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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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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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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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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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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상뜨-뻬쩨르부르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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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교회 창립 7주년을 맞이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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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러분의 기도와 선교지를 생각하여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제적인 어려움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기도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별 어려움이 없는지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이, 교회의 어려움이 바로 선교의 어려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러시아도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있지만 강력한 정부 탓인지 경제적 불황에 대한 두려움은 서민들에게 그리 큰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부동산 가격도 소폭 내렸으나 매물과 구매자가 없는 상태로 한 동안 갈 것 같습니다.
요즈음 저희는 이상 기온으로 예년과 달리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도리어 러시아에서는 많은 질병을 양산하여 현지인들은 그리 환영하지 않지만 우리 같은 이방인들은 이곳에 십년을 넘게 살아도 역시 따뜻한 기후가 좋으니 별수 없는 이방인 인가 봅니다.
지난 11월 미르선교회는 여기 고려인교회 창립 7주년을 맞이하여 고려인 초청예배를 드려 주일학교 아이들 까지 300여명의 고려인들이 모여 전도를 겸한 축하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모두 기뻐하였으며 다음 7년이 지난 후 우리의 예배당에서 예배드리자고 다짐하고 함께 아멘 하였습니다. 정말 7년 후 이 도시에 고려인 예배당과 한민족 문화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교회당이 세워지는 비전을 갖습니다.
이곳 미국, 네덜란드, 헝그리 개혁교회에 의해 소수 뿌리내린 러시아 개혁교회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미국 칼빈 신학교 총장을 강사로 모시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개혁교회 목사님들 그리고 미국 선교사들이 참여한 모임이었습니다. 미르는 특별히 초청되어 저들과 교제하며 많이 배우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에게 빠르게 사역현장을 넘겨주어 모든 진행이 현지인들 중심으로 이루진 점이었습니다. 우리 한국 선교사님들의 사역현장도 빨리 현지인 중심의 사역현장으로 가야되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는 학생 수는 소수이지만 미르선교회가 꾸준히 제정과 힘을 드려 하는 사역입니다. 주간 6명, 야간 5명의 학생이 학업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기말이 되어 시험을 보고, 방학을 맞이할 것입니다. 항상 방학 중 세상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혹이 생겨납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한 사람을 목회자로 양육하기위한 그간의 시간과 노력과 물질을 생각하면 힘이 빠지는 일입니다. 결국 저들을 위한 기도밖에 없습니다.
성탄절 연합예배로 드리기로 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미르의 10개 교회가 함께하는 연합예배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모든 성도들이 주님오심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다 시피 러시아의 성탄절은 1월7일이기에 25일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일하는 날이지요. 결국 우리는 저녁시간을 이용해 축하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곳 성탄절은 연말과 새해맞이의 연휴 후에 오기에 정작 성탄절은 기운이 다 빠진 채 맞이하거나 그냥 흘러버려 사회적으로 성탄의 중요성과 기쁨이 없습니다. 안타까움을 넘어 참 슬퍼지는 부분입니다.
장로교 총회구성을 위한 모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본부 강대흥 총무님을 비롯하여 장로교단 총무들이 모스크바에 모여, 힘을 다시 모우고 하나 되는데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저는 법적 등록 및 헌법을 준비하는 위원장으로 여러 만남의 모임 등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들이 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장로교 교단마다 서로 다른 요구를 수용하여 내년 10월까지 하나 된 장로교 총회로 모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장로교 뻬쩨르 공의회가 앞으로 총회 구성을 앞두고, 노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두 사람의 목사안수를 위하여, 목사고시를 시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고시위원장으로서 이를 잘 준비하고 재교육하여 고시에 임하고자 합니다. 목사고시 후보생인 브리야트인 로만과 러시아인 아나톨리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월 봄 노회 때에 안수할 예정입니다.
새로이 지부장의 직책을 원치 않게 맡아서 이곳 지역 원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트베리에 있는 홍기영 목사님 사역센터에서 단합대회 겸 기도회로 새로이 출범 하였습니다. 앞으로 지부 안에서 좋은 팀 사역의 모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에서 당하는 여러 일로, 짜증나는 일이 많지만 여러분의 러시아 선교에 대한 기도와 사랑이 믿음의 인내와 용기를 줍니다. 수시로 메일을 보내 격려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선교지에 나만 홀로 떨어진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때 기쁨을 느낍니다.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항상 주안에서 평강하시기를 빕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풍성히 채우시고 은혜 베푸시는 선교의 대장 되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러시아 상뜨-뻬쩨르부르그에서 여러분의 선교사 류창현 계화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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