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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기획, 특집 >	등록일	2007-04-16

작성자	관리자 (admin)

성경적 여성 리더십의 실제와 여선교사로서의 역할과 적용

이동주 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I. 들어가는 말
II. 성경적인 여성관
1. 하나님의 형상으로써의 여성
2. 구약의 여성관
3. 신약의 여성관
4. 평신도 여성 리더십의 본-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III. 여성의 자유와 인권
1. 한 남편의 아내
2. 여성의 인권
3. Excursus: 샤리아 아래의 여성
Ⅳ. 여선교사의 리더십
Ⅴ. 결어

Ⅰ. 들어가는 말
현재 무슬림들의 수는 약 13억으로 헤아려지고 있으며 전 세계인구의 1/5에 달하고 있다. 다산을 하는 부인들을 가진 무슬림 가족에 비하여, 하나 낳기로 산아를 제한하는 많은 동서양 기독교 가정과 비교할 때 생물학적 성장으로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1930년대에 2억이었던 무슬림은 이와 같이 급성장하여 80년대에는 10억을 육박함으로서 50년 만에 500%의 성장률을 과시한 것이다. 2000년도 11월 12일자 조선일보 제10면에는 코란을 신봉하는 인구가 오는 2025년에는 지구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보도하였다. 물론 그 중의 반수는 무슬림 여성들이다. 현재의 무슬림 여성들은 세계인구의 십분의 일이다. 이 모든 여성들은 여성 크리스천 리더들에 의해서 구원 받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이다. 이들도 마땅히 우리 기독 여성들이 주 안에서 누리는 참 자유와 사랑과 행복과 인권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필자는 여선교사들이 이슬람권 현장에서 보여주고 행해야 할 성경적 여성상과 리더십을 소제목으로 나누어 설명하려고 한다.

실크로드 미션 포럼

Ⅱ. 성경적인 여성관

1. 하나님의 형상으로써의 여성
코란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슬람교의 인간은 하나님과 닮은 점이 없다. 코란은 단지 인간은 가장 아름다운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과 (Sura 95:4), 태내에서 인간의 형상이 만들어졌다(Sura 3:6)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코란의 인간은 성경의 인간과 같이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관계 안에 있고 존귀하고 자유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다른 피조물과 함께 하나님의 노예일 뿐이다. 더욱이 코란은 여성이 남성보다 하위에 있다고 설명함으로써 한층 더 노예의 위치에 세워졌다. 여성 비하의 이유는 알라가 남성에게 “여성들보다 강한 힘을 주었”고, 남성이 여성을 부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코란은 여성은 헌신적으로 “남성을 따를 것이며... 남편의 명예와 자신의 순결을 보호할 것”을 명하였다(Sura 4:34).
Sura 16:58f에는 여아가 출생하면 그 “나쁜 소식”과 “치욕”으로 그 얼굴이 검어지고 슬픔으로 가득 찼다는 아랍문화권에서의 여성이해가 나타나 있다. 여성의 가치란 남성의 절반에 해당되고, 이 열등성은 상속을 나누어 줄 때나(Sura 4:11) 법정 증인이 될 때도 마찬가지다(Sura 2:282). 그러므로 남성은 여성의 보호자이고, 아내는 남편에게 오직 복종해야 한다. 만일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1) 충고하고, 2)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고, 3) 때려주라는 지침이 있다(Sura 4:34).

그러나 성경은 남녀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좋은” 피조물이었음을 설명한다. 물론 폰 라트가 설명한 바와 같이 남녀의 양성과 출산능력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인간의 성과 출산능력은 오히려 하나님과 같은 점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과 다른 점이다. 칼 바르타도 역시 인간의 남녀 구별이 하나님과의 공통점이 아니라, 오히려 짐승과의 공통점이며, 이 점이 바로 인간의 피조성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올바로 지적하였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된 점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파트너이고,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부여 받은 것이다. 창조시 아담에게 부여한 이 통치권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범위에서 이 땅과 동물의 세계를 통치하는 것이며(창 3:16) 여자를 지배하고 남자에게 종속시키라는 명령은 아니었다.
그러나 타락한 아담과 헤와에게 새로이 세워 주신 하나님의 질서가 있다. 그것이 바로 남편의 수장권이다(창 3: 16). 죄는 여자가 먼저 지었음으로 그 때부터 여자는 남자의 수장권 밑에 종속되게 된 것이다.
구약적으로 원래 여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좋은 피조물이었다. 그러나 타락하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또한 인간에게도 종속되게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인간 통치자를 요구했을 때 그 결국은 왕이 그 백성을 종 삼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삼상 8: 11-18). 타락한 인간에게 종속된 인간은 지나친 종속 요구와 횡포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게 된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만이 행복과 자유가 있다. 타락한 인간에게 응급으로 주어진 인간지배의 질서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만물을 통치하시기 까지 살아 있으며, 주의 나라가 임하면서 그의 백성이 된 자들은 죄와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지고 오직 사랑과 자유를 누리는 그의 권속이 되는 것이다.

2. 구약의 여성관
구약적인 여성으로는 아내로서의 여성과, 어머니로서의 여성과, 선지자로서의 여성으로 분류된다.
첫째, 아내로서의 여성은 우리가 잘 알듯이, 아이들과 노예와 짐승과 함께 남자의 소유물에 지나지 않고, 일부다처제와 첩 제도 등, 제도적으로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여자는 남편을 위한 공급자이며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자였다. 남편의 재산은 가장 가까운 남자에게 돌아갔고 아내에게 상속되지 않았다. 과부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여자는 사람의 숫자에 들지도 않았고, 고아와 과부는 가장 불쌍한 존재였다.
하나님은 여자를 “돕는 배필”로 만드셨기 때문에 과거 한국의 유교적 부권주의와 조선 봉건주의적 문화유산울 받은 남자들 역시 여자를 종의 신분이나 천민계급과 같은 열등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의도를 크게 왜곡된 것이다.
창세기 2장 18절에 가르치는 바와 같이 아내가 남편을 “돕는다”(ezer)는 개념은 타락 이전에 하와에게 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비록 “돕는다”는 단어가 성경적으로는 이와 반대로 “돕는다” 개념은 하나님이 인간을 도울 때도 사용되는 개념으로써 종속과 굴종의 의미가 아니라 절대적인 사랑으로 말미암는 도움이고 지배와 억압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이다. 성경 상으로 섬기고 돕는 일은 부끄럽거나 천한 일이 아니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은사의 목적이고 소명이다.
둘째,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아버지와 꼭 같이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지위와 명예가 동등했다. 전혀 차별이 없었다(레 20: 9, 신 5: 16, 잠 15: 20).
셋째로, 선지자로서의 여성은 다른 여성과 비교하여 그 지위가 뚜렸하게 달랐다. 구약의 두드러진 리더쉽으로는 미리얌과(민 6:4) 훌다와 드보라를 들 수 있다.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였던 드보라는 랍비돗의 아내였다. 그러나 그의 사사활동과 재판과 통치에 대하여 이상하게 여긴 흔적이나, 누가 시비한 흔적은 하나도 없다. 요시아왕 때의 선지자 훌다 역시 살룸의 아내였다. 그러나 왕의 대신, 시신들이 그에게 와서 묻고 왕까지도 그의 말에 복종했다.
여성의 지위와 인권이 열악했던 구약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이와 같은 리더쉽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이 성령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성령과 그 말씀을 남녀 귀천의 구별 없이 절대적으로 신용하고 순종하였다.
타락 시로부터 오늘까지 남자는 여자로 말미암아 범죄하게 되었노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무슬림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무슬림 남자들은 여자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리고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자들의 온 몸을 베일로 가리게 한다. 여자가 눈까지 베일로 가릴 경우에는 여자들은 더 이상 제 색상으로 해나 나무를 볼 수 없게 된다. 모든 것이 회색이고 침침하여 옷자락이 걸려서 넘어지고, 긴 베일을 입고 자도차가 달리는 도로를 건너가며 다리가 나오지 않도록 뛰지도 못하고 걷다가 자동차에 치는 일도 종종 있다. 여성을 이렇게 베일로 묶어놓는 이유는 무슬림 남자들이 여자를 “남성들을 유혹하여 덫에 걸리게”하고 “남자들에게 육욕을 일으키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슬림 남자들은 제도적인 일부다처제로 인하여 여러 여자들과 성경험을 함으로 말미암아 상상 밖으로 타락한 성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성행위를 “몸을 더럽히는 것”으로 이해하며, “여자의 몸은 수치스러울 정도로 더럽히는 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여자들이 “남자로 하여금 하나님에게서 딴 곳으로 주의를 돌리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여자를 포옹할 때는 “사탄의 제자의 상징”을 포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자들의 이러한 책임전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형벌을 받게 된 것이다. 아담이 형벌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는 죄의 이유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고도 그 명령을 저버린 아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또 아담으로부터 하나님의 금지명령을 간접적으로 받은 여자 역시 하나님의 형벌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기의 죄를 아무에게도 전가할 수 없었다.

3. 신약의 여성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남녀를 우열의 대상이 아니라 똑 같은 구제의 대상으로 보셨고, 똑 같이 사랑하시고 섬기셨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여성을 정죄하고 심판하려던 남녀군중들 앞에서 말씀하시며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그를 치라고 하심으로써 모든 남녀의 양심에 죄를 깨닫게 해주셨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함께 간음한 남자의 양심에 숨겨진 죄악도 똑 같이 고발하셨던 것이다(요 8: 4-11). 예수 그리스도는 이혼이나 버림받은 자와의 혼인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마 5:32), 남성본위의 이혼관을 부정하고(막 10: 11f, 마 19: 6), 다만 음행한 연고로만 이혼 할 수 있다(마 19:9). 성경은 사람이 마음에 음욕을 품기만 해도 간음죄에 해당되며, 이러한 죄인들은 여자들과 똑같이 남자들도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마 5:28-30).
사도행전 2:17-18에 하나님께서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성들도 주의 복음을 전파하고 포로 되고 눌린 자에게 자유 함을 누리게 해야 할 것이다(눅 4:18).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후 3:1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으뜸이 되고자하는 자는 세상 집권자들이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리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종이 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고 하시며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가르치셨다(막 10: 42-45).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돕는 분이시고 (요일 2:1 παράκλητοϛ: “대언자”) 성령께서도 우리를 돕는 분으로 와 계신 것이다 (요 14:16ff παράκλητοϛ: “보혜사”). παράκλητοϛ라는 이름 자체가 helper라는 뜻인 바와 같이 우리 하나님의 권속들이 피차에 섬기는 것은 마땅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방법이다. 신약성경에 있는 성령의 은사들 중에 방언의 은사 외에 모든 다른 은사들은 다 남을 돕고 유익하게 하는 은사들이다. 한국의 부권주의 문화와 사회구조 속에서 살아온 여성들에게는 형제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태도를 가지기에 수월하다. 오히려 섬기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재래 문화적 사고에 젖은 남성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때로는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인간적인 방법까지 사용하려는 큰 유혹에 처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천국에서까지도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는 코란의 가르침과는 대조적으로 예수께서는 천국에는 성차별이 없으며 성을 초월해 있다는 것을 가르치셨다(마 22: 30). 그는 남성본위의 이혼관을 부정하고(막 10: 11f, 마 19: 6), 사람이 음욕을 품기만 해도 죄라는 것을 남녀 모두에게 가르쳐 주었다(마 5: 28). 또한 일부다처제는 허용될 수 없다. 하나님은 부모를 떠난 남녀는 결혼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라고 명하셨지 넷이 한 몸이 될 것이라고 명하신 적이 없다(창 2:24, 엡 5:31).
그러면 바울서신에서 나타난 말씀은 다르다고 주장 할 것이다. 그런데 고전 11장 2-16절, 14장, 딤전 2장, 엡5장 등에 명시된 남성의 수장성은 성경의 문맥상 차별과 지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타락한 아담의 후손을 위해 세워주신 하나님의 질서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는 남자의 수장성에 의해서 여자의 사역이 용이해질 수도 있고 오히려 가로막힐 수도 있다. 고전 11장에 여자가 긴 머리 또는 수건을 쓰고서 예언해야 된다는 말씀은 남녀 간 우열의 암시도 아니고 기도나 예언을 금한 것도 아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고전 14장 34절 이하의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찌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니라”는 말씀도 여자가 예언자적인 사명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고전 11:11절이나, 시 68:11절이나 행 2:18절의 말씀들과 모순이 된다. 이 말씀의 뜻은 여자들이 남자를 주관하거나 지배하지 말라는 것이며, 그들의 전통적인 규례와 문화에 맞도록 행하라는 뜻이지, 복음을 전하지 말라거나 설교를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여자가 설교의 형태로 메시지를 전했다하여 그것이 남자의 수장성을 침해한 것으로나 또는 남자를 가르치고 다스린다고 보는 것은 바른 시각이 아니고 잃은 영혼에 대한 주님의 사랑과 복음전달의 관심보다는 지나치게 권위의식에 집착한 것이다.
그러나 선교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영적 감동보다 외부에 끼치는 영향과 질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바울 자신도 한편으로 진리의 절대성을 인정하면서(갈 1: 6-9), 다른 한편으로 다원적인 현지문화에 적응전략으로 행하고, 그로 인하여 몇몇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고 노력하였다(고전 9장 19-23절). 딤전 2장 11-15절이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는 말씀도 이에 해당된다.
그런데 바울은 남자의 수장성 주장에 연이어 고전 11:11에 “그러나 주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는 말씀과 고전 11:11절과 병행하여 갈3:28에도 명시한 바와 같이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인간을 위해서 새로운 질서를 가르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타락 이래 인간의 지배와 권력 아래 괴로움을 당하던 여성이, 회복 후에는 남성과 똑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배 밑에 복종하게 된 것이다. 사실로 바울은 여성 리더쉽과 함께 사역하기를 거부하거나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여성 리더쉽을 교회에 천거하고 교회도 그와 같이 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하기에 총력을 기할 것을 명하고 있다(롬 16:1.3.7).
골 3:10f의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거기는 헬라인과 유대인이나 할례당과 무할례당이나 야인이나 스구디아 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인간은,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남편과 아내, 남종과 여종의 관계도 회복된다. 모두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요 동역자들이 된다. 각자의 기질에 따라서 은사는 다르나, 그것이 우열과 차별의 뜻은 아니다. 바울은 뵈뵈나 브리스길라와 같은 여성 사역자를 천거하고 동역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롬16:1~4). 우리가 이 땅에 거하는 것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 받아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엡 5:21).
교회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친 종속을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권세를 탈취하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전도사역과 구령사역이 질식 된다. 또 여자가 지나친 해방운동으로 교회에서 충돌을 야기한다면 그것도 선교목적에서 벗어난 자기해방 운동으로 격하될 것이다.
그러면 현대교회의 여성사역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한편 아직은 죄성을 완전히 벗지 못한 타락한 아담의 후손이며,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새로워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고전 14:33), 교회에 덕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는 이미(already) 천국이며 동시에 아직도(not yet) 천국이 아니다. 그것은 교회가 세상 한가운데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교학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가 있다. 전도자는 상황을 무시하고 일할 수는 없다. 남성 우위였던 고린도 교회의 터와, 여성 우위인 필리핀 교회의 터는 다르다. 일터에 따라서 여성의 사역 형태도 달라진다. 바울이 “아무쪼록 몇몇 사람을 구원코자”하여 그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된것”이라고 한바와 같이 여성은 현지 상황에 적응하고, 그 상황을 딛고 일어서면서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슬람권의 교회는 이슬람문화에 젖어 있어서 여성이 교회에서 지도자가 되고 남성과 동듣한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것은 무슬림 여성들에게는 큰 자유와 해방의 샘플이 되고 계몽이 되겠지만, 무슬림 남성들에게 큰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이슬람권 선교현장에서는 바울이 고전 9:19-23에 고백한 바와 같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고 그 문화적 감성에 역행하여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여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기독교가 그들의 문화를 허무는 패역한 종교로 오해를 빚음으로써 남편의 지배 밑에 있는 여성들이 남편의 이해와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여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더 힘들게 만든다면 그것은 올바른 선교방법이라 할 수 없다. 이슬람권에서는 우선 기독교인들의 공동체가 무슬림들의 눈에 구원의 확신과 해방의 기쁨과 푸근한 사랑과 진실한 신앙을 보여줄 수 있고, 경건하고 사랑스럽고 친절한 기독교인 가정을 바라보게 할 때 주변 무슬림들이 더 마음을 열 것이다. 이들을 위해서 스스로 자기 권리를 제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선교사들에게 주님의 큰 상급이 준비되어 있을 줄로 생각된다(마 25:34-40). 천국에는 성차별도 없고 아무 억압도 없다. 그러나 이 땅에는 많은 억압과 고난과 순교가 있다.

사실 무슬림 여성들이 겪는 가정적 사회적인 억압과 차별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그들이 성경에 관한 기독교 이단적인 사상과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하는 영적인 사실이다.

4. 평신도 여성 리더십의 본(model) -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가 여성의 힘을 선교자원으로 사용하게 된 동기도 그의 모친에게 있었다. 남편인 사무엘 목사가 오래 동안 집을 비우는 동안 교회에서는 오후 예배를 드리지 않음으로 수산나는 부엌에서 하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시편과 기도문 및 설교문을 낭독해 주곤 하였다. 그런데 그 예배는 확대되어 그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참여하여 200여명이 넘게 되었다. 그 때 그의 사역에 관하여 부목사인 인맨이 찬성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저녁 비밀집회”를 해체하라고 수산나를 위협하였다. 그것을 안 남편 사무엘도 그 부엌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만류하였다. 그러나 수산나는 이에 관하여 단호하였다. 오히려 그는 부목사에게 교단적으로 공식 명령하기 전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반박하였다. 남편에게도, “가족에 속한 영혼들에 대한 최고의 책임이 가장이요 성직자인 당신에게 있기는 하지만, 당신이 안 계실 때에도 당신이 나에게 맡겨준 모든 영혼을 나에게 위임된 달란트로 돌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기도문을 다른 사람에게 읽도록 하셨지만... 나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설교문 한 토막을 더듬거리지 않고는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 가운데 어떤 사람도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들릴만큼 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당신이 이 모임을 해체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하더라도, 당신은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내 양심에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선을 행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 당신과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고 두려운 법정에서 서게 될 때에 나의 모든 죄와 형벌을 면해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이 충실하고 분명한 말로 나에게 긍정적인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라고 남편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그 부엌집회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지속되었고, 수산나는 그 집회를 “우리 신도회”(Society)라고 칭했다. 웨슬리가 그의 공동체를 감리교 신도회(Methodist Societies)라고 호칭한 것과 병행된다. 실로 수산나는 감리교 선교의 어머니라고 일컬어질 수 있다. 그 후 감리교회에서 허락 받은 여성 설교자는 그로스비(Saran Grosby)였다. 그는 “내 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설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남편이 사망한 후에 설교하고 목회했던 보생크(Mary Bosanquet)도 있다. 웨슬리가 그를 하나님의 특수한 부르심(extraordinary)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1787년 소경이며 귀머거리였던 여성 설교가 모텟(Sarah Mottet)을 여성 설교자로 공식 인정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 있는 영적 설교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솔직했던 웨슬리는 전도하지 않는 어떤 권위나 제도도 과감히 개혁할 수 있었다. 그의 비판척도는 그 일이 선교와 영혼구원에 유익한가에 있었고, 그 일을 하나님이 진행하신 것인가라는 영적 분별력에 있었다.

Ⅲ. 여성의 자유와 인권
1. 한 남편의 아내
때로는 기독교 여성들의 복장이 무슬림 여성들의 복장보다 많이 노출되고, 자유롭게 남성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는 무슬림들은 기독교 여성들을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오해한다. 무슬림 여성들은 이성에게 눈을 마주치거나 함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동성끼리만 교류한다. 그러므로 이성을 성적 대상이 아니라 동역자이며 그리스도의 지체로 대하는 기독여성들의 모습은 무슬림 복음화에 방해가 될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이슬람권에서 그들을 거리의 여자로 취급하고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스럽다. 실제로 중동에서 여성이 낮에 혼자 다니거나 밤에 여성들만 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러므로 이슬람권 독신선교사들은 매사에 조심하고 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슬람권 부부 선교사역자는 무슬림 부부를 가족적으로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선교현지에서 행복한 사랑과 1부1처의 경건한 삶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무슬림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이상적 가정의 샘플이 된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가정의 샘플은 엡 5:22-33의 말씀이다. 한 부부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된 자로써 남편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이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되는 기독교인 가정은 하나의 최소단위 교회로써 그리스도와 가장 친밀한 관계이고 거기서 큰 사랑과 일치의 비밀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엡 5:32). 실제로 많은 무슬림 여성들이 이러한 기독교 공동체에서 신비한 사랑을 느끼며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하거나 그리스도인이 되기도 한다. 샘플로써의 기독교 가정은 사랑으로 무슬림 여성들과 교제하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무슬림 여성들의 눈을 뜨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행복과 신뢰의 비밀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때(창 2:24) 이루어질 수 있으며 넷이 한 몸을 이룰 때 파괴된다.
이러한 창조 원리와는 대조적으로 무슬림 남자들은 합법적으로 4명의 부인과 결혼할 수 있다(Sura 4:4). 이슬람의 일부다처제는 아라비아 반도 유목민들의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메카 인들과의 우드(Uhud) 전쟁시에 당한 참패로 과부가 많아졌기 때문에 복지 사회차원에서 여성들을 구제하기 위해서였다고도 한다.
이슬람교의 일부다처주의는 교조 자신이 몸소 시행하였다. 무함마드는 첫 번째 부인 카디자가 죽은 후에 11명의 부인을 더 두었다. 8살 때 무함마드에게 시집을 온 그의 애처 아이샤(첫번째 칼리프 아부 바크르의 딸) 외에는 모든 부인들이 이혼녀 내지 미망인들이었다. 이 후 아랍권 남성들은 일부다처제문화로 첩 개념이 없고, 죄의식도 없이 매번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면서 여러 부인들을 얻는다.
또 합법적으로 무슬림 남성들은 여종들을 의미하는 “오른손이 소유하고 있는 이들”과 숫자 제한 없이 결혼 할 수 있다(Sura 4:3. 25). 무슬림들은 성전(聖戰)에서 얻은 소녀들을 알라가 준 노획물중 하나로 여기며, 그 소유주는 그들을 물건 같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팔아버릴 수 있다(Sura 59:7).
진 세손(Jean Sasson)이 지은 「술타나」라는 번역서가 문학세계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이책의 내용은 진 세손이 1983년에 사우디 파이잘 국왕 전문병원에서 알게된 사우디 공주의 실화이다. 이 책에는 해외취업 목적으로 리야드에 하녀로 지원해 온 여성들이 비밀리에 당하는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에 관해서 기록되어 있다. 한 필리핀 하녀는 본래 두 아들의 性대상으로 고용되었는데 아버지가 먼저 강간하였고, 어떤 인도여성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강간을 당하였다. 그렇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모든 이교도들이 창녀라는 것이다.
코란의 가르침은 지침금을 내고 여자를 사오는(소유하는) 무슬림 남자들의 파괴된 여성관을 가지게 했으며, 또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아내와 딸들을 멸시하는 것을 보고 배운 무슬림 남자들은 여성을 인격적으로 대할 수가 없게 되고, 여자를 진정한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슬림 남성들은 여성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무슬림 여성들은 항상 버림을 받을까봐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코란에 의하면 무슬림 남자들은 아내와 마음대로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 그를 또 다시 부를 수 있다(Sura 33:50-52). 코란은 이혼한 여자와 세 번까지 재혼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것은 이혼당한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을 당했어야만 먼저 남자가 다시 그녀와 재혼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Sura 2:230).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이러한 이슬람 혼인법을 철저하게 배척하신다.

“세상에서 말하기를 가령 사람이 그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본부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않겠느냐 하느니 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네 눈 을 들어 자산을 보라 너의 행음치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 네가 길가에 앉아 사람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 그러므로 단 비가 그쳐졌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렘 3:1)

고 하며 우상숭배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性적으로 타락하여 광야가 된 아라바문화에 비하면서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2. 여성의 인권
무슬림 여성들의 사회참여란 지역에 따라서 너무 동떨어진 테마이다. 이슬람법(사리아)이 다스리는 한 여성들은 결코 남성들과 동등한 인권을 누릴 수가 없고, 또 무슬림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교육과 사회활동의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 한 여성들은 무지함과 부자유함으로 인해 샤리아에서 허용되고 있는 권리조차도 누리지 못한다. 무슬림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앞서 그들에게 시행되어야 할 것은 교육이다. 즉 깨우침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가장 부진한 지역이 이슬람권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다수 무슬림 여성들의 교육부재로 여성은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자신의 인격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며 오직 남성의 마음대로 취급당하는 성적 대상일 뿐이며 아기 낳는 기계로까지 전락한 모습이 이슬람지역 곳곳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무슬림 여성들의 불행은 단순한 그들의 부권주의 문화와 전통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이슬람 경전의 가르침에 그 기반이 놓여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또 이슬람 사회의 보복법은 현지교회의 교인들이 솔직하게 죄를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 보복이 두려워서 죄를 숨기고 생명을 얻게 하는 회개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용서도 모르고 사랑도 모르고 구원도 모르는 무슬림 남자들의 지배아래 고통하고 있는 무슬림 여성들을 위해서 우리는 우선적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자유함이 있게 된다.

100년 전의 한국 여성들도 역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남존여비의 유교사상에 젖은 남성들의 지배 밑에서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았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의 안방까지 찾아 들어와 준 복음은 한국 여성들을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오게 하였고, 여성들은 여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모두가 빚진 마음과 사랑으로 이 일에 동참하며 점차 한국여성들은 리더들이 되기 시작하였다. 한국 여성들이 누리는 자유는 남성들이 베풀어 준 것이 아니라 복음이 베풀어 준 것이다. 진리를 전달한 여인들로 말미암아 진리가 여인들을 자유케 한 것이다.
이와 같이 되도록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슬림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로 하여금 속히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또 여성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 여성들은 남성에 대한 경쟁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가 큰 무리라”(시 68:11)는 말씀과 같이, 죄악과 악법에 억눌리고 소외된 무슬림 여성들을 사랑함으로써 이 구원과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어야 한다.
한국에 복음을 가져온 서양선교사들이 남녀7세 부동석으로 격리되고 베일(치마폭)에 가리어진 한국 여성들에게 여성교회를 세워서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여학교를 세워서 문맹여성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여성병원을 세워서 여성들이 치유함을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 여성들은 복음을 앎으로 말미암아 점차 자유와 해방을 누리고 여러 방면에서 여성지도자들이 배출되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는 말씀과 같이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국제 기독여성들은 마음을 합하여 무슬림 여성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을 위해서 여성학교와 여성병원과 여성복지시설을 설립해주고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사회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중동에서 태어나 영 육간에 자유를 누려보지 못한 여성들이 이슬람권에 수억 명이나 된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참자유와 사랑의 복음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의 여성들이 아닌가?

3. Escursus: 샤리아 아래의 여성
샤리아 아래의 여성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후에 호메이니 정권 하에서 가장 심하게 억압을 받았다. 샤리아(이슬람법)는 음행과 간통죄를 살인이나 절도보다 더 무거운 죄로 처벌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살인범이나 절도범에 대한 증인 수는 남자는 두 명이지만 여자는 4명이어야 하고, 간통죄에 대한 증인 수는 남자는 네 명이지만 여자는 여덟 명이어야 한다.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여자를 남자의 반절에 해당된다.
현재 이란 샤리아에 의하면 간통죄는 네 명의 증인의 증언이 구체적으로 일치해야 성립되고, 네 명의 무슬림 남자 목격자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고발자가 80대의 태형을 받게 되어 있다. 만일 목격자들 중에 한 사람만 반증을 하면 다른 목격자들은 80대의 태형을 받는다. 그러므로 간통죄의 증인들은 위험한 것이다. 네 명의 남자 증인이 없으면 두 배의 여자 증인이 있어야한다. 그러나 여자만으로는 증언할 수 없다.(73-76조). 여자는 그럴 가치가 없는 것이다. 이란의 샤리아에 의하면 간통을 범한 남녀는 돌로 치기 전에 매로 치고(94조), 돌로 쳐 죽일 때 남자는 허리까지, 여자는 가슴까지 파묻고(102조), 죄인이 빨리 죽지 않도록 너무 크지도 않고, 맞아서 죽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작지도 않은 돌을 던지되(104조) 먼저 증인들이 돌로 치고, 다음에 판사가 돌로 친다(99조). 간음한 산모는 아기가 출산 한 후에 돌로 친다(91조). 동성과 간통한 사람도 죽인다(109-112). 그러나 여행 중에 간통한 남녀는 돌로 치지 않는다(86조). 이란 태형 법으로는 동성연애자 100대(121조, 129조), 혼음자 75대(135-138조), 미성인 남자 동성연애자 74대 미만(74조), 동성 남자간의 키스 60대(124조)의 태형을 언도 받는다.
여성에게는 소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여성은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슬람법을 알지도 못하고 소송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설령 그녀가 알았다 하더라도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그녀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란의 샤리아는 간음한자를 Sura 24:2에 명한바와 같이 목격자들 앞에서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간에 동일하게 100대의 가죽태형을 가한다. 부인의 간음죄는 Sura 4:15대로 네 명의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야하고 그 증언들은 조목조목 같아야 한다. 그 때 부인이 죄를 인정하면 그녀를 죽기까지 집에 가두어 두거나 알라가 다른 길을 열어준다. 부인이 남편의 간음죄를 고발하는 경우나 그 형벌에 관해서는 찾아볼 수 없다. 샤리아에 의하면 한 남편이 자기 아내 중 한 명의 간통을 고발할 때 네 명의 목격자가 없을 경우 그 자신이 네 번 맹세하고, 다섯 번째로는 그가 거짓 맹세를 했을 경우에 자신을 저주한다고 한다. 이 때 부인이 사형의 위험으로부터 피하려면 자기가 간통을 범하지 않았다는 것을 네 번 맹세하고 다섯 번째로 남편이 사실을 말했을 경우에 자신을 저주한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부부가 벌을 받지 않고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슬림 여성들은 이러한 이슬람법을 알지 못하고 산다.

남자가 두 증인 앞에서 “나는 너와 이혼한다”를 세 번 반복하면 이혼이 성립된다. 그러나 여자는 이렇게 하는 법이 없다.
중동에서 의심을 받거나 또는 정숙하지 못한 행동을 한 아내나 딸이 살해당하게 되는 예는 알려져 있다. 간통은 여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거늘 남자들의 잘못은 인정되지 않는다. 간통혐의로 남편이 아내를 죽인 후에도 다른 남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무사하다. 사우디 한 병원에는 다리에 쇠고랑과 손에 수갑을 차고 감시원들에 붙들려서 해산하러 들러온 14살짜리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샤리아 법정에서 신성모독 죄로 사형을 언도 받았기 때문에 그녀가 분만을 하자 그 날로 돌에 맞아 죽어야 했다. 원래 그녀는 간통죄로 인한 태형을 받아야 했지만 그의 아버지가 사형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놀던 오빠 친구들에 의해 강간을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를 강간했던 오빠 친구들의 죄는 처벌되지 않았다.
술타나는 영국 유학 중에 이교도인 영국 남자와 사귀다가 가족의 강제소환에 의해 돌아와서 50대 중반 남자의 셋째부인으로 강제결혼을 당한 22세인 그의 언니의 친구에 관해서 폭로하고 있다. 그녀의 존재는 정조를 잃었다는 이유로 가문의 불명예가 되었다. 아버지의 사망 후에 그녀는 숙부의 결정에 의해서 죽을 때까지 다시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어두운 방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코란 4:16에 명한 바에 의하면 “둘을 함께 벌할 것이되 회개하고 개선한다면 그대로 두라”고 하여 남녀 모두에게 벌을 주거나 용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 각주에는 “여성은 가정에 구류시키고” 남성은 “본능으로 보아 가정에 앉아 있지 아니하며 또한 가정을 이끌어 갈 양식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에 “구류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 영어로는:

“And the two persons (man and woman) among you who commit illegal sexual intercourse, hurt them both. And if they repent (promise Allah that they will never repeat, i.e. commit illegal sexual intercourse and other similar sins) and do righteous good deeds, leave them alone. Surely, Allah is Ever All-Forgiving (the One Who forgives and accepts repentance), (and He is) Most Merciful"

라고 명백히 설명됨으로써 형을 받던 안받던 간에 간음한 남녀는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Ⅳ. 여선교사의 리더십
여성 지위가 자장 열악했던 구약의 여성 사역자의 가르침과 활동 범위가 자유로웠던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남종과 여종들의 사역이 스스로의 권위에 의한 사역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심으로 인한 신적 권위에 있기 때문이다. 신적 권위는 일체 차별 할 수도 없고 억제할 수도 없다. 사사시대 랍비돗의 아내 드보라와 요시아 시대의 선지자 살룸의 아내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언하고, 기르치고, 다스리고, 재판하는 일을 여인이며 아내가 행했을 때에 억압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중한 인격체이며 남성들과 똑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성령의 선물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자유롭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음 받았다.
여성에게도 설교의 은사가 주어진다. 그리고 은사는 반듯이 활동한다. 또 은사대로 행치 않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성령은 선교의 주체이며 남녀 사역자들을 선교도구로 사용하신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고(갈 4: 6),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영이고(행 1: 8, 요 16: 13, 14장 17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하는 영이다.(고전 12: 3). 성령을 받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 여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새로운 질서가 신약성경에 지시되었고, 그리스도의 통치가 시작됨으로 말미암아 여성은 그 분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마침내 천국에서는 남녀가 다 오직 그리스도의 수장권 아래 거하게 된다. 모든 인간은 온전히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을 때에야 비로소 참 행복과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모든 억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는 여성은 가장 행복한 여성이다. 타락한 인간에게 종속된 인간은 지나친 종속 요구와 횡포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가장 부진한 지역이 이슬람권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특히 다수 무슬림 여성들의 교육부재와 여성 취업기회의 희박성에 있다고 보인다. 여성의 무지와 무능으로 인하여 여성은 자신의 권리를 더욱 더 누리지 못하고 인격적인 대우도 받지 못하며 오직 남성의 마음대로 취급되는 성적 대상이 되고 아기 낳는 기계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다.
무슬림 여성들의 불행은 이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보복과 전능자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이혼 당할까봐 두렵고 지옥에 갈까봐 두려워한다. M. 애드니는 무슬림 여성들을 “걸어다니는 상처”라고 일컬었다.
기독교인 리더십이 이렇게 사탄적으로 비하된 여성의 성과 짓밟힌 여성의 인격을 세워주고 그들도 사랑 받는 하나님의 딸들이고 그들도 남자들과 똑 같이 하나님의 형상이며, 그들의 인격도 존엄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죄를 용서 받고, 성령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을 받고, 그와의 친밀성이 회복되면 그들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겠는가?
우리는 이러한 지역 여성들을 도와서 여성교육기관, 여성의료기관, 파손가정 여인수용소, 여성난민수용소 등을 세워주고 억압받고 있는 여성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협력하고, 여성들을 위한 위성방송과 인터넷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남겨놓으신 단 한 가지 유언인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선교에 대한 사명을 받고,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자인하고 있는 복음주의와 우리 한국교회는 아직도 27억이나 되는 복음을 듣지 못한 세계 인구를 향하여 복음을 증거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있다. 과거세대나 미래세대가 우리 세대를 복음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세대에 우리가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생각할 때에, ‘누가 설교를 해야하는가, 누가 영혼을 구해야 하는가’라는 논쟁이 필요할 것인가?
복음을 선포하는데 있어서 “누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이 더 중요한 것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다 입을 다물고 있어라, 여자에겐 사명이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하며, 그 막대한 여성적 동력을 묵살해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이겠는가? 아모스 3장 8절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여자니까 잠잠하라고 복음전하는 여자들에게 윽박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또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라고 사도행전 2장 18절에도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여성에게도 남성에게와 같이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시고 사역하게 하신다는 뜻과 여종도 남종처럼 은사대로 충성해야 된다는 말씀과, 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여종도 예언을 할 경우에는 남종처럼 신적 권위로 섬겨야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벧전 4장 10절에는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명하고 있다. 학문이 깊고 성경에 능한 교회 지도자 알렉산드리아인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히 배웠다(행 18: 24-26).
남성들은 여성들의 순수한 헌신과 사역에 도전을 받아야 한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오직 복음을 위하여 남녀가 헌신하고 동역한다면 얼마나 큰 세력으로 복음이 전파되겠는가? 이미 미국의 선교학자 H. Kane은 1980년 남여 선교사의 비율이 6 : 4이며, 일이 더 힘들고 더 위험 할수록 여성 선교사의 비율이 더 높아진다고 진술하고 있다.

Ⅴ. 결어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하나님의 우리는 용서도 구원도 모르고 남자들의 지배아래 고통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형상으로 창조된 귀중한 피조물이고 그들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다. 여성도 말씀을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면, 이슬람권에서 그 전도 대상은 여성이나 아이들이다. 이슬람권에서는 어느 남성도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수 없다. 오직 여성 리더십들만이 사랑과 기쁨의 복음을 가지고 죄악과 악법으로 억압되고 소외된 이슬람 세계의 여성들에게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수 있다.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크리스천 여성 리더쉽을 통해서 역사하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베일 속에 숨어 있는 무슬림 여성들의 마음속에 자유와 희망을 부어 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 구원을 위해서 여성에게 주신 모든 은사와 재능을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여성들에게 그리스도께 대한 확실한 헌신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요청된다. 여성들은 섬세한 자기성찰과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이슬람권 선교현장에서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같이(막 10:42-44) 오늘도 지배와 사욕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에 임하면 무슬림 여성들은 그대로 지옥에 이르기까지 흑암의 권세에게 이끌려 다닐 것이다.
선교사들에게는 지역문화와 특수상황을 똑바로 파악하고 알맞은 선교전략을 택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진심으로 잃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성령께서 현장에 알맞은 선교 전략을 알려주실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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