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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간증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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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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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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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성도 간증집] 26. 미국 간첩 잡아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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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라는 게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고생스럽게 어려운 일이 부닥칠 때면 이리저리 딴 궁리를 하군 하는데 그 딴 궁리가 어쩌면 나에게도 언제나 현실화로 나타나 고생할 때가 많은 겁니다.
난 시편을 즐겨 읽는데 시편 19편14절의 말씀대로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연납되기를 원한다는 시 구절을 그야말로 시간이 없어 외치지를 못하군 한거죠. 그러니 얼마나 내 마음속의 묵상이 주님께 연납되어 응답도 잘 받는지 주님 뜻에 맞지 않는 궁리가 떠오르면 즉시 예수님 이름으로 물리치군 합니다. 제가 이런 신앙을 습관화 하게 된 것은 그럴만한 동기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성경을 가르칠 때 북한에 파견할 형제들의 생활상 문제를 놓고 열심히 기도하고 발바닥이 불이 일도록 뛰고 또 뛰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아 이런 생각 한 겁니다. 북한식 견해로 본다면 내가 앞으로 북파 될 형제자매들은 미국이나 한국의 고용간첩과 같은 사람들인데 우리에게도 간첩임무라도 줄 사람이 미국이나 한국에 없는지 간첩임무도 수행 하면서 예수님도 전하고 또 간첩임무수행을 직업으로 예수님 전하는 것은 전도의 사명으로 모든 일 한다면 공작자금이랑 받아 예수님 전하면서 경제상의 곤란은 겪지를 않겠는데 이런 생각 많이 할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카터대통령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엿새 동안은 대통령일하고 주일이면 주일학교 학생들 가르친다는데 원리를 따져놓고 보면 같은 게 아닌가? 그러니 이렇게 하는 게 하나님 일에 害되는 일도 아닌데 북에 가서 두가지일도 동시에 수행해도 되는데 참 우리에게는 돈 주면서 간첩일 시키는 사람들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딴 궁리 한 겁니다.
그런데 간첩짓을 하라는 말 한마디 못 들어보고 나는 그만 미국에서 파견한 간첩으로 몰리여 죽도록 고생한 겁니다. 참말이지 그이야기 다하자면 끝이 없는데 그래도 나처럼 딴 궁리 하는 분들 계실 것 같아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옛날 속담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라는 말 있지요. 그런데 이런 일은 다 하나님의 오묘한 역사 속에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제가 신통히도 나를 한 하늘 이고 살수 없는 원수라 생각하는 사람을 외나무다리에서 딱 만난 겁니다. 제가 산막에서 성경 공부하던 형제자매들을 북파 시키고 남은 형제들은 이들의 생활비라도 벌어야겠기에 타국사람들에게 붙여 돈 벌게 하느라 보낸 뒤였지요.
산막에 혼자남아 뭘 하겠습니까? 그러니 자꾸 북한 땅을 넘겨다봅니다. 비둘기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고 나야 전도자 그것도 북한선교의 사명을 띤 일군 아닙니까. 그러니 마음은 오직 북한에 갈 생각뿐입니다.
그래 어느 날 남몰래 국경을 넘어 북한 땅에 스며든 겁니다. 북한에 간 나는 예수님의 말씀은 형제자매들에게 부지런히 전하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은 5명 이상이 모여서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벌써 네다섯 명이 모였다하면 감시가 붙는 겁니다. 그러니 2~3명씩 모아놓고 말씀 인도 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부지런히 전하고 또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 난 낮에는 천생 거리에 나갈 수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제가 탈북한 후 내사진이 곳곳에 나붙어 나를 신고하라 했기 때문에 거리에 나갔다 나를 사람들이 알아보는 날이면 끝장을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밤에만 되여야 유동을 하군 합니다. 그날도 난 친구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였는데 형제들이 나에게 예수님께서 너를 통해 일으키신 기적과 능력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탈북 전 기도회를 조직한 일부터 시작해서 그들에게 말씀을 증거 하기까지 이게 다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한 일인데 나 그만 이 사실을 무시해버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치유의 기적과 또 하늘에서 번개 치게 해 달라 기도하여 번개치신 것과 같은 기적만이 기적인줄 알고 덤덤히 한마디도 말 못한 것입니다. 그것이 안타까워 난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이들에게 간증할 수 있는 기적과 기사를 보여 달라 간절히도 기도한 거죠. 그런데 마음속에 이 장소를 뜨면 하나님의 기적과 기사를 보게 된다는 믿음이 자꾸 생겨 견딜 수가 없는 거죠. 그래 형제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도회의 원칙까지 어긴 채 형제의 집을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형제의 집을 향한 겁니다. 걸으면서 혹시 그곳에 환자라도 있지 않나, 오늘 하나님께서 그곳에 있는 환자를 나를 통해 치유하시려는 게 아닌가, 이 생각에 붕 떠서 걸음을 옮기는데 딱 나를 미행 하는듯한 예감이 머리를 칩니다.
그래서 끓어 앉아 신발 끈 동이는 것처럼 다리 짬으로 뒤를 살피니 아니라 다를 가 웬 사내가 흠칫하며 날 외면하는 것입니다. “아사라, 독거미가 붙었구나!” 이 생각과 함께 난 국경과 인접한 곳으로 가까이 하기 위해 골목길로 빠져 강역으로 접근하였습니다. 그때 제 생각에는 나를 미행하는 자가 분명히 보위원이 아니면 130호 연구소 방첩요원, 또는 46호 방첩요원일 것이다. 이자들이 내가 들어가는 집을 미행해 한 망에 우리 모두를 잡자는 심보인 모양이라 생각한 거죠.
130호 연구소, 46호 방첩요원이란 국경비밀정탐 및 국민의 동태를 영탐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가장시켜 보위부에서 침투시킨 스파이 즉 첩자들을 말합니다.
제가 국경과 가까이 한 거리에 나서자 뒤따르던 자가 불의에 나에게 달려오면서 “저 미국간첩 잡아라!” “저 미국간첩 잡아라!”고래고래 소리치는 것입니다.
너무도 돌발적인 사태 앞에 순간 나도 뗑 한 겁니다. 미국사람들이 공화국 정권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무너뜨리려고 기독교인들을 앞세워 갖은 발악 다하며 이들에게 선교자금의 명목으로 돈까지 내주면서 기독교 전파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날뛴다고 북에서 너무 선전해서 그런 미국사람 우리도 좀 만났으면 해 기도까지 했는데도 못 만났는데 내가 미국간첩이라 고래고래 소리 지르니 이거야 어데 괘씸해서 견딜 수가 있습니까?
우습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모르는 척하고 길을 계속 걷는 겁니다.
그런데 그 자는 내 등 뒤에 따라오면서 “이 미국간첩 잡아라!”계속 외치는 겁니다. “새끼, 날 잡겠으면 온전히 잡을 게지, 생뚱같이 미국간첩이 뭐냐? 미국간첩이,”화가나 제가 휙 돌아서니 그자는 더욱 열을 올려 미국간첩 잡아라, 소리 지르는 겁니다. 성경에서처럼 “당신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라고 외친 점쟁이 여자처럼 외쳤다면 기분이나 좋았겠는데 미국간첩이 뭡니까? 그 순간 ‘아^싸, 내 마음의 묵상이 그대로 주께 연납되어 미국간첩임무도 받아보지 못한 채 미국간첩이 되고 말았구나!’이 생각이 딱 떠오르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저만큼 외쳤으면 하나님의 축복이라도 받지 않겠습니까?
그 자의 외침에 어데서 모여왔는지 안전원, 군대, 시민들 벌떼 같이 모여와 나를 포위하고 신가한 눈길로 미국간첩을 증오에 차서 쏘아 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외워 싸자 외치던 자가 미국간첩을 잡아서 보위부에 끌고 가자는 겁니다.
그런 그를 보니 1년전 까지 우리구역을 담당했던 안전원 이였습니다.
그의 옷주제랑 보니 현재는 안전원 짓을 못해먹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래 나도 그자에게 열 받아 소리쳤죠, “야, 몇 푼 안 되는 돈 빚을 진 것을 못 받을 가봐 나를 미국간첩이라고 하느냐? 그렇다면 미국간첩에게 돈을 꾸어준 넌 뭐냐? 미국간첩 두목이냐?”라고 소리쳤더니 모여선 사람들이 싱거운 일을 다 본다며 코웃음 치며 제 갈 길을 가는 것 이였습니다. 사람들이 흩어지려 하자 그 자가 더욱 열성스레 나의 되에 대해 연설 하는 겁니다. 그런데 놀아대는 꼬락서니를 보았으면 49호 대상 같은 사람의 말을 누가 들어요? 49호대상이란 정신병 환자를 말합니다. “야, 오늘 미국간첩을 잡아서 단단히 공로를 세우게 된다야.” 생각했던 안전원, 군인들 그 자를 조롱합니다.
“형님, 우리가 이 미국간첩 잡아주면 값을 얼마나 내겠소?” 그리고는 나에게 “이 형님에게서 얼마나 빚을 졌기에 형님을 거리 한복판에서 이런 망신당합니까? 우리보기엔 형님도 꽤나 쓰나이 같은데 안됐구먼. 퇴직한 놀새 인거지요.”라는 것입니다. ‘쓰나이‘란 한각 쓴다는 뜻인데 싸울 깨나 한다는 이 뜻입니다.
또 ‘놀새‘란 깡패 중 우두머리 축에 드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면서 제 갈 길을 가려는 겁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저 자를 물리치자면 군인들의 힘을 빌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 군인에게 “저 자를 쫓아 달라 .그럼 내 한때 고이겠다.”한 거죠. 고인다는 뜻은 음식대접이나 돈 또는 물건을 뇌물로 준다는 뜻입니다.
내가 이 말하니 먹지 못해 허약 든 군인들 좋아라, 하며 그 자에게 총부리를 들이대는 겁니다.
“너 이 새끼, 이제부터 찍소리 했다가는 깜장콩알 먹이고 말겠다.”라는 겁니다. 깜장콩알이란 총알을 뜻 합니다.
군인들이 총구를 들이대자 그제야 그 자는 찍소리 못하는 겁니다.
“후유, 이제야 살았군.” 이생각과 함께 난 이자 가 우리와 헤어지면 보위부에 달려갈 것 같아 “형님도 같이 갑시다. 내 오늘 빚은 못 갚아도 한때 쓰겠으니 말이요.”라고 했더니 그 자의 타산에도 나를 안전부나 보위부에 고자질 해봤자 밥 한 끼 못 얻어먹겠는데 인제 그만하고 나에게서 술 한 잔이나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인지 순순히 응하는 것입니다. 참,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연단하시려 작성하셨는데 일이 우리생각대로 됩니까? 작은 올가미를 벗으니 더 큰 올가미가 씌어집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21세기 태양 김정일 장군만세”라는 구호를 헐어다 땔나무 없어 고생하는 형제의 집에 실어다 준 일이 있었지요. 그때 그 일로 전국 수사 령이 내렸는데 보위부 반탐과장이란 사람이 그 범인을 잡지 못해 되게 혼쌀나고 하마터면 출당철직 될 뻔 했는데 겨우겨우 그 자리를 지킨 거죠. 그래 악을 품고 수사했는데 결국 수사선이 나에게 와서 끊어진 거죠. 그러니 분명히 범죄자는 나인데 그땐 이미 난 탈북 한 상태라 잡지를 못했는데 이 수사과장이란 양반이 우리 있는 곳을 지나다 나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장 내 앞으로 다가와 권총을 빼드는 겁니다. 그리고는 느물거리며 뇌까립니다.
“김경철선생, 아직까지 살아계셨군 구려. 우린 타국살이 모진 고통에 그만 저 세상에 가신줄 알았는데 하늘의 뜻이라 할까 이렇게 뜻 깊은 상봉하게 되었구려. 왜? 백악관의 양반들이 선생을 또 反혁명 하라 보냅디까? 선생의 생각에 사지 판이라고 할 곳에 여행하려 온건 아닐 거구 침 뱉고 떠나간 조국이 그리워 이곳에 온건 더욱 아닐 텐데 안 그렇소? 김경철선생” 자식새끼, 말이나 못했으면 반바지 입혀 유치원이나 보낼 텐데 이렇게 되다보니 결국 나에게서 한때 잘 먹게 됐다 기뻐하던 군인들까지 나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통에 난 그만 보위부 유치장에 끌려가고 만 겁니다. 보위부에 끌려가니 1년前 나 때문에 화를 당한 안전원형님마저 내 죄행을 낱낱이 보위부 오빠들에게 고해바치는 겁니다. 이자가 나를 향해 미국간첩이라 소리 지른 데는 원인이 있는 것 이였습니다.
1년前 내가 북한에 갔다 이 자에게 체포된 것입니다. 그때도 이 자가 군인들까지 동원시켜 내 팔에 쇠고랑 채웠습니다. 나를 잡지 못해 무척이도 미쳐 날뛴 자였는데 자그마한 농촌식당 안에서 이런 놈을 잡게 되리라는 생각 꿈에도 못했는데 너무도 손쉽게 잡았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너무도 기쁜 나머지 제법 콧노래까지 부릅니다.
“얼씨구, 좋네, 어깨춤이 둥실, 머리엔 대감모, 허리엔 금띠, 이게 진정 내 것 일가? 이게 진정 내 것일세”
아 머저리 크면서 알리고 크면서 알린 머저리에게는 고칠 약이 없다더니 사람 잡은 것이 무엇이 그리 기쁜지 아이 놀아대는 꼬락서니를 봤으면 과시 위대한 멍청이 짓 그대로 인 것이죠.
그렇게 잡힌 나는 그자에게 끌리어 도시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도망할까 연구합니다. 문제는 길바닥에 사람이 없어야 이자를 해치우고 도망하겠는데 길손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거죠.
이렇게 우리는 도시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산마루 고개 길에 올라섰는데 나를 체포한 그자가 오줌을 누는 겁니다. 새끼 창피하지도 않는지 부끄러운 것을 내 앞에 드러내고 찔찔 오줌을 싸는 겁니다. 아마 돌아서 오줌 누다 내게서 타격을 당할까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기회는 이때라 고개 마루에는 길손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난 더 가릴 새 없이 오줌이 질질 흘러나오는 그자의 오줌통을 걷어찬 겁니다. 왜냐하면 쇠고랑을 뒤로 채워 팔을 쓸 수가 없었기에 부득불 발로 싸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발 타격에 급소를 타격받은 그자는 너무도 급해 대굴대굴 거리는 거죠. 그런 것을 더 강타하여 늘어뜨리고 쇠고랑 열쇠를 뜯어내 내 손의 쇠고랑을 풀어 그자의 팔과 다리에 채워 웅덩이 속에 처넣고 도망한 거죠.
그때 죽은 줄 알았던 자가 살아서 나에게 복수를 하느라 “미국간첩 잡아라!” 소리 지른 겁니다. 이렇게 되어 나는 죽음의 37일 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금강석 같이 단단한 주의 종이 되기 위한 연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연단은 그 시각에는 고통의 연속이지만 지내놓고 보면 참으로 회고하기도 흐뭇한 순간순간들의 일화인거죠. 때문에 연단 앞에선 인간은 앞을 내다보며 언제나 승리하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승리는 항상 여수님 것이라 이를 믿는다면 언제나 승리한다는 사실을 믿는 사랑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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