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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아름다운이야기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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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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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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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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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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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년 독일의 성 니콜라스 교회에 성탄 전야 축하예배를 드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니콜라스 교회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알베르크 근처에 있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교회의 분위기를 조용히 이끌 오르간이 고장나 버렸다. 그날 밤 연주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당황한 조셉 모르(1792-1848)목사는 즉석에서 곡을 쓰고 교회의 오르간 반주자였던 프란쯔싸베르그뤼버(1787-1863)에게 가벼운 기타 반주곡을 작곡하게 했다. 그뤼버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아마포를 짜는 직공이었으나 틈틈이 음악을 공부하여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저녁의 급박한 시간에 기적처럼 새로운 찬송가 하나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이날 밤 계획대로 오르간이 고장나지 않고 성가를 부르게 되었다면 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찬송을 우리는 들을 수도 부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계획한 일들이 때로는 그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하나님이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의 일을 우리가 하는 것이라는 착각이나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준비되어 있는 자를 쓰신다.
아이디어란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번득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실로 많은 지식이 축척 되고 그러한 지식이 엮어져서 생겨난다. 말하자면 아이디어란 것은 그 사람이 축척하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의 양에 비례하는 식의 형태로 생겨나고, 그에 따라 아이디어 크기도 변화하게 된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다. 오직 하나님의 일, 선교만을 생각하고 준비하면 반드시 때가 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혀 주신다.
조셉 모르 목사와 그뤼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회반주를 위해 노력했고 그분들의 능력을 이 밤에 하나님은 극적으로 사용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찬양의 힘은 세계1차대전 당시에도 평화의 상징으로 불러졌다.
추운 겨울, 최전선에는 불과 10여 미터의 간격을 두고 연합군과 독일군이 긴장된 대치가 계속되고 있었다. 치열하고 비참한 격전의 전장속에 맞이한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는 총격이 잠시 멈추어진 사이에 흰 눈웅덩이에 웅크리고 앉은 병사들은 아군과 적이 모두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던 평화스러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떠올린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이 때 누군가가 휘파람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크리스마스 캐롤를 부르기 시작했다. 전장의 포성을 대신하듯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휘파람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젊은 병사들의 눈에는 이미 이슬이 맺혀 고요히 흐느껴 우는 병사도 많았다. 이윽고 연합군의 한 병사가 벌떡 일어나서 적진을 향해 크게 외치기를 “여러분! 오늘 밤은 크리스마 이브이니, 우리 모두 총과 무기를 놓고 내일 자정까지 휴전을 하고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이 어떻겠소!”라는 제의를 하였다. 잠시 긴장의 적막 속에 독일군 진지에서 장교 한사람이 일어나 “좋소! 찬성입니다. 지금부터 내일까지는 신성한 크리스마스이니 휴전합시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든 병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전선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로 악수하며 성탄 캐롤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출처 : 크리스마스 이영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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