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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 선교하는 사람들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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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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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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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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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만 같은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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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운데 함께 살아있는 증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귀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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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교훈련원에 와서 앉아 있는 것이 꿈만 같다. 일상생활의 모든 일을 놓고 그곳에 참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기는 친구의 죽음을 통해서 언제든지 주님이 부르면 가야 하는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놓는 일에서 시작했다. 주님께서 이 세상의 일을 접고 오라고 하시면 가야 하는 이 세상의 일에 집착을 가지고 동분서주했던 나의 삶에 친구는 귀한 메시지를 남기고 나보다 먼저 주님 계신 곳에 갔다. 이제 떠나는 연습을 해야 하리라. 따뜻한 둥지를 떠나야 하는 연습을.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차가운 새벽, 깜깜한 어두움을 헤치며 공항을 향한다. 무섭고 두려운 자신만의 여행이 주님과 동행하는 여행으로 바뀌는 순간 난 두렵지 않고 무섭지 않았다.
개회 예배와 잘 짜여진 선교훈련 프로그램, 귀한 목사님, 선교사님들의 긴장감도는 강의는 모든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집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상혁 목사님의 “오지마, 가지마, 선교팀 이야기”는 현장에서 선교사로 일하면서 있었던 고충과 재미있는(?) 체험을 중심으로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미 그 선교현장에 가 있었다. 저녁 소그룹 - Covenant Group 시간에는 미 전국에서 참여한 20여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 선교사역자들 서로를 가까이에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신 분들은 이미 여러 차례 선교현장을 체험하신 50대 이후의 머리 희끗희끗하신 장로님들로부터 20대 젊은이들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의 선교경험과 교회의 사역, 신앙의 체험을 함께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주님 눈길 머무는 곳”이라는 찬양은 예배와 기도의 시간마다 끊임없는 눈물로 회개와 결단의 귀한 시간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둘째 날 서울에서 오신 이덕주 목사님의 “한국교회와 선교사” 주제강의는 조선교회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구수함과 선교사들의 희생과 죽음을 통하여 전해진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느꼈다. 맨 나중 피터스 목사님의 사진(한국인 부인 그리고 4자녀를 한복차림으로 입힌 가족 사진)을 모두 눈물짓는 감격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진정 빚진 자, 그들의 귀한 헌신으로 인하여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되었구나 생각하면서 숙연한 마음을 가다듬는 귀한 시간이었다.
조영철 목사님(러시아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현재 뉴욕에서 목회)
의 선교와 영성 시간은 점심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는 시간에 선교현장과 이민교회 사역의 간증을 통해 진정한 영성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Doing 보다 Being에 충실하면서 하나님 앞에 내가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면서 영성의 그릇,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영성이 각자에게 이루어져 교회로 흩어져 교회와 이민교회 선교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는 기도의 결단을 가능하게 하였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러시아 선교사로 일하시다가 병으로 돌아가신 귀한 박준성 목사님의 아들 조나단 박 목사의 말씀으로 들었다. 우리가운데 함께 살아있는 증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귀한 순간, 박 목사님은 러시아에서 일년 동안 체류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Youth Group과 함께 지내던 때를 소개했다. 당시 아들을 만나러 잠시 러시아를 방문하신 박준성 목사님 부부는 선교지를 직접 방문하면서 “추수할 것은 많은 데 일할 일꾼이 없다”며 러시아 선교사로 자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 어머니 박희진 선교사님 역시 섬기던 그곳에서(러시아) 일하시다가 이제는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를 책임지고 계시다는 이야기에 이제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선교의 빚을 갚는 교회가 되었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새로운 선교의 시대를 여는 민족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2박 3일의 평신도 선교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왜 주님은 마음을 뜨겁게 하고 나를 더욱 더 빚진 자로 만드시는가?” 생각하며 돌아왔다. 연착한 비행기는 밤늦은 시간에 나를 공항에 내려놓았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공항주차장에서 비를 맞으며 겨우 차를 찾아 공항을 나오는데 한참이나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겨우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 기다린 식구들에게 돌아오는 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든가를 이야기하는 내게 남편이 묻는다. “당신이 믿은 예수님 어디에 두고 무섭고 힘들었어?” 나약한 내 모습을 다시 발견하며 “이렇게 나약한 사람도 주님 쓰시렵니까?” 되뇌는 자신을 보게된다.
7월 25-28일까지 평신도선교훈련원 1기 2번째 모임이 다시 LA에서 열린다. 지금부터 7월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며 사모하게 되는 이유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열방으로 나아가 제자 삼으라”는 선교사명에 불타는 정열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김경옥 권사, 성마가연합감리교회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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