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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간증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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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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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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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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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성도 간증집] 28. 범사에 감사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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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에 걸치는 형틀 위에서의 고문, 가죽조끼 입고 당한 고문을 걸쳐 난 드디어 감방에 끌려간 겁니다. 아파트 지하 복도로 해서 폭이 2m 가량 높이가 2.2m 정도 되는 갱도 속으로 30m 정도 들어가니 고가 0.7m, 폭이 0.5m, 길이가 1.2m 정도의 개인 감방이 갱도 양쪽 벽에 아파트 창문같이 붙어있는 거죠. 그 중 한 감방이 나에게 차려졌는데 갱도 안의 감방이라 누기가 있고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겁니다. 불빛이란 오직 감시창이 달린 출입문 밑에 공기가 하나 드나들게 만든 배식구멍으로 스며드는 빛이 전부였고 다리를 펴고 누울 수도 또 편안히 앉아 있을 수도, 설 수도, 없는 감방 이였답니다. 불편하기란 이를 데 없는데 죄수들에게 고통을 주려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는지 예리한 모래자갈로 바닥을 했으므로 뾰족뾰족한 자갈이 엉덩이를 찔러 편안히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는 감방이었습니다.
덮고 잠잘 이불도 베게도 없고 오직 짐승 같은 삶을 추구하는 감방이었답니다. 결국 자연산 고문인거죠. 그 감방에 갇히니 정말이지 사람이 미칠 것 같습니다. 숨이 탁탁 막히고 몸부림이 절로 막 나는 겁니다. 그래 감시창 앞에 코를 대고 복도 밖의 공기를 들이마셔 답답한 가슴을 삭히는 겁니다. 그때 보니 이놈의 세상에서는 돈 없이도 노력한 수고 없이도 제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공기도 우리 같은 사람은 마실 수가 없구나 하는 서글픈 생각까지 막 드는 겁니다.
팔일 간에 걸쳐 잠 한잠 못자고 고초 당해 눈을 감으면 눈이 깔깔하여 눈 감고 잠잘 수도 없는 거죠. 그렇게 되니 난 순간에 백골이 되고 만 겁니다. 뼈마디란 뼈마디는 온통 쑤시고 가슴은 팔랑거리며 진정할 수 없는 겁니다. 차라리 하루 빨리 총살당하던 교수형에 처하던 죽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런 속에서 며칠을 견디어 내니 어지간히 감방 생활에 익숙 되는 겁니다. 그래 찬송도 하고 기도도 하는 거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끄덕끄덕 졸고 있는 사이면 배식 구멍으로 쥐새끼들이 들어와 내가 죽은 송장인 줄 알고 내 옷을 막 이빨로 갉아먹는가 하면 팔목에 난 상처에서 흐르는 피까지 핥아먹습니다. 이러니 그 고통이 헤아릴 수가 없는 거죠. 사람에게서 고통당해 거기다 쥐새끼에게까지 이중 고통을 당해 어떻게 해서든 모든 악법을 최대한 이용해 죄수를 고통 주는 것 간부들의 임무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 수감자에게 고통을 가하는 겁니다. 죽이지 못해 살려두는 반혁명 도당에게 차려지는 운명의 해택이라 해야겠지요.
하루에 차려지는 식사는 두 끼. 물에 푹 불어 삶은 통 강냉이 알 오십 알 내지 사십 알과 소금국 반식기가 전부였답니다. 소금물이라도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게 했으면 좋으련만 맹물도 하루에 한 공기씩 주는데 비용이 드는 소금물을 반혁명 도당에게 마음대로 먹으라 줄 수가 없는 일이죠.
제가 식사공금을 맞추어 날짜를 세어보니 꼭 이십삼일 되는 날이었답니다. 잠결에 내 목으로 무엇인가 꿈틀거리어 기어드는지라 잡아 쥐고 보니 쥐새끼 인겁니다. 처음엔 너무 더러워 움켜쥔 쥐를 벽에 던진 겁니다. 벽에 부딧혀 꿈틀거리는 쥐를 보니 저것도 고기인데 잡아먹으면 안 되겠나 하는 생각에 영양실조로 후들후들 떨리는 손바닥으로 꿈틀거리는 쥐를 툭 쳐서 마지막 명줄을 끊어버린 겁니다.
그리고는 쥐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찢어 입에 넣은 겁니다. 처음엔 더럽다는 생각에 구역질이 낫지만 계속 씹으니 그 맛이 대단히 고소한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이런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 쥐 고기가 먹어보니 참 맛있는데 왜 율법에 먹지 말라 하셨습니까? 참 하나님도 이게 얼마나 맛있게요.”
그리하여 얼른 쥐 한 마리 다 먹어 버린 겁니다. 제가 쥐를 한 마리 잡아먹고 난 뒤 졸려서 잠을 자고 났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무릎 관절 마디에 힘이 생기면서 죽을 기운도 없던 내 몸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낀 거죠. 너무도 희한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다음부터는 쥐 잡이 하느라 정신을 집중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혀를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 받게 하시겠다 하시며 내 혀를 복을 나눠주는 그릇으로 사용하시겠다 약속하셨는데 내 육신을 죽일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니 예수님께서 불도가니 속에 있더라도 꼭 살려내시리라는 확신이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가만히 있으면 됩니까? 내 육신을 튼튼히 하는데 힘을 다해야 할게 아닙니까? 그러니 쥐 잡이에 신경을 쓰는 겁니다.
보위부 나쁜 아저씨들 내가 몸 보양하라 닭곰을 해서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 감방 안에서 내가 내 육신을 지키는 것은 쥐 잡아 먹는 것 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 타산합니다. 옥수수쌀 몇 알을 먹지 않고 미끼로 쥐들에게 바쳐 쥐 한 마리 먹는 게 나에게는 이익이다. 라는 생각에 식사로 배당되는 강냉이 알 10알 정도씩 먹지 않고 남기어서는 배식 구멍부터 감방 안까지 줄지어 놓습니다. 그러면 쥐들이 그 강냉이 알을 주어먹으며 배식구멍으로 감방 안에 기어들어 옵니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 옷으로 배식구멍을 틀어막고는 쥐 잡이를 하는 겁니다. 배식구멍만 막아 놓으면 감방 안에 뛰어든 쥐새끼야 독 안에 든 쥐인 거죠. 이렇게 쥐 잡아먹는 정신에 운동도 하고 고독감이 사라진 겁니다. 참 독 감방 안에 갇히니 그 고독함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더군요.
얼마나 고독한지 정말 찬송이 없으면 고독감에 정신병자가 됐을 겁니다. 쥐 잡아 먹는 정신에 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는데 꽃 둥지에 갇힌 지 벌써 37일간이 된 겁니다. 29일간 동안 나를 한 번도 밖에 끌어낸 일 없던 보위부 나쁜 아저씨들은 그날 나를 끌어내는 겁니다. 으^흥~ 이제야 나를 노동당의 선전용으로 바칠 때가 된 거구나. 예수님께서 내 혀를 천차 만민의 복을 받을 그릇으로 사용하시겠다. 하셨는데 아마 이 때를 두고 하신 말씀이신게로구나, 하여간 많은 국민이 모여라. 주 예수를 믿고 구원 받으라 외친다. 라는 생각에 그들에게 끌리어 나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난 그 때 이들이 나를 군중들 앞에서 공개처형을 한다 생각한 거죠. 때문에 군증들 앞에서 예수님을 전하리라 결심을 단단히 한 겁니다. 내가 입을 벌려도 죽고 다물어도 죽는데 왜서 입을 안 벌리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답게 죽어도 떳떳이 죽는다 이것이 곧 나의 신념이었던 겁니다. 정말이지 그때 난 하나님께 내 목숨 구해 달라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죽어도 하나님의 영광 위해 이미 순교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성스러운 죽음, 깨끗한 삶을 마감하는 죽음을 죽게 해 달라 기도했을 뿐입니다.
이런 기도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오늘날과 같이 여러분에게 이런 간증도 할 수 있는 날을 주신 줄로 믿습니다. 때문에 저나 여러분은 그 어떤 역경에 처할지라도 그것을 운명으로 만드시는 분은 예수님이신 줄 믿고 끝까지 전진하여 승리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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