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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간증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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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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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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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성도 간증집] 31. 예수님만 안 계셔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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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향해 가는 우리의 인생길 순풍에 돛을 달고 유유히 떠가는 배가 아니지요. 또 초속 몇 십킬로미터씩 치솟아 나는 미사일같이 그냥 천국 향해 쭉 치eke는 것도 아니지요. 슬픔에 부딪치고 괴롬에 찢기고 고통에 터지고 말하자면 그 고생이 이루 헤아릴 수 없지만 난 내가 격은 고생은 고생이라 생각해본 일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겪는 하루하루의 고생이 하늘나라에 한층한층 상급의 탑을 쌓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도리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와 운명은 함께하자 주의 복음을 전하는 길에 나선 형제․자매들이 겪는 고통 앞에서 보면 정말이지 나를 억제하기가 힘든 겁니다. 또 예수를 믿는다 하여 다 온전한 사람들만 모인 것도 아니 구요. 왜냐하면 북은 도적년, 날강도 무리들이 모인 집단이라 예수를 믿는다하여 쉽사리 악한 버릇이 고쳐질 수 있겠습니까. 북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앞에 새끼는 날강도, 뒤의 계집은 도적년 사뿐사뿐 들어가요 재미나는 강도식당”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 가사의 뜻이 무엇인가 하니 앞에 새끼는 날강도인데 강도식당 즉 개인이 경영하는 식당이지요. 이 식당에 강도질 할 목적으로 들어가고 뒤에 계집은 도적년으로 강도식당에 도적질 하러 들어간다, 이 뜻입니다. 또 식당은 식당대로 날강도, 도적놈들을 희유기만해서 강도적인 방법으로 이들의 돈주머니를 털어낸다 하여 강도식당이라 하는 겁니다. 북의 정치방식 자체가 날강도적인 정치방식이고 또 문화가 강도적인 문화라 이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의식이 하루아침에 개조된다 생각하면 절대적인 오산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살기위하여 너를 희생시켜야 한다.” 이것이 곧 북의 국민의 의식 상태라 의인은 어디다 발붙이기가 힘든 상황인겁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이런 문화권 안에서 살던 사람들로 뭉쳐진 우리 집단 안에도 자기 자신들을 위하여 피로 맺은 형제의 언약도 져버리고 귀중한 형제를 사단에게 내어준 형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널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북한과 인접한 국경일대에 성경집중훈련소를 꾸리고 탈북 하여 돈벌이 온 형제들을 성경공부 시킬 때 형, 동생 되는 형제들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동생 되는 형제가 폐결핵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폐암으로 번져서 죽음의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제의 병이 전염성이 강한 병이라 난 훈련생 모두를 다른 막에 옮겨 환자와 격리시켰지요. 격리시켜놓고 보니 환자를 간호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환자를 간호하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하는 수 없어 낮에는 성경공부를 훈련생들에게 시키고 그 후에는 제가 전문적으로 환자를 맡아 간호 하는 거죠. 그러던 어느 날 밤 병고에 시달리던 형제가 저의 손을 잡아 쥐며 부탁합니다. “형, 나 방금 천국 가는 꿈꾸었어요. 인제는 천국 갈 시간도 된 것 같아요. 그러니 형님이 막을 떠나주세요.” 그런 말 하는 형제를 바라보며 제가 의아해하며 내가 왜 이 막을 떠나야 하는가 물으니 자기는 폐암인데 운명하는 순간이면 온갖 병균이 다 밖으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 전염될 수 있으니 막을 떠나달라는 겁니다. 그런 그에게 이 세상 병균이 다 내 몸에 전염될지라도 결단코 난 네 곁을 떠날 수가 없다 하니 형제가 “감사해요, 형. 나 이제 천국가면 형님의 소행에 대해 예수님께 다 이야기할래요.”라고 하더니 맥없이 늘어지는 거죠. 늘어진 형제를 안고 하나님께 형제를 살려 달라 간절히 기도하는데 형제의 목에서 ‘가르릉 가르릉’ 가래 끓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가 죽음의 순간에 목이 끓는 소리라는 것을 미처 생각 못한 나는 형제의 목에 가래가 걸려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줄 알고 그의 입술을 벌리고 나의 입으로 가래를 빨아내려 합니다. 숨을 훅 들이쉴 때마다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시커먼 핏덩어리가 내 입안에 쓸려 들어옵니다. 이렇게 하기를 거듭했건만 형제는 끝내 숨지고 만 겁니다. 그런데 언제 왔는지 모를 형 되는 형제가 나의 행동을 지켜보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통곡을 합니다. 동생은 죽고 형은 통곡하고 너무도 억이 막혀 갈팡질팡하던 나는 죽은 동생을 두 손에 받쳐 들고 정신없이 눈 덮인 강변을 걸어갑니다. 딱히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방향 없이 자꾸자꾸 걸어갑니다. 죽은 형제의 형의 통곡소리에 다른 막에 옮겨가있는 형제들이 우루루 달려와 나를 에워쌉니다. 그 때 슬프던 마음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하늘을 우러러 마구 외칩니다. “거친 이국땅 불어치는 칼바람아, 죽음의 슬픔 앞에 요동치지 말아다오. 찢어지는 이 마음 네 건드리지 말아다오.” 외치고 외치는 나에게 우리를 돌봐주고 있던 타국의 모매님 술 한 사발 들고 와서는 “이 술이라도 마시고 타는 가람 진정하라고 그래도 이곳의 형제들에게는 아버지 같고 형님 같은 자네까지 쓰러지면 어찌 하는가 나를 달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형제의 육신은 비록 죽었어도 영혼은 천국 갔을진대 어찌하여 천국에 형제를 떠나보내는 이 세상에 남은 영혼들의 가슴은 이다지도 찢어집니까? 형제가 죽어간다는 소식을 용국형제로부터 전달받은 중국형제들 의사선생님을 데리고 훈련소에 달려온 거죠. 그리고는 날 위로합니다. 천국 간 사람은 천국 간 거고 이 세상에 남은 사람은 건강해야 주의 일에 열심히 할게 아닌가? 그러니 너무 속 썩이지 말고 마음을 진정하라는 겁니다. 그들이 형제의 시체를 매장하며 하는 것을 제가 만류하여 화장을 한 겁니다. 왜냐하면 북에 가서 형제의 시체가 남긴 재라도 뿌려주고 싶어서였지요. 화장도 다하고 재가루가 된 형제의 시체가루를 철통에 담고 있는 내 팔을 붙들고 죽은 형제의 형 되는 형제가 또다시 울부짖습니다. 형 나를 죽여 달라고 난 죽어 마땅한 놈이라고 형님의 그 마음은 모르고 자기네를 죽이지 못해 함께 있는 줄로만 오해한 자기를 죽여 달라는 겁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널 용서하셨는데 내 같은 하찮은 존재가 뭐가 되어 널 용서하고 안하고 하겠느냐. 그러니 나에 대해서 앞으로 오해 말고 또 지나간 일 두고 너무 속 썩이지 말라 한 겁니다. 나의 말에 형제는 어린애마냥 엉엉 울며 자기 죄를 씻기 위해 목숨 바쳐 주의 일에 열심히 하겠다. 합니다.
참말이지 그 형제가 예수님만 안 계셨더라면 내 손에서 죽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게 한해 전 일이었지요. 제가 우리 훈련소에서 한 형제를 북에 보낸 일이 있었는데 이 형제가 감옥에 갇힌 죽은 동생을 구해내기 위해 제가 북파 시킨 형제를 보위부에 고발해 그 형제가 10일간의 고문 끝에 철퇴에 머리가 박살나 죽은 겁니다.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러하죠. 죽은 형제와 또 감옥에서 옥사한 형제, 이들 모두는 탈북 하여 뭉친 친구들인 거죠. 이들이 뿔뿔이 헤어지게 된 것은 산에서 살기가 불편하여 도시로 들어오던 중 노정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잡히게 된 겁니다. 그 때 감옥에서 죽은 형제랑 여럿이 도망하여 잡히지 않았는데 병들어 죽은 형제가 잡히게 된 겁니다. 그러니 동생이 잡혔는데 형이 저 혼자 살겠다 도망할 수 있습니까. 하는 수 없이 형도 제 발로 경찰에게 다가가 잡혔지요. 그 후 강제 송환됐는데 북한 보위부는 이들 형제를 탈북 하여 성경을 배우고 또 비밀리에 북에 복음을 전파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잡는데 이용하려 한 겁니다. 그들 형제를 모두 감옥에서 내어보내면 또 탈북 하여 도망할 것 같으니 보위부는 병든 동생은 강제노동수용소에 집어넣고 형만 내놓으면서 이런 조건을 내 놓은 거죠. 현재 탈북 하여 공화국정권을 반대하는 행위를 암암리에 진행하고 있는 자들은 잡아 보위부에 바치면 그 대가로 동생을 석방시킨다, 라고 한 거죠. 그리하여 이 형제는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혀 고생하는 병든 동생을 구해내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고 있었는데 제가 파견한 형제가 이 형제에게 걸려든 겁니다. 그의 고자질에 체포된 형제가 10여일동안 고문 끝에 죽은 겁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제가 도무지 분하여 견딜 수가 없는 거죠. 그래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 즉시로 북에 넘어간 겁니다. 북에 넘어간 나는 내가 파견한 형제를 고자질한 놈을 타국에 유인하여 처단해치우리라 결심하고 보위부 친구들과 의논하여 형제를 유인할 방법과 또 처단해치울 방법까지 다 계획세우고 돌아온 겁니다.
드디어 북에 있는 보위부 친구들의 유인전술에 의해 형제가 제 말로 우리 막에 찾아온 겁니다. 형제를 사단에게 내어주어 죽게 한 원수가 눈앞에 나타나자 금시 눈에서 불이 일어납니다. 그의 죄행에 대하 말하며 넌 죽어 마땅하다는 나의 말에 형제는 컴컴한 얼굴에 굳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온 동생이 가련한 눈길로 날 쳐다보더니 쿨럭쿨럭 기침 하는데 입에서 피가 막 튀어나옵니다. 그 피를 보는 순간 예수님의 음성이 내 고막을 치며 울려옵니다. “경철아, 네가 저 피를 보느냐. 난 네가 죽이려는 저 형제의 죄까지 들러 쥐고 십자가의 피 흘림으로 저의 죄도 용서했다. 그런데 네가 과연 무엇이 되어 형제에게 악을 행하려 하느냐. 저 형제를 위해 내가 흘린 피가 충분하니 넌 형제에게 악을 행할 권리가 없다. 저도 내 형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막을 후비는 예수님의 음성에 적개심은 녹아내리고 두 형제가 눈물 나도록 불쌍해 보이는 거죠. 현제에게 악을 행하려던 생각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내 입에서는 이런 말이 흘러나옵니다. “네 병이 심한 것 같구나. 기도 많이 해라. 예수님께서 치유의 능력을 발하시어 네 병을 고쳐주실 게다. 그러니 믿고 기도해라”라고 하며 이제 무슨 비극적인 일이 벌어질지 몰로 무서운 눈길로 날 바라보는 형제들에게 저 형제가 얼굴을 씻게 더운물 떠다 주라 이르고는 그만 물러난 겁니다. 그렇게도 이를 갈며 으르렁대던 내가 순간에 변하여 물러나자 오늘이 사망 날이라 생각했던 형제가 나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하염없이 눈물 흘립니다. 부모님들은 굶어죽고 이 세상에는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동생마저 병들어 수용소에 갇히어 있으니 오직 동생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악을 저지를 자기를 죽여 달라하는 형제의 울부짖음에 난 “이제 그만 해라. 지나간 일은 더 이상 상기하지 말자. 솔직히 말해서 예수님만 안 계셨더라면 넌 오늘 죽어야 했다. 예수님께서 너도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셨는데 내가 뭐가 되어 널 해치겠니? 그러니 그만 진정하고 앞으로 주님위해 더욱 헌신하도록 해라”라고 말해주었지요.
그 후 형제는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기에 제가 그들을 용납하고 함께 지냈는데 난 그들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가 성경을 배우면서 자기는 귀중한 형제를 사단에게 내주어 죽게 한 원수라는 생각에 늘 내 눈치를 보면서 산거지요. 그것이 마음에 썩 좋지 않아 제가 그에게 신심을 주느라 위험한일, 힘든 일을 도맡아 시키곤 했지만 아마도 형제는 재가 자기네를 쫓아버리지 못해 함께 있는 줄로 오해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죽어가는 동생의 입에 서슴지 않고 입을 대고 빨아내는 내 모습에 형제는 몹시도 감동되고 동생의 시체를 받쳐 들고 맨발로 눈 덮인 강가로 허둥지둥 걸어가며 슬퍼하는 내 모습에 자책감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 후 형제는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 살고 죽겠다는 각오 밑에 일어나 국경을 넘나드는 위험한 일을 도맡아 수행한 겁니다. 그런 중 아시아극동방송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를 북에 넘기던 중 보위부에 체포되어 공화국 형사법에 의해 12년 징역형을 언도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리한 얼굴에 미소 지으며 끌려 나가더라는 말 들었을 때 너무도 하나님께 감사했던 겁니다.
한편 그와 같은 영혼이 징역12년이 아니라 120년 징역판결 받는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주신 불굴의 신앙심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겁니다. 참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계시기에 오늘날 그 형제도 있고 우리 모두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계시기에 오늘날 그 형제도 있고 우리 모두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계시기에 사랑하는 형제자매들 웃음 지으며 단두대위에 이슬로 사라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한 주의 위엄은 반드시 북한 땅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그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그날을 위하여 최후의 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전진하여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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