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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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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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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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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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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의영성으로축복하는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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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창세기 27:27,28)”
이삭이 아들 야곱을 축복하는 말이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깊고 그득한 만족이 투박한 농부의 심성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들의 성공과 출세, 외모나 행위 따위는 상관이 없다. 아버지는 아들을 그 품 안에 안고 아들의 존재 자체를 기뻐하며 자신의 존재 안으로 그윽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삭이 축복하는 말과 그 영적인 충만은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가 평생을 통해 자연의 대지에서 깨닫고 배운 것이기도 하다.
축복은 복을 경험한 자만이 할 수 있고 행복한 인생의 특권 이기도 하다. 흙과 자연 속에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농부의 밭에서 더욱 아름답다.
부드러운 흙에서 향기가 나며 날마다 변화되며 자라는 식물에서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진다. 식물들이 꽃필 때 벌들이 웅웅거리며 부지런히 꿀을 나르며 수분(受粉)을 하는 모습은 얼마나 보기 좋은가?
하나님이 내신 농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 또한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을 안다. 그는 아침마다 풀잎 끝에 맺히는 영롱한 이슬을 보며 진주를 아름답다 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가 가꾼 소박한 식물을 달게 먹으며 왕의 진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축복은 자연만물과 우주에 차고 넘친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을 감지할 감성이 열리지 않으면 깨닫지도 누리지도 못한다.
이삭이 야곱에게 한 가장 아름다운 축복! 하나님이 아들된 우리의 향기를 맡고 축복하시는 것이다.
출처 : 떨기나무 2008년 12월 / 송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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