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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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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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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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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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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 양성의 꿈을 이루는 희망의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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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에서 김순옥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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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유익한 종으로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시며 오늘도 우간다 선교를 위해 애쓰시는 고마우신 동역자님께 평안을 빌며 인사드립니다.
5월의 아름다운 꽃들과 푸르름이 고국의 곳곳을 아름답게 장식하리라 상상해 봅니다.
제가 사는 이곳도 긴 건기 철 더위와 돌풍과 함께 휘몰아치는 모래바람 때문에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제가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거의 가라앉아 간간히 내리는 비가 우기 철을 시작하는 신호를 보내 한결 산뜻하고 마음까지도 시원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게 시간들을 보내고 방학을 맞아 좀 한숨 돌리고 나면 "아차 동역자님들께 오랫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했네" 하는 죄송한 마음과 다급함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쉽게 글을 써내려갈 만큼 크게 한일도 없어 인사말씀을 드린 후 한참을 생각해야 했답니다.
♣ 학교소식 ♣
벌써 2007년도 첫 학기 방학이 2주째 지나가고 있어 벌써 다음 학기 아이들 맞을 준비에 마음이 분주합니다. 올해는 2006년도 2회 졸업생 어린이들이 중학교 진학을 위해 치룬 국가고시에서 2005년 첫 졸업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어 많은 어린이들이 입학하여 신입생, 재학생 (유치원, 초등학교) 총 850명이 되었고, 학생수 증원에 따른 교사들 추가 임용, 책상, 걸상, 기숙사 침대구입 그리고 교실 재배치 등 엄청난 일들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첫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방학이 2주째 지나가고 있어 다음 학기 아이들 맞을 준비에 마음이 분주해 집니다.
남자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2학기에도 계속 교실 2칸을 숙소를 써야 하는 등 상급학년 남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고, 유치원 교실 2칸만큼은 완공해야 2학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하는 압박감 등이 있지만 그래도 여자 기숙사 1동 증축은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3:19)는 말씀을 생각합니다.
언제 끝날지 기약 없는 학교 건축일 이지만 이 수고와 애씀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 마음껏 배우고 익히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장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 식 자랑이 아닌 더 넓은 비전을 갖고 참 신앙의 그리스도인과 실력을 함께 갖춘 인격자로 확실히 양육하여 속히 올 미래의 지도자 양성의 꿈이 실현되도록 우리 학교 사역자들이 힘쓰고 있음이 하나님 앞에 보여 지기를 원한답니다. 특히 힌두교도인 약간의 인도 어린이들과 무슬림(이슬람교) 종교의 가정에서 온 아이들이 많아 이 어린이들이 우리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믿는 순간이 오리라 믿으며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 사랑과 함께 후원받는 장학생들과 인재 양성의 꿈을 이루는 희망의 소식 ♣
아직 학교운영 재정이 넉넉지 않아 많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지 못해 안타까운 가운데서서도 만만만 생명운동 본부 후원자들로부터 40명의 어린이들과 중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어 많은 격려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생들은 후원에 감사하면서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그리고 전도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모범적인 학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사역을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신실하고 실력 있는 교사를 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더구나 학교가 시골에 있다보니 매 학기가 마치면 말도 없이 큰 도시로 떠나는 교사들이 있어 갑작스런 보충에 여간 애를 먹지 않습니다. 우리 지역상황과 주변의 학교들 수준에 비하면 나은 조건으로 일하는데도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교사들은 어쩔 수 없답니다.
이런 안타까운 경험들로 이제는 우리가 인재를 양성해서 다시 그 인력을 사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비젼이 보이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 투자(?)하고 있답니다. 이들 중 이미 1명은 유치원 교사로 신실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고, 올 해 2명이 교사대학을 졸업하면 내년에는 가능하게 되며 많은 청소년들이 수년 안에 다시 신실한 인력으로 환원될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많은 비율의 부모들 가정은 농사를 지어 생계를 잇는데 자식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땅콩이나 고구마를 추수하여 팔은 얼마 되지 않은 돈으로 일단 아이들의 처음 학비의 일부분을 내어 시작은 할 수 있는데 그 다음은 막막하여 계속 학비가 밀려 고통을 받고 있는 처지들이랍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장학금 확장 지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주도에 사시는 한 집사님 가정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후원을 시작하셔서 이 후원아동의 전 학비와 그 가정의 생활비를 돕고 또한 2명의 어린이가 학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만만만 생명운동 본부에서도 더 지원을 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셔서 장학금 대상 어린이를 기도하면서 선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 주일학교 및 전도활동 ♣
학교 기숙사 어린이들과 주변 마을의 어린이들 약 600명 여명이 모여 예배와 성경공부를 하는 주일학교 사역은 매주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교 교사와 중학생들이 중심인 교사들은 토요일이면 모여 함께 공과 교육 준비, 성가대 연습, 기도회 등 자발적으로 뜨겁게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유난히 독거노인들이 많은 우리 마을에 정기적으로 봉사와 전도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예배인데도 몇몇 노인들은 주변교회를 마다하고 참석하여 아이들과 함께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천진스러운 우리 아이들 같답니다.
♣ 요즘의 제 소식은 ♣
올해 들어 자주 말라리아에 걸린 휴유증으로 한 쪽 팔과 등에 근육통이 생겨서 좀 고생을 하고 있지만 일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어르신 동역자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역시 나이 먹는 것이 이런 이유로 실감이 납니다. 풍토병이 된 피부병의 가려움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해왔는데 요즘 다리 전체에 퍼지는 증상이 나타나 좀 걱정이 되어 치료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좋은 의사를 만나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이 치료를 위해 수도 캄팔라까지 먼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 일이 만만치 않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작은 불편상황일 뿐 매일의 사역과 생활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정성의 힘으로 탄력을 유지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곳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승리하십시오.
2007년 5월에 우간다에서 김순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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