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섹션 |
 |
해외한인교회 > |
등록일 |
|
2007-05-04 |
|
|
|
|
|
|
| 작성자 |
|
관리자 (admin) |
|
|
|
|
|
|
|
|
|
|
| 2007 전국연합회 총회에 다녀와서 |
|
| 경계를 넘어서는 봉사와 선교 사명 |
|
지난 4월16 일(월)-20(목)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가 주관하는 2007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해마다 이 때쯤이면 연차대회가 열려왔는데, 전국에서 사역하는 선후배, 동료 목회자들과 그들이 섬기는 한인교회 평신도지도자들, 교단 총회기관 사역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니, 그 동안 만나지 못하던 동료들과도 해후하게 되는 즐거움이 크다. 각 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소식도 듣고, 또 목회정보도 교환하며, 교단의 동향도 자세히 알게 되는 기회이다. 또한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개인과 교회가 교단에서의 권익과 의무를 서로 되새기게 되니, 명실상부한 ‘코커스’로서의 가치와 비중이 해를 거듭할 수록 중요하게 인식되어간다.
가치와 비중이 더해지는 전국연합회
특별히, 북일리노이연회 정희수 감독님과 뉴욕연회 박정찬 감독님
께서 동참하여 대회가 더욱 귀하게 여겨졌으며, 시카고 지역교회들이 정성으로 참석자들을 섬기던 모습은 참으로 고맙고 인상적이었다. 낮 시간에도, 공항교통편을 위해 수고하는 성도들,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간식, 밤 집회 후에 자신들의 자동차로 모든 참석자들을 호텔까지 일일이 데려다 준 그 모든 수고를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대회기간 중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이 아시안에서 한인으로 밝혀지면서 크게 술렁거렸으니 우리는 한인이민교회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마지막 날 밤, 조승희를 포함한 33 인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기도회로 모였을 때, 과연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 수 없는 이 세상에서 더욱 하나님께 겸비한 자세로 헌신하리라 다짐하며 기도를 드렸다.
그런 중에도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으며, 매일 예배와 강의, 워크숍, 노방전도와 윌로우크릭교회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저녁 집회에 모아진 헌금으로 매일 1 만 달러씩 총3 만 달러의 기금을 북일리노이 연회 소수인종사역과 한인교회 개척,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해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는데 이것은 연차대회가 회의만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한인교회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봉사와 선교적 사명을 위해 모였다는 자긍심을 갖게 해 주었다. 대회를 위해 수고하신 이훈경 회장님 이하 모든 임원진의 수고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전국연합회에서 한인총회로, 그 다음은
이번 총회에서는 전국연합회의 이름이 ‘한인교회만의 대회’로 오해되는 점이 있다 하여, 그러한 소외감을 피력한 이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그 명칭을 바꾸고자 토론도 하였으나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아마 그 이유로는 ‘한인총회’라는 지나치게 포괄적인 개념이 한인교회들이 회원교회로 참여하는 대신 교회 대표의 개인적인 참여로 보여지는 까닭이었을 것이다.
한인교회의 대표자인 목회자와 평신도는 물론, 교단기관이나 타인종교회를 섬긴 이들이 연회의 안수를 받고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다면, 설사 개인자격으로 참석하였다 할지라도, 이미 공인으로서 교회를 대표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단의 장정은 ‘감독의 파송을 받은 사역자는 연합감리교회를 대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성경적 교회라면 두 세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모이면 이미 교회를 이룬 것이고, 교회의 대표자들이 모여 총회를 구성하는 정신에 따른다면, 우리는 이미 교회이며, 총회가 되는 것이다.
이번 모임에서 느낀 점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주제강연을 맡은 베리카펜터(Barry Carpenter) 목사님의 ‘영적 산정상’ 에 오르도록 안내한 강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의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도전하는 구체적인 목회자료와 연결되지 못한 점이다. 참, 좋은 강의를 들은 후에 함께 이어지는 토론마당이 있었으면 한다. 또한 저녁집회 강사들이 감리교회의 부흥을 염원하는 복음적 설교는 퍽 인상적이었다.
문자주의의 극복과 말씀의 권위
둘째로, 자유주의 신학의 흐름을 소개하신 박승호 교수님의 강의
는 ‘성경의 문자주의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위험성’ 지적 부분에서는 공감하나, ‘문자로 전달된 말씀자체의 권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발언’은 매우 조심스럽게 받았다. 예컨대, ‘예수님 당시에는 성경이 없었다’ 는 발언은 아직 ‘정경화-Canonize’ 되지 않았다고 말해야 옳지 않았을까? 천체의 오로라 현상을 보이면서, 지금도 별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시고 쉬셨다는 말이 문자적으로 잘못된 설명이라 한다면,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아버지께서 이제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고 말씀하신 뜻에 비추어, 이 같은 성경의 문자적 적용이 잘못되었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 1장에서, 성경의 문자적 기록으로 지구가 넷째 날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하였으나, 본인은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성경에는 첫째 날 혹은 이전에 이미 땅이 있었고, 물이 덮여 있었던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셋째 날에는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게 하셨고, 드러난 곳을 뭍이라 하셨는데, ‘해와 달과 별이 넷째 날에 지음 받았다’ 는 기록에 따라, 지구가 넷째 날에 지어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된 비약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타협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대전제와 그분이 하신 일을 찬미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표현이라는 말, 또 원시창조는 혼돈에서 출발하였다는 해석 등에 대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므로 전체적인 논지를 받아들이기는 하였다.
다만 신학개론시간도 아니고, 논쟁이 더 필요한 자리도 아니었기에 필요이상의 논쟁은 자제된 셈이다. 목회현장에서는, 때로 깊은 신학적 해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어느 한 쪽 편의 신학적 잣대로 성경을 호도하는 것만큼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오직, 성경은 신앙고백서요, 성령의 감동으로 쓴 증거의 책이니, 성령의 감동 없이는 신비의 말씀이 열려지지 않을 것이며, 성령의 마음으로 읽지 않는 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도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연합감리교회 정체성을 확인하자
셋째로, 연합감리교회의 교단적 입장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히 강조되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 장학순 목사님은 교단의 형편을 설명하며, 매해 7만 명 이상 교인을 잃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과 함께, 상당수의 연합감리교회가 이미 고령화 또는 침체국면에 빠져있음을 통계자료를 들어 지적하였다. 이는 세계적인 주류교단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지만, 그와 달리 보수교단과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들, 또 몰몬교 등 우리와 입장이 다른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음은 주의해서 보아야 할 사실이다. 현재의 모습을 그저 탓하기 전에, 이 시대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종교성향과 관심, 왜 저들이 동양의 신비를 추구하며, 요가와 뉴에이지에 심취하고 있는지, 또 많은 한인들은 어찌하여 카톨릭교회로 몰려가고 있는지 연구 검토해서 우리도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감리교회는, 지난 120년 동안 장로교단에게 무려 5 배나 개체교회의 교세에서 뒤져왔으며, 그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민교회 현장에서도 한인연합감리교회 안에는 장로교회 출신 신자들이 많고, 그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감리교회 정체성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의 감리교회가 토착화신학(최병헌), 자유주의신학(정경옥), 신비주의신학(이용도), 다원주의신학(변선환) 등 유수한 신학자의 이름을 내걸고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신학을 가졌다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는 물론, 이민교회에서 조차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러한 신학을 주장하는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가 성장을 멈추었고, 침체상태에 빠져있음을 보게 된다.
교단의 복음주의적 입장, 장정 개정내용, 전망 안내 시의적절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연합감리교회가 겪고 있는 ‘동성애문제’와 관련하여, 교단이 ‘무죄판결했다’는 뉴스가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또 그 논란이 교회 안팎에 계속됨으로 인해 한인교회공동체에서는 자유주의적 진보교단이라는 인식이 심화되었고, 결국 교단과 교회에 대한 정체성/충성심-Loyalty 약화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물론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자의 빈번한 이동이 결국 이민교회의 가장 취약한 목회구조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극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단의 구조 안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보지 못하던 형편에서 장목사님의 ‘동성애 문제에 관한 교단의 확고한 입장, 성경적 교훈과 복음주의적 입장의 고수, 장정과 그 규칙의 강화된 개정내용, 그리고 교단전망에 관한 안내’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이제, 연합감리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을 신봉하는 ‘비성경적’ ‘진보적 교단’ 이라는 한인교계의 뿌리깊은 오해를 불식시키고, 여러 언론매체를 통하여 연합감리교회의 신학과 교리의 입장을 바로 알리는 일이 매우 긴요할 것이다. 이그나이팅 사역과 같은 노력이 교단과 교회를 위한 진일보한 모습으로 이해되면서도 이제는 연합감리교회를 제대로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단에 대한 다양한 홍보자료가 개체교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보급되기를 희망한다. 교회마다 사용이 간편한 작은 소책자형식으로 연합감리교회의 ‘성서적 교리’ 와 ‘역사인식,’ ‘교단의 사회참여와 민족운동의 역사’ 에 관한 자료도 개발되기를 바란다.
참여와 대화가 있는 한인공동체를 향해
연차대회에 등록하면서 교단 내 ‘보수와 진보적 신학논쟁’에 관하여 한인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고, 다음 교단총회에 어떤 입장을 취하자는 단결된 한인교회의 목소리가 도출되리라 기대하였지만, 그러한 목표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상 유례없는 많은 참가자, 특히 한인교회 목회자와 타인종 교회 목회자, 여성목회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의 없는 대화가 이루어짐으로써, 한인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서로에게 좋은 사귐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아울러, 순서마다 지역별로 순서를 맡고, 특송 등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참여토록 한다든지, 강의를 들은 다음에는 소그룹으로 토의하고, 나눈 내용을 전체에 발표한다면 모두에게 더욱 배움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바쁜 이민목회 중에 이 대회를 위해 수고한 전국연합회 임원진의 많은 노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다.
출처 : 송성모 목사, 하트포드한인교회 CT
|
|
|
| |
|
 프린트
 메일보내기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