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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북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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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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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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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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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공산당 골수분자를 이렇게 예수쟁이로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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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랑선교회 김영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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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까?
박광일 인민 반장과 대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난 속에 허덕이는 조국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그래도 자기를 낳아준 조국인지라 누가 뭐라고 해도 이런 조국을 품에 안은 채 가족이 있는
조국으로 돌아가야만 하겠고 가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비참한 현실이 눈앞에 있음을 생각하며 말없이 우는
형제의 모습에 숙연해졌습니다.
이제 성경공부를 마치면 돌아가야 되는데 돌아 갈 날은 점점 닥쳐오니 더욱 답답한가봅니다.
"제가 당장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 목에까지 올라왔지만 혹시나 사람을 의지하게 만들지나 않을까
여겨서 꾹 참고 말없이 등을 돌렸습니다.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직접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침묵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제가 말했습니다.
"형제님 지금 형제님께서 흘리신 눈물을 우리 한국 사람들도 많이 흘렸습니다.
60년대에 보리고개에 허덕이던 한국 백성들 사이에는 전문가도 기술자도 공장도 전무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새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를 일으켜보겠다고 미국을 방문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가난한 나라 사람이라는 뼈아픔 상처를 달랠 길 없어서 대성통곡했다고 합니다.
한참 아름다움 꿈을 펼쳐야 할 소녀들이 간호사로 독일행 비행기에 오를 때에 고생하러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또 한번 눈시울을 흘려야 했습니다.
젊은 청년들을 월남전 전쟁터에 내어 보낼 때는 비통함이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백성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눈물 흘리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산골짜기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쥔 채 우리는 하나님께 한없이 울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허덕임에 지쳐 잠들어 있는 자녀들을 보며 우리 부모님들은 찢어지는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보좌에다가 이렇게 통한의 눈물을 바쳤습니다.
눈이 퉁퉁 붓도록, 목이 쉬도록, 기진맥진한 날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이렇게 찢어지게 가난했던 한국을 하나님께서는 눈물의 기도를 받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세계 200개나
되는 나라에서 12번째 세계 경제 대국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렵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가서 일 해보는 것이 그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무섭게 일어서는
중국에서 조차 한국에 가서 일하기 위해 엄청난 빗을 내서라도 가려고 합니다.
젊은 여자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가고 싶어 한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 형제님의 눈물을 한이 서린 눈물로 그치지 마시고 하나님의 보좌에 드려지는 눈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형제님의 애한이 서린 눈물의 한 방울 한 방울이 하나님의 보좌에 들려질 때 조선의 미래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을 예로 들었습니다.
"자녀를 낳지 못한다고 해서 온갖 구박을 받던 한나의 애한의 눈물을 하나님께 드릴 때에 이스라엘 나라를
건지는 위대한 지도자인 사무엘을 그의 품에 안겨 주셨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히스기야 왕에게 병이 들자 죽을 준비하라는 말에 침상을 돌아앉아서 하나님 앞에 통곡의
눈물을 흘릴 때에 자연 법칙에 따라 돌아가는 거대한 지구를 거꾸로 10도를 물리시는 징조를 보이시면서 까지
15년 생명을연장해 주었습니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의 성경 공부의 효과가 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침 제가 가지고있던 간증책을
주었습니다.
'한알의 밀알'이라는 책입니다.
평안남도 선천에서 태어나서 온갖 어려움과 아픔 가운데서 하나님께 한평생 헌신을 바쳤던 이숙녀 전도사님에
대한 간증입니다.
그의 헌신으로 자신의 아들들이 금란교회, 광림교회, 임마누엘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적인 지도자가 되어서
한국 교회의 큰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게 한 내용의 간증책입니다.
지금 조선은 남자들이 생계를 꾸려 가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간증책에 나오는 이숙녀 전도사님과 지금 조선의 여자들의 모습이 공감대가 되었는지 한장 한장 펼쳐보더니
짧은 여정의 시간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밤잠을 설쳐가며 책 속에 담겨진 문구들을 자신의 마음 판에
새기며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말없이 조용히 상념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형제님! 형제께서 조선의 한 알의 밀알이 되신다면 형제님의 자녀들은 조선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알았는지 그동안 짓눌렸던 수심으로 어두움이 가득찬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띤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산당 골수분자를 점점 예수쟁이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랑선교회 회원 여러분!
박광일 형제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서 믿음의 순례의 길을 굳게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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