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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선교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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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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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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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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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 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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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를 끝내고 돌아오는 마음에 큰 기쁨이 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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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강의를 끝내고 돌아오는 마음에 큰 기쁨이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빚진 마음으로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동부 말레이시아의 라와스 신학교에서 교수사역을 하고 계신 이한신 선교사님의
초청으로 현지 목회자들의 세미나를 인도하였습니다.
동부에는 교회들과 성도들이 많은 반면에 교역자들의 수가 아주 적습니다.
신학교 사역을 하던 이 목사님은 많은 사역의 부담을 지고 있는
적은 수의 현지 목회자들이 너무 훈련되고 준비되지 못한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면서 방학기간에 교수들과 함께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지역들에 나아가 목회자 세미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시부라고 하는 곳에 가까이 있는 한 지역에서
한 노회의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에 대하여 강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예배는 3시간 드리고 설교는 거의 2시간씩 하지만 내용이 별로 없고
전혀 평신도들의 양육이 되지 않는 점을 도전하고 보충하기 위해
제자훈련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거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이라는 말도 듣지도 못하였고,
제자훈련적인 양육을 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제 거의 제자훈련을 하지 않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퍼져 있는데도 말입니다.
2시간씩 8강을 통해서 제자훈련의 중요성과 실제적인 방법까지 다 가르쳤지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사용할 제자훈련교재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그렇게 흔한 대학생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선교단체에서 나오는
많은 교재들이 그 곳에는 한 종류도 없었습니다.
어떤 교재도 번역된 것이 없습니다.
전쟁훈련은 하였으나 총과 칼, 무기가 아무 것도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끝나고 나서 그들을 격려하면서 결국은 제자훈련을 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들을 곳곳마다 크게 지어놓고 나름대로는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복음을 배우지 못하고 훈련되지 못하여 침체되어 있거나
감각적인 성령운동에만 몰두하여 신비주의로만 나가는 경향이 있어
건강하지 못한 신앙생활들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극히 염려가 됩니다.
정신이 번쩍 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다시 제자훈련에 집중하면서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실습과정도 하고 이한신목사님과 계속해서
현지교회들의 제자훈련을 위한 세미나와 도전을 계속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풍성하게 듣고, 성경을 끊임없이 읽고, 구역을 통해서 말씀을 배우고,
제자훈련을 받고, 선교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며 우리 내적인 삶과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생명의 말씀 사역을 위해서 우리 교회가 현지 교회에도
많은 도전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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