배 MK들이 돌아올 때마다, 후배 MK를 섬기는 행사가 전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유가이 세르게이와 김슈라 성도의 소천 –
지난해 말에 간암으로 고생하던 57세인 세르게이(안 류바집사의 남편)가 소천하여 장례식을 했습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신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은 후, 3년 전에 소련선교회 초청세미나 참가로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김슈라 할머니는 83세의 일기로 소천했습니다. 그분은 고려인으로서, 아직도 러시아 국적을 받지 않고, 무국적자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러시아 말을 배우지 않으시고, 한국말만 고집하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러시아에서 받으신 고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장례식에서 고인의 자녀들이 무덤에 술을 따르고, 절을 하려고 제사 음식을 가지고 왔다가, 천국과 부활과 재회에 대한 복음적인 설교를 듣고, 제사지내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발인식과 하관식은 슬픔과 오열의 장소가 아닌 복음을 전파하는 장소였으며, 천국과 부활을 확신하는 감사와 은혜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지하실에 스며든 물 문제 해결 –
약 2년 동안 예배당 지하실에 1m 정도의 물이 스며들어 건물붕괴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미르교회도 열심히 기도했고, 후원교회 성도님들도 기도해 주셨지요. 그러나 건물이 오래되었고, 수도관이 낙후되어, 아파트 전체의 수도관을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더구나 재건축 예상지역이기에, 구청의 예산상 새 것으로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금년 1월에 기적과 같이, 구청의 예산으로 지하실의 물을 빼고, 근본적인 펌프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정말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는 들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난방 중단으로 매우 추운 연말연시를 보냄 -
원인도 모르게 미르교회의 중앙공급식 난방이 중단되어, 매우 추운 연말연시를 보내야 했습니다. 여러번 관계기관에 찿아가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1월 중순에 난방문제가 해결되었고, 원인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미르교회의 난방시설은 옆의 아파트를 통하여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이 미르교회로 들어가는 난방 장치를 막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교회로 들어가는 난방의 압력을 막음으로 아파트를 더 따뜻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즉, 미르교회를 이단으로 보고, 적대하! 는 행동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난방장치를 잠그어 놓을 때마다, 제가 지하실에 내려가서 그 장치를 열곤 합니다.
주민들의 적대감을 완화시켜 주시고, 그들을 복음화하는 미르교회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박윤선 사도행전 주석 번역 –
사도행전 주석 번역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박윤선 목사님의 주석이기에 번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정작업도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합니다.
계획보다 더 늦어져서, 이번 여름에 번역본을 완성하게 될 듯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3년 임시 거주증 –
모든 과정을 다 통과했으며, 이민국에 가서 지문까지 찍었으나, 아직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의 비자가 이번 4월말에 만료되는데, 그때까지 받게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안으로, “다 스비다니야!”(안녕히!)
2009.2.5.
모스크바 미르교회
허충강,이미화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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