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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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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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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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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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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아프리카 선교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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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필드의 사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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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오 선교사(East London, KPM 소속)
들어가면서
선교의 전략은 효율적인 구령(救靈) 사역을 목표로 하고 건강한 선교(Mission,전투)를 위한 수단으로 그 전략을 말하게 된다. 선교 전략의 접근 방법론이 총체적인 시각으로 발전된 것이 사실이나 원리로부터인가, 또는 방법론부터인가, 현실 문제로부터인가 아니면 영적인 문제로부터인가, 성경(텍스트)으로부터인가, 상황(콘텍스트)으로부터인가? 하는 우선 순위를 무시할 수 없다.
선교사들이 처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 현상의 옐로우 부분을 집약하자면, 대체로 빈곤, 질병, 무지 등인데, 많은 선교사들이 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도록 도움을 줌으로 선교 목표에 도달할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그렇지만 사회 병리적인 현상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사회 심리적이고 영적인 문제를 관찰하는 것이 보다 더 본질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빈곤은 영적인 빈곤으로부터, 질병도 영적인 질병으로부터, 무지도 역시 영적인 무지로부터 비롯됨을 직시해야 한다. 예컨대 아프리카의 사회 이슈 중의 하나가 AIDS 문제인데, 이것을 단순히 하나의 사회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 AIDS 문제로부터 진단을 해나가고 처방에 있어서는 성경이 제시하는 원리를 따라 좀더 포괄적이고 다양하고 구체적인 접근으로 탐색해나가는 것이 바로 선교 사역이다.
현재 한국교회(KWMA)에 소속된 각 교단 선교부가 남부 아프리카 필드에 설정한 전략적인 측면을 고찰하고 남아공 필드에서 실제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한 남부 아프리카의 선교 현 주소를 조명해보고 단기적인 정책 대안보다는 보다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적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한다.
I. 남부 아프리카는 오늘의 마게도냐인가?
이런 질문에 혹시나하고 현지 선교사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본인이 먼저 실천해보이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필드의 선교사의 정체성 내지는 선교사 파송 이유와 직결되기 때문에 덮어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정직하게 관찰하고 정직한 필드의 정보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현재 국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점을 제시함으로 그 답을 찾고자 하였다.
A. 전략적 집중 파송 지역으로 본 남부 아프리카 필드
남부 아프리카 필드는 10여 년 전 만해도 한국교회는 이렇다할 선교 전략이나 중장기적인 전망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사실 경쟁적으로 파송에만 급급해왔었다. 한국교회는 여러차례 세계 선교대회를 통해 10/40 윈도우, 미전도종족운동 등이 잇슈가 되면서 복음전도의 재분배나 우선순위를 생각하게 되었고, 남은 과업 완수를 위해 한정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통해 필드별로 구체적으로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의 복음화율을 기준으로 한 KWMA의 리스트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1)재배치 1순위
우간다,케냐,중앙아프리카,스와질렌드,짐바브웨,잠비아,나이지리아,
르완다, 말라위, 부른디, 에디오피아, 콩고, 남아공
2)재배치2순위
남미비아,앙골라,모잠비크,탄자니아,가나,가봉,콩고
3)전진배치1순위
세이셀,세인트헬레나,케이프베르드,적도기니,상투멘프린시페,레이니옹,레소토,카메룬,보츠와나,토고,마다가스카르,에리트리아,라이베리아,모리셔스,코트디브아르.
4)신임우선배치
알제리,세네갈,니제르,기니비사우,말리,감비아,부르키나파소,기니,시에라리온,차드,수단,이집트,지부티,리비아,코모로,튀니지,영국령인도양영토,소말리아,서부사하라,모리타니,모로코,마요트.
이로 보건데 현재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모두 한국보다 복음화 율이 높은 나라들로 현재 이곳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의 현주소를 충분히 가늠케 한다.
B. 선교지를 피터 와그너는 이론에 대입해 본 남부아프리카 필드
첫단계:이해단계(개척자, as a pioneer), 둘째단계:부양단계(보호자, as a parent),
세째단계:계발전략단계(동반자, as a partner), 네째단계:확장단계(조력자, as a participant), 다섯째단계:재생산단계(촉진자,Reproducing as a prompter)로 구분한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남부아프리카 필드는 조력자 내지는 촉진자(재파송) 단계이거나 또는 어떤 면에서 선교사가 필요 없는 단계라 말할 수 있다. 남아공 같은 경우 많은 신학교와 교회가 있고 백인 침례교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선교사에 의한 아프리카 지역은 물론 미전도 지역에 선교사들을 파송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C. 양방향 선교와 남부 아프리카필드
남아공은 기독교 인구가 대략 70%로 나와 있다.”어떤 분들은 이런 통계가 백인 중심의 신학이나 흑인을 배제한 백인 교회 부흥으로 인한 통계의 허실로 보려고 하기도 하나 이 통계는 어디까지나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통계이지 흑백을 고려해서 대충 말한 것이 아님이 상식이다. 필자는 남아공에 파송 된 후 처음 약 2년간 “이곳이 과연 성령께서 나에게 요청하시는 마게도냐인가?” 라는 문제로 남다른 고민을 하였었다. 물론 나름대로 선교 소명에 대한 검증도 받았고 그에 따른 확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지에 대한 소명의 불확실성에 따른 이 땅에서 선교사 자신의 존재 이유, 즉 정당성 내지는 정체성(Identity)의 갈등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응답 주심을 체험한 후 갈등이 멈췄다.
하워드 브란트(Dr. Howard Brant, SIM 국제 부총재)는 “이 시대의 선교는 어디서든지 와서 어디로든지 가는 추세로, 말하자면 캐나다에서 이디오피아로, 이디오피아에서 캐나다로 선교사가 오가는 등 양방향 선교 시대”라고 하였다. 금세기는 전 세계의 그 어떤 나라든지 이문화 선교(Cross-Cultural Mission)라는 측면에서 복음이 필요한 그 누구든지 땅 끝이요, 10/40 윈도우요, 미전도 종족이라 할 만하다. 비자가 잘 나오고 교육 환경이 좋은 살기 좋은 선진국이든, 그 반대의 후진국이든, 활짝 열린 추수지역, 그 지역이 어디든지 성령의 확실한 부르심의 소명이 있다면 바로 그 현장이 가장 전략적인 선교지가 아닌가? 이런 양방향 선교라는 측면에서 남부아프리카 필드에 한국인 선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변명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선교사를 파송하는 한국교회도 지금 성장이 멈추고 후퇴하는 상황인데 자만하지 말고 글로벌 시대의 타문화권 자비량 선교사들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한국 교회의 성장에 활용해야 한다.
II. 한국의 개혁주의 교회와 남부 아프리카 선교 필드
A. 남아공 개혁주의 교회의 과오와 교훈
"흑백분리주의"(apartheid)는 백인 정부가 그들의 기득권을 연장하기 위해 정치 철학적 정당성을 칼빈주의 신학 사상에서 가져왔다. 칼빈주의란 적게는 하나의 교리 체계이지만 그 보다는 삶의 전 영역(세계)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지극히 성경적인 사상임을 전제한다.(롬11:36) 죄인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은 친히 죄인과의 거리(분리)를 제거하시고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 하신다.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은 분리주의자, 바리새인들처럼 행동하지 않고 죄인과 세리의 친구요, 그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한다.(눅15:1-2) 이렇듯 하나님 중심 사상은 십자가로 막힌 장벽을 허는 예수 중심사상이요, 지금도 우리 속에서 분리의 영을 내 쫓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기 실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리고도 허물어 버리시는 성령중심 사상이기도하다.
한마디로 열린 체계요, 영원한 하나님, 영원불변한 하나님 말씀과 함께 시대를 넘어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매우 훌륭하고 복음적인 표현임에 이의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 아름다운 성경적인 사상이 비기독적, 비성경적, 비복음적 사상의 폭군으로 남아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얼마나 어둡게 만들 수 있었는가. 남아공교회(DRC)는 기독교정부로 자처한 백인정부의 행위에 하나님 절대주권으로 정당화해주고 역사의 방관자로 아멘을 했었고, 그 결과 남아공의 "Apartheid"는 정치권력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 권모술수에 하나님 중심사상이라는 양의 옷을 입고 노략질을 감행했던 이리의 불장난 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노래하는 어용 종교로서 장단을 맞추었다.
한 시대 정권의 시녀 노릇을 톡톡히 해냈던 이 왜곡된 개혁주의 사상, 어떤면에서 백인만을 위한 네덜란드 제품은 정권의 몰락과 함께 요즘은 동성결혼까지도 용인하면서 아프리카 필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음이 역력하다. 심지어 1997년 프레토리아에서 열렸던 국제선교대회장 (GCOWE 97)에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흑인 교회 지도자들은 "백인 선교사들은 돌아가라"고 공개적으로 성토하였고, 당시 대회 지도부의 백인들과 남아공 교회 지도자들은 강단에 올라와 무릎을 꿇고 “우리 백성들을 용서해주세요!”("Forgive my people !")하며 울먹거렸지만 아직까지 교회가 역사적으로 저지른 공죄를 회개했다는 뉴스를 듣지 못했다. 이처럼 아프리카 영혼 속에 깊이 새겨진 상처는 소위 주류 교회(Main line church)배척하고 아주 배타성을 지닌 거대한 아프리카 독립교회(Africa initiative church, 이들은 독립교회라는 말보다 토착교회라고 주장한다)를 배태한 한 요인으로 해석한다.
어떤 면에서 기독교의 추한 모습이 이슬람의 남하정책을 가속화시킨 점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현재 이슬람의 막대한 오일 달러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수의 모슬렘 국회의원과 정부인사가 포진하고 있다. 이미 10여년전에 케이프타운의 한 모슬렘 지도자는 남아공을 아프리카의 제1 모슬렘국가로, 케이프타운을 모슬렘화 하겠다고 매스컴에서 공공연히 공언하는 것을 보았다. 요즘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히잡을 두른 모슬렘들이 아예 관광지 공공 장소에서조차 종교행위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모슬렘들은 도시 곳곳에 비즈니스를 통해 상권을 장악하고 집단을 형성하여 행동하고 이주함으로 모슬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동네를 버리고 떠나면 차례차례로 모슬렘화 해나가는 방식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남아공 교회뿐 만 아니라, 개혁주의 교회로 자처하는 우리의 모습 역시 신앙 생활의 이중성, 문화 창달의 소극성, 저차원의 윤리성, 저급한 신비주의, 교조성, 교권 쟁탈, 분열 등 많은 한계점을 노출시키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아무리 좋은 사상이라도 강조점에 따라, 적용하는 선교사의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의미상의 변화는 물론 엄청난 반기독적 사상으로 변질되어 선교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남아공 역사의 현장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B. 한국의 개혁교회와 남부 아프리카 필드
여기에 한국 개혁주의 교회와 남아공 교회의 인연을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다. 남아공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는 역사가 짧지만 대부분 일찍 유학을 하던 분들이 시작을 하였다. 가장 규모가 큰 요한네스버그 한인교회를 비롯하여 남아공 사랑의 교회, 블롬폰테인 한인교회, 케이프타운 한인교회, 케이프타운 초대교회가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신학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인 이민자가 계속 늘어 날 경우 한인교회는 더 많이 세워져야 한다. 여기서 자세한 역사와 평가는 차치하고 차제에 생각해볼 점은
한국에서 꽃피운 개혁주의 교회가 과연 아프리카 필드의 개혁교회를 다시 한번 역동적으로 꽃피우게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물음들은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가 받은 한국 교회의 선교 축복을 감사하고 이 선교의 물결을 힘차게 온 아프리카 대륙에 흘려보내도록 긍정적인 의미를 되새겨 봐야한다.
III. 적용해 볼만한 전략적 아이디어
교단 선교부에서 대개 남부 아프리카에 선교사파송을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인 선교사는 각 교단별, 교회별로 선교사 파송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볼 때 파송 전략의 부재를 경계하면서도 남부 아프리카 필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A. 아프리카 선교의 전략적 교두보
아프리카의 보석이라고 하는 남아공은 정치적인 면에서 아프리카 연합기구(AU)는 물론 짐바브웨 사태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민감한 정치 잇슈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기독교적인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치로 인해 많은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남단에 위치하고 있지만 항공 교통의 중심지이고 잘 포장된 남아공의 도로 시설은 '과연 여기가 아프리카인가?' 하고 놀란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좋은 학교가 즐비하고 영어권으로 인해 유수한 아프리카 인재들뿐만 아니라 요즘은 한국 유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철의 변화가 거의 뚜렷한 온대 기후이면서 온화한 기후로 인해 적응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특히 백인이나 동양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유일한 다문화 복합 사회이다. 최근 제노포비아나 뉴아파르타이트라는 말이 있지만 과거 백인들이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 같은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아프리카 대륙 선교를 겨냥한 거점 확보 차원에서 서구의 거의 대부분의 국제선교단체들이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 이것은 남아공 자체의 선교를 위한 면도 있지만 대륙 선교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가 상당한 이들은 특히 선교사 훈련기지로 잘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SIM(모슬렘 전도), AIM, OM, YWAM 등을 들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 선교의 후발주자인 한국 교회 선교는 먼저 많은 노하우를 가진 백인교회와 서구 선교 단체들이 각종 사역을 어떻게 진행해 오고 있었는지 먼저 그 역사를 리써치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 선교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역은 서구 선교사들이 이미 종료된 사역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B. 필드에 필요한 팀 사역 시스템 전환
현재는 어쩔 수 없이 어떤 전략적 의도가 없이 지역별로 분산되어 각개 전투의 양상으로 선교사 개인에 의해 임시방편적으로 진행되다가 나중에 그 선교사가 유고시 연속성이 사라져버리는 상황이다. 현지 선교부 시스템을 장기적으로는 선교의 비젼을 공유한 선교사와 한인교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협력해야하고 선교의 차세대를 바라보고 사역을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할 뿐 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전반적인 멘토링과 컨설팅을 현지 선교부의 팀에서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들의 연속성과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해오던 것을 초교파적인 연합신학교 사역신학교와 연계된 개혁주의 교회 전 아프리카 교단(Korean Reformed Church) 설립 등 제도적, 조직적인 선교를 고려해야 한다.
C. 비즈니스를 통한 자비량 선교의 준비된 무대
2010년 월드컵을 앞에 둔 남아공은 BRICKs의 S라 할만큼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공산품은 좀 비싸지만 농산물과 식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값싼 양질의 노동으로 비즈니스하기에도 좋은 토양으로 일찍이 인도나 중국인들이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다. 아프리카는 제2의 인도라 할 정도로 사실 아프리카 몇 나라만 여행 해봐도 인도의 상권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뒤늦게 뛰어든 한국인들도 얼마든지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 미개척지라 할 수 있는 아프리카는 한국인들이 도전해볼 만한 대륙이다.
비즈니스 선교는 직업선교라고도 하고 전문인 사역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자격증과 경험을 구비한 전문인으로 타문화 권에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자본으로 현지에서 기업을 창업·인수하여 사업을 경영해 나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제3세계는 값싼 노동력은 많지만 고급인력이나 자본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통 현지 법인체나 회사에서 어떤 특정인의 고용 비자를 청구할 때 '현지인을 고용하지 않고 왜 해외로부터 인력을 수입하여 고용해야 하는지'를 관심 있게 묻는다. 현지인들이 가능한 직종이라면 그 나라에 와서 일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자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을 외국인이 들어와서 똑같은 일을 한다면 자국인 한 사람이 일거리(job)를 잃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그 나라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직종이거나 보통의 일이라도 국내에서 아주 탁월한 기술자로 입증이 가능하다면, 아마 세계 어디서나 어느 정도는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컨대 이민을 가려는 그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서 요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남아공 같은 나라에서 선교사를 받아들이는 제1요건은 "후원금이 충분하고, 낙후된 흑인 지역 사회에 얼마나 공헌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다. 한편 자영업을 할 경우, 예를 들어 흔히 태권도사범, 한식 요리사 등은 사실 한국인이 아니고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직종이기 때문에 고용비자를 쉽게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인 고용 창출도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하루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거리를 주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도 귀한 일이다. 예컨대 정보산업, 부동산 사업, 건축, 상업, 공업, 요식업, 학교 운영 등 전 산업 부문에서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질 정도라면 얼마든지 해볼만하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증 내지는 경험과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도 중요한 자격 요건이다. 전문 자격증을 구비하고 일정한 자본금이 있는 비즈니스 선교사라도 가능하면 영적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신학 과정과 선교단체의 일정한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사가 비즈니스로 비교적 접근하기 용이한 것이 농업 쪽이다. 일반적으로 1차 산업 부문은 많은 자본이나 기술이 없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여타 산업에 비해 이윤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 흠이다. 축산은 양돈이나 양계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으나 사료 값에 따른 생산성이 불확실하다. 비육우나 목축의 방목은 목초지만 잘 조성되어 있다면 한 사람이 보통 50마리 이상씩도 돌볼 수 있고, 사역적인 측면에서도 거의 지장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아마 2차나 3차산업 쪽이 더 박진감이 있고 흥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기도와 더 깊은 통찰력이 요구된다. 이런 비즈니스 선교는 소수의 목사 선교사와 각종 기능을 가진 다수의 평신도 사역자들이 한 팀이 되어 합력한다면 좋은 선교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목사 선교사라도 자비량에 꿈을 가지고 일정한 기술이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습득하고 준비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목사 선교사는 직접 선교나 기업선교 등 영적 공동체 운영에 관여하고 일반 사역자들은 목사 선교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서 기업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휴가 기간에 직접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보통 자비량 선교사들이 일반적으로 선교사가 들어가기 힘드는 곳, 이른바 창의적인 접근지역을 주무대로 말한다. 드러내놓고 복음을 전할 수 없으므로 어떤 직업이나 공부를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경우로 봐야 하며, 재정적인 면까지 자비량하라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다. 물론 현재 자비량하면서 선교를 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선교사 신분으로 활동하기 힘든 곳은 차라리 '마게도냐의 환상'이 분명한, 정규 선교사로 하여금 상황에 맞게 잘 특수 훈련하여 투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런 의미에서 자비량 선교사의 이민은 어쨌든 뿌리를 잘 내릴 수 있고 가급적 어렵지 않은 선교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꼭 미전도 종족이니, 창의적인 접근지역이 아니라도 비자를 잘 받을 수 있고 생활 환경, 교육 환경, 비즈니스 환경도 어느 정도 괜찮은 곳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런 메리트를 갖춘 곳이 남아공인데 굳이 선교사 명찰에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아프리카의 복음화를 위해 살겠다는 믿음으로 닻을 내리면 된다.
D. 필드의 요청으로 본 사역들
아프리카의 교회나 정부의 대외 의존성의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교 전략적인 측면에서 이른바 떡과 복음, 햇볕전략, 총체적인 접근을 말하지만 고기를 그냥 주기만 하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결국 아프리카 필드는 자립보다는 의존성의 쉬운 길을 가게되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선교 전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이 대체로 모든 선교 필드의 반성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일반적인 사역은 신학 교육, 교회개척, 고아원, 유치원 사역, 학교 운영, 급식사역 등이라 할 수 있는데 대체로 개인의 달란트에 따라 사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별로 모두 분산되어 활동하고 있다.
남아공은 일 천만을 헤아리는 아프리카 독립교회가 있고 이렇다할 교육도 없이 목사가 된 이들에게 흑인 교회 지도자를 위한 신학교 교육이 필요한데 그 중에도 주류교회에 배타적이고 사이비 이단적이라 할 수 있는 거대 자이온 교회의 선교를 위한 신학교육이 절실하다.
남아공 교회는 주일학교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교회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주일학교 교사 훈련을 포함한 주일학교 사역이 필요하다(5/10 윈도우). 신학교는 많으나 수요가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인데 신학생이나 교수 지원 사역이 필요하고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학교 운영 능력이 없어 방치된 신학교 운영 역시 실력 있고 준비 된 한국인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요즘 웰빙 사역(옐로우 윈도우)의 일환으로 지역사회개발, 가난한 어린이나 에이즈 고아 결연 사업, 무료 급식소 운영(Soup kitchen), 학교순회 전도 사역, 스포츠를 통한 사역이나 헤비타트처럼 집을 고쳐주거나 집짓기 사역, 아프리카 지교회 세우기, 아프리카 교회와 결연 사역. 성경 보급사역, 단기선교 사역(서구 선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설 땅을 점점 잃어 가고 있고 많은 아프리카에서도 기존 선교팀들이 철수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남아공은 아직 이런 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단기 선교 팀의 활동이 더욱 늘어나는 실정임)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나가면서
그럴듯한 많은 구호와 속전속결식 전략을 좋아하는 한국 선교는 중장기적인 안목의 결여, 합리성 결여, 조석지변성 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누구나 전략을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말만 앞세우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구호가 아닌 실천적 전략이다.
남부 아프리카는 복음화율이 모두 한국 보다 높은 나라들이고 선교 역사면 에서도 그렇다. 그런 면에서 한국교회의 파송된 기존 선교사들이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안주하는 것보다 언제든지 복음이 더 필요한 곳으로 선교지를 이동하려는 의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고(롬15:20) 각 선교단체에서는 재배치 전략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와 매뉴얼을 준비하고 전략화 하는 데 힘을 기울려야 한다.
아프리카 선교의 전진기지로서 남부 아프리카는 지금 그야말로 한껏 열린 추수지역이다.
준비된 한국의 더 많은 주의 일꾼을 부르고 있다. 비즈니스를 통한 자비량 선교사들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다. 요즘은 한국에서 은퇴하신 목사님들이나 조기 은퇴한 일반 공무원들의 비자도 잘나오고, 선교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보아 실버 선교사들에게 더할 나이 없이 좋은 사역 현장이라 추천 할 수 있다.
전략에 따른 사역은 성령께서 주신 방향과 달란트를 따라 순종할 때 그 빛을 발한다. 여기에 주님께서 주신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그 어떤 전략도 프로그램도 문제될 필요가 없다. 주님께서 가라는 곳에 가고 멈추라 하는 곳에 멈추고, 살라하는 곳에서 주를 위해 번아웃(Burn Out) 되겠다는 거룩한 선교사들로 인해 아프리카 필드는 소망이 있다.
"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boiling point)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 네가 죽도록(Die) 충성하라..."(계2:11)
"Now let me burn out for God" ( Henry Martyn, India missionary)
인터넷 참고자료
1."다시생각해보는한국교회 선교전략비판(l,ll)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77
2."하나님의 세계선교 전략은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61
3."세계선교, 유행 따라 휘둘려선 안된다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71
4."지금은비즈니스를통한자비량 선교 시대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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