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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간증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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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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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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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성도 간증집] 36. 감사하신 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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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지함을 아시고 이런 인간을 사랑하시는 나의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여 승리 하는 삶의 길에 언제나 세워주십니다. 또한 사탄의 요동침에 불담과 불병거로 지켜주셨습니다.
험악한 세월 속에 사는 연약한 제가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지켜주시지 않으신다면 어찌 한시인들 살겠습니까?
높은 산마루에 엎드려 내갈 곳 어데 인가 외쳐야 했던 엄혹한 그 나날에도 우리 주님께서는 나를 안아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국경지대에서는 더 이상 견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나는 갈 곳이 없어 정처 없이 다닙니다.
복음으로 북한 땅을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낙원으로 꾸리는데 이한목숨 바치리라 결심했던 나를 말 그대로 “이리 저리로 헤매는 이 모양 저 원수 저 원수조롱”하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지하교회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을 등 뒤에 남기고 도망치듯 길을 걷는 나의 머리등의 서늘하고 머리칼이 빳빳이 서는 뜻 싶습니다.
헌데 이 길이 나를 통해 더 큰일을 이루시려는 우리주님의 위대하신 계획하심이 계신 줄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슬픔과 괴롬을 한가슴 가득안고 허둥지둥 걸어 도착한 어느 한 도시에서 저는 지친 몸을 잠시 쉬려는 마음에 주저 않았지요.
그런데 제가 잠시 쉬려고 주저 않은 곳이 대학교 정문 이였지요. 때마침 학업을 마친 남․여 대학생들이 물결 듯이 정문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하나님, 저들 모두를 전도해 전도의 불길을 일으켜 그 불길이 북한 땅에도 휩쓸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라는 기도가 나갑니다.
그 순간 저희 머릿속에서는 이 땅의 대학교를 모두를 복음화 한다면 그 파편이 북한 땅에도 뿌려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하여나는 청년 학생들로 기도회를 조직해야 한다, 라는 계획 밑에 부지런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육신을 유지하자고 하니 시간이 허용되지 않는 터라 대학에 침투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헤매 다니면 대학문전에도 못가 보는 겁니다. 어쩌다 시간을 내서 대학교를 찾으면 문전에서 쫓기여 나고 맙니다. 산에서 입던 허술한 군복에 물 낡은 군인용 신발에 때가 찌들찌들한 남루한 차림은 말 그대로 산에서 해매는 독립군 아저씨의 모습인걸요. 그러니 내가 거지인줄알고 수직서는 경비원이 “메요 랴지. 니 조바.”(여기는 쓰레기 없다. 가라.)라고 하며 쫓아냅니다. 아마도 쓰레기통을 뒤져 먹고 사는 거지인줄 압니다. 겉으로 보기엔 거지는 거지지요. 문전에서 쫓겨난 나는 담을 넘어 들어갈까 하다 머리를 쪘습니다.
이 꼴을 해가지고 학생들에게 전도를 한다면 저들이 도리어 나를 정신병 환자로 생각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전도를 하자면 돈을 벌어 전도용 새 옷을 한 벌 사 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신분이 탈북자라 공장이나 회사에 들어가 일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돈을 버는 일이란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 일이 거처할 수 있는 집입니다. 추운겨울 하루 종일 쓰레기통을 뒤지고 나면 너무도 피곤한데 잠자리가 없으니 그 고난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이였습니다. 지치고 춥고 더 이상 몸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식당이나 백화점에서 공기를 순환시키느라 뿜어 대는 열풍기 앞에 서서 몸을 녹이며 까딱까딱 졸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일시적입니다. 더운 열기와 찬 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물기로 하여 온 몸이 끈적끈적 졌습니다. 그리하여 부득불 그 자리를 떠야 하는데 열풍기 앞에서 물러서면 그 즉시로 옷이 소가죽같이 꽛꽛하게 얼어듭니다. 추위와 피곤으로 인한 고통은 육신을 순간에 허약자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돈을 모아 전도용 새 옷을 사야 된다는 결심에 쓰레기통에서 주워낸 언 밥덩이와 고기 점으로 끼니를 외우다 나니 위까지 나빠집니다. 온 육신이 파괴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의 복음화를 위해 예수님께서 북한 땅에 가실 길을 닦는 일만은 멈출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고 견딥니다.
이를 악물고 견뎌내야 하는 고통의 어느 날 밤 제가 지친 몸으로 거리를 누비는데 땅속에서 김이 몽글몽글 솟아납니다. 그래 다가가 보니 하수도구멍입니다. 저속에 들어가면 하루 밤 편히 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하수도 구멍 안에 들어가니 그 안에는 벌써 수도시민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어쨌든 이속에서마저 쫓겨난다면 난 얼어 죽는다는 생각에 비유를 무릅쓰고 하수도 안에 자리를 잡고 웅크리니 하수도 시민들도 어쩔 수 없는지 아무 말 없이 잠잠합니다. 이렇게 되여 나는 어쩌다 하룻밤 푹 잘 잔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새어보니 피곤은 간곳없이 사라져버린 겁니다. 잠시나마 피곤이 사라지자 앞으로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하여 그날은 일절밖에도 나가지 않고 기도 합니다. 그날 저녁 하수도 안에는 또다시 하수도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그들이 모이자 나는 쓰레기통을 뒤져 주워 모은 초불을 켜고 꺽꺽거리는 말로 전도를 합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전혀 나의 말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그래 생각해낸 것이 전도지를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 이였는데 번역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 부지런히 전도지를 중어로 번역해줄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한사람을 찾았는데 번역은 해줄 수 있지만 번역해주는 값을 지불하라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엄동설한 강추위 속에 전도용 새 옷을 사려고 모은 돈 30원을 그에게 주고 여섯 장의 전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도지를 가지고 하수도 안에 모인 거지들에게 전도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돈 없고 집없다하여 너희들을 외면하시진 않으신다. 하나님은 예수님만 믿으면 그 누구든지 자신의 자녀로 받아 주시고 사랑해주신다. 너희들 오늘비록 장애자로 거지생활 하지만 앞으로 하나님의 축복 받아 즐거운 곳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서투른 내말에 머리만 기웃거리던 장애자 거지들 내말을 알아듣고 내가시키는 대로 아멘. 아멘. 합니다. 이렇게 되여 하수도 안에는 내 생각대로라면 교회가 생긴 겁니다. 중국 말 찬송이라야 “주님은 찬양 합니다” 밖에 몰라 예배 때마다 줄곧 이 찬송만 부릅니다. “창 할렐루야 찬 예수, 창 할렐루야 찬 예수 창 할렐루야 창할렐루야 창 할렐루야 찬 예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 삶의 위로와 참 평안 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새는 겨울밤 하수도 안에 울리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의 찬송이 얼마나 이 마음에 감동을 주는지 그 은혜로움에 솟구치는 눈물을 억지 할 수 없습니다.
지하에서 토굴에서 깊은 산중에서 북한 땅의 영혼을 부르는 찬송 이하수도 안에서도 울립니다. 이 세상 지상교회에서 울리는 찬송 못지않게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찬양 그날의 그 찬송소리 내 평생에 잊을 수 없습니다. 중국 땅 그 어느 교회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은혜를 나는 그날에 하수도 안에서 맛봅니다.
그 후부터 형제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존경해줍니다. 저들과 비해볼 때 다를 바 없는 점입니다. 세손가락 없는 장애자로 같은 거지처지 임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비록 하수도 안이지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고 길거리에 앉아 추위에 떨며, 한푼 두푼 구걸한 돈으로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다줄 때 하나님께서는 이 구정물속에서도 나 같은 인간을 높여주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뜨거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하수도 안에는 4명이 더 거주하여 9명으로 성장한 말 그대로 지하교회가 설립된 겁니다. 참말이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주를 믿는 자 그 누구를 막론하고 차별 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때문에 저는 북한 땅에서 주를 믿는 영혼들 주님께서 결단코 미워하셔 배척하시지 않는다, 믿습니다. 하수도 안에 있는 장애자 거지마저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탄의 요동침 속에서 주를 믿는 저 땅의 영혼들을 사랑하시질 않겠습니까? 단지 문제되는 것은 북한에 있는 저들이 예수 믿어 그 사랑받아야 한다는 사실과 이들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저들을 주 앞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의무를 수행하기위해 주의 일에 충성하여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금 결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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