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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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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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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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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모스크바는 영상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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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장태호 선교사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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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하 20도를 웃 돌던 차가운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 모스크바는 영상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눈으로 덮여 있어야 할 모스크바 거리에도 눈을 거의 볼 수가 없을 만큼 말라 있습니다. 다니기는 편하고 좋지만 왠지 모르게 고향의 맛을 잃어 버린 듯하여 마음 한 켠이 아려 옵니다. 선교를 떠나 온지 어언 14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린 동안 늘 타향 같다고 느꼈던 모스크바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고향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매서운 기온의 이 곳이 좋고 눈 쌓인 모스크바가 더 푸근한 가 봅니다. 그러면서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어 봅니다. 부족한 우리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몸에서 선교사의 향취가 나는 것 같아서…
연일 들려 오는 나의 조국 한국의 소식에 귀 기울여 봅니다. 많이 춥다구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구요? 부르짖고 기도할 때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선교의 불을 당길 때라 생각합니다. 80년 대 말과 90년 대 초의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하며 첫 사랑을 회복할 때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도 끝날 때가 머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 부흥 운동을 부르짖는 이, 기도하는 우리 선교 동역자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하심이 크실 것이라 기대 됩니다.
부족한 저희들의 선교에 많은 관심과 위로로 함께 해 주심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부족하지만 저희들의 선교 사역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신년 집회 소식입니다.
. " 스스로 개척하라 (수 17:15)" 라는 주제로 두 분의 특강 강사를 모시고 전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07년 12월 31일부터 08년 1월 2일 까지 송구 영신 예배 겸 은혜로운 신년 집회를 가졌습니다. 매 해 첫날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커 제정적인 부담이 큰 일이긴 하지만 올해도 모스크바 근교의 장소를 빌려 가졌습니다. 이제 곧 선교 센터가 마련이 되면 이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7년의 마지막 날 하나님께 한 해 동안 지켜 주심을 감사 드리고 새해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기로 작정하며 제가 준비한 한 해 약속의 말씀을 교인들이 하나씩 뽑으며 드린 촛불 예배는 감동의 도가니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그 분들은 그 날 뽑은 약속의 말씀과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한 해를 승리하며 살아 갈 것입니다.
집회의 모토가 "스스로 개척하라"(수17:15)인 만큼 교인들 모두의 가슴 속에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스스로 개척할 것을 다짐하는 집회가 되었고, 둘째 날 저녁 연중 계획표를 영적인 면, 교회 봉사적인 면, 육체적인 면, 사회적인 면, 가정적인 면, 기타 항목으로 나누어 각자가 짜므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이 계획이 계획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더불어 그들의 인생에 좋은 좌표가 되고 꼭 실천하는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교회 소식입니다.
* 직분자 임명
새 해를 맞이하여 교회 직분자들을 세웠습니다. 현지인 교회 집사 3명, 통역 1인, 중국인 교회 전도사 1인 집사 5인과 권찰 4인과 통역 1인을 세우고, 성가대 지휘자와 성가 대장, 건축 위원회를 조직하여 위원들을 임명했습니다.
* 기관 조직
개척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각 기관을 조직 했습니다. 남 선교회, 여선교회, 학생회, 성가대 입니다. 집회 기간 중 각 기관 첫 총회를 개최하여 기관장과 임원 선출을 하고 1년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남 선교회는 인원이 얼마 안 돼 전 인민의 간부화가 되어 우리들의 웃음을 자아내었고, 여 선교회와 학생회는 임원 선출에 아주 치열한 경쟁이 있어서 우리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남 선교회는 더 많은 전도로 세를 확장해야 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미미하지만 장차 주의 나라를 위해 참 많은 쓰임을 받을 거라 기대하며 그들을 축복해 주었고. 이제 그들 스스로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첫 발을 내디딘 것 같아 그들을 많이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장차 이루어 나가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해 보니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순수한 영혼들인 만큼 하나님이 귀히 쓰실 거라 믿습니다.
* 성가대 조직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성가대를 조직했습니다. 10명의 성가 대원과 성가 대장, 지휘자, 반주자들을 임명했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중 바이올린과 플룻은 저의 두 딸이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참 많이 감사합니다. 비 전문가들로 처음 조직한 성가대라 어설픈 것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 보실 때는 어느 아름다운 성가대 못지않게 사랑스럽고 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터넷 새벽 기도
지금까지 장소가 없다, 차가 없는 성도들이 새벽에 다니기 위험하다, 시간이 서로 맞지 않다. 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하지 못했던 새벽기도회를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하고 있습니다. 2개월 때 접어들고 있는데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나가는 성도들, 새벽 장사를 나가시는 우리 성도들이, 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새벽에 제가 보내는 말씀을 받아 먹고 새 힘을 얻어 추운 시장에서, 학교에서 승리하며 살아 간다고 하니 이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묵상과 기도를 하고 5시 이전에 각 성도들에게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또 인터넷이 없는 성도들은 하지 못하는 제약성이 있지만, 그래도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루를 살아 간다는 성도의 수가 늘어가니 결코 멈출 수 없는 중요한 사역이 되어 갑니다.
* 유아세례
기쁜 일이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서 연수 나온 육군 대위 한 가정이 선교에 동참한다는 아름다운 생각으로 저희들의 교회에 출석하는데 그 가정에 8개월 전에 자녀를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성탄 주일 날 유아 세례를 거행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잘 없는 일이라 성도들이 무척 부러워하면서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이제 이것을 통해서 선교 대상자 그들의 가정에서도 유아 세례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장례식
슬픈 일이 있습니다. 중국 교인 중 한 가정이 가장을 천국에 보내는 일이 있어 어제 제가 장례식을 집례하고 왔습니다. 갑자기 집에서 변을 당했는데 아마도 심장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금만 빨리 처치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에 모두가 가슴 아파했지만 생사화복의 절대권은 주님께 있음으로 그 가정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겪으면 외국에 사는 사람들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만약 그들이 본국에 살았더라도 이렇게 허망하게 가장을 잃어 버렸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 쌍둥이 아들과 아내만 남았는데 그들의 앞날이 걱정이 됩니다. 주님께 의탁할 수 밖에는…그렇습니다. 저희들 또한 늘 하나님께 생명을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처치가 안 될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들과 고향을 떠나 온 우리 교인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십시오.
3. 신학교 소식입니다.
중국 신학교와 러시아 신학교는 겨울 방학에 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긴 방학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중국 신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특강을 합니다. 모일 때 마다 얼마나 기뻐하는지… 학교에 오면 집에 가기를 싫 어 합니다. 그들을 보면 방학이라고 제가 해이하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것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4. 모스크바 선교 상황입니다.
지금모스크바에 있는 선교사들 모두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와 집 임대료 때문에 많은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돌아 가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지금은 한 가지 더 새로운 비자법 개정으로 인해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인한 어려움은 선교사가 참고 아끼면 어느 정도 해결을 할 수 있지만 비자법 문제는 정부와의 관계요 이곳에 머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모든 선교사가 이 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참고 견디던 선교사들이나 한인들, 외국인들이 고향 행을 결정하는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다는 그 말씀을요. 하나님의 사명이 아직도 이 땅에 있는 한 결단코 이 곳에 선교의 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며 저희들 또한 그 때까지 주님의 지상 명령을 끝까지 수행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피할 길을 허락하신다는 고전 10: 13절 말씀을 실감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끝까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여 주님이 허락하시는 그 때까지 이 곳에서 주의 일을 수종 들기를 원합니다.
5. 가족 이야기입니다.
저와 아내는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일까? 라는 물음표를 달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내가 머리 뒷 부분에서 혈관이 튕튕 튕기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걱정이지만 이 또한 주님 손에 맡기기로 하고 치료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교회에서 피아노로, 바이올린으로, 플룻으로 아빠의 사역을 잘 돕고 있습니다. 주애는 12월부터 러시아 교회 성경 공부 통역도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아빠의 일에 조력자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이들로 성장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여전히 우등생이고 자기의 맡은 일은 철저히 하는 아이들로 주님께서 성장 시켜 주심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특별히 큰 아이는 이제 고3이라 이번 여름에 졸업을 합니다. 대학 진학이라는 엄청난 과제가 저희들 앞에 놓여 있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저희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대학을 가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그 곳이 한국이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15년이란 세월을 외국에서만 살았으니까요. 기도해 주십시오.
관련주소1 : http://m1000.org/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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