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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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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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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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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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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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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자발 22. 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언어를 모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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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에서 진정 체벌이 필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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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진정 체벌이 필요한가?’ 어느 설문 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 선진국이며, 문명국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나라들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까지 엄격하게 체벌을 금하고 있다. 체벌의 당위성 여부보다는 그 사회의 의식과 도덕성, 그리고 교육의 방법론이 더 문제이다. 어려서부터 명령과 복종만을 강요하는 사회는 아이를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으로 체벌을 사용할 것이다.
▐ 그러나 대화와 자율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결코 체벌은 필요치 않다. 우리의 국민들 대다수가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명령과 강요로 길들여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증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엄격한 유교사상을 기본적 정서로 삼고 있는 전통적 가정과 사회, 그리고 현대 정치에서 비롯된 획일적이고도 강압적인 군사 문화가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바람직한 교육 방법은 대화와 자율로 흘러가고 있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다.
수천 년을 외부의 적과 싸워온 이스라엘인에서 겉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총을 들고 길거리에 늘어선 젊은이들과 항상 어디서나 팽배해 있는 긴장감이다. 그러나 그들 내부에 조금만 들어가면 명령과 강압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들은 서로간에 이견이 맞지 않을 때 수도 없이 대화를 한다. 그리고 그 논쟁에서 패배한 사람은 깨끗하게 승복한다.
“그건, 네가 틀렸어.”, “아니야, 네가 틀렸어.”, “아니라니까. 조그만 녀석이 고집이야.” 그리고는 퍽 하고 주먹이 먼저 올라가는 우리의 문화하고는 전혀 다르다. “빨리 가서 손 씻고 와. 왜는 무슨 왜야, 엄마가 씻으라면 씻는 거지. 빨리 씻고 와!” 이러한 방법으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강압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은 아무리 사소한 일도,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아이의 교육에는 지름길이 없는 법이다. 빨리 가르치기 위해 매질을 하는 것은 당장의 보이는 현실만을 바라보는 무책임한 짓이다. 물론 잘못한 것은 그 즉시 지적해 주어야 아이가 인지할 수 있다. 아이에게 무엇을 지적하고 명령할 때에는 반드시 왜 해야 하는가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반항하기 쉽다. 뚜렷한 설명 없이 부정적으로만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매사에 소극적으로 되기 쉽고 피해의식을 갖기 쉽다.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교육보다는 긍정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지나친 긍정이나 칭찬은 한번쯤 의심하게 되고 무감각하게 느끼고 만다.
아이를 엄한 체벌로 다스려도 결국 사회 구성원들의 약속에 의해 결정된다. 체벌을 엄격히 금하는 미국에서는 청소년 문제가 아주 심각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그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사회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171-185.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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