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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동북아시아 등록일 2008-09-15
작성자 관리자 (admin)
중국인 마가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중국 이00 선교사
중국에 처음와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 중국인 가정교회 사역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람은 우연하게도 저희 아파트 단지에 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기의 이름을 [ 마가 ]라고 부르는 안휘성 사람이었습니다. 아주 건강하고 [중국 인 한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아내와 어딘지 나약해 보이는 마가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주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 지명을 잘 알지 못하던 저는 정확하게 어느곳을 여행하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오랜동안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가정교회 사역지에서 강의를 하는 일이 주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교회 순회 강사 였나봅니다. 저녁이면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 보면 마가 부인이 쓰레기 통에서 병이나 프라스틱 종류를 줍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팝습니다. 집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가끔 보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느날 용기를 내서 마가의 부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하고 얼마나 드느냐고 생활비는 가정교회를 통하여 받고 있으며 한달에 방세를 빼고 600 원 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아들 하나는 소학교 2학년 하나는 소학교 4학년에 다니는데 학비가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다른 성에서 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비에 특별비를 추가 해서 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집사람과 상의를 했습니다. 마가네 가정을 돕기로. 한달에 200 원이면 두 아이들 학비가 되겠지 생각하고 저희들 생활비에서 돕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뭐라고 하면서 도울까를 생각 했습니다. 어느날 마가네 집에서 만두를 만들었다고 하면서 저희를 초대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휴지나 기타 생활 용품을 조금 사가지고 마가의 집을 망문하였습니다. 만두는 본인들의 고향 특산이라고 하면서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만두를 먹고 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가 부인이 저희 집사람 중국어를 가르쳐 주면 수고비로 한달이 200 원씩을 주겠다고. 마가 부인이 하는 말. 자신은 소학교 3학년이 최고 학력인데 무슨 선생님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같이 동행한 김목사 [ 한국인 ] 의 도움으로 간신히 일주일에 두번씩 마가 부인이 우리 집을 방문해서 중국어를 가르친다는 조건하에 매달 200 원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교제하기를 1년 여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희들도 통역없이 자기 의사를 표시할수 있는 때가 된 것입니다. 그 해 추석 전날 마가 가정에서 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부인들은 거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우리둘은 방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가 하는 말 오늘 같은 날은 고향이 죽도록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고향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본인들은 고향이 있으나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 마가는 가정교회 지명 수배자 입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정을 붙일 만 하면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답니다. 추석이 지나면 또 다른 어느곳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현재 두아들이 학교에 다면서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가명을 써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가는 통곡을 했습니다. 밖에서는 가족들과 여러사람이 떠들고 놀고 이 방에서는 마가와 저는 마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향을 두고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러해서 더욱 본향이 그리워지는 밤이었습니다. 마가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꼭 가정교회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겨울이 되기 전에 우리가 같이 살던 아파트 단지를 떠났습니다.

지금도 중국 하늘 아래 어느곳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추석을 맞이 하고 있겠지요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고향을 떠난 이들은 명절이 많이 힘든 계절이지요. 명절 잘 지내시고요. 더욱더 그리워지는 것은 본향에서의 위로 입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곤명에서 고국 대한 민국을 그리워하는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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