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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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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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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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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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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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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자발 21.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대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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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초등학교에서는 구구단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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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구구단은 언제부터 가르치십니까? 그걸 모르면 어떻게 곱셈, 나눗셈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보다도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계산기입니다. 그걸 사용하면 굳이 연필로 계산할 필요도 없고 시간도 절약될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이스라엘의 초등학교에서는 구구단도, 계산기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교육한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지혜를 배우겠습니까?” 실제로 아이가 4학년이 되자, 구구단을 외우고 있는 사람보다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곱셈, 나눗셈을 하였다.
이스라엘의 교육 방법은 학교나 가정에서 거의 차이 없이 이루어진다. 아이가 집에서 무엇을 물어올 때도 무심코 대답하는 법이 없다.
아기가 왜 누워만 있는지 묻는 질문에 “왜 그럴까? 다리가 없나? 다리가 하나 모자라나? 네 다리처럼 크기도 같고, 힘도 같니? 왜 네 다리보다 작을까?” “으음 젖만 먹으니까요.” “그러면 너도 이제 누워만 있어야겠구나. 너도 밥 먹을 때 맛있는 반찬 한 가지만 먹지 않니?” “….”
결코 그들은 무엇을 강제로 시키려 하거나 주입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의 교육이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느냐를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1986년까지의 노벨상 수상자 기록을 보면, 300명의 수상자 가운데 유태인이 93명이나 올라 있다. 세계 인구의 0.2~0.3%에 불과한 그들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인정되는 노벨상의 31%, 세계 지도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들에게서는 천재교육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구구단을 가르치지 않는 그들의 산수 교육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답답할 정도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려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리 민족이 왜 점차 자라면서 그 실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입식으로 일관하는 우리의 교육이 클 수 있는 아이들의 지혜의 싹을 잘라버리고 있다. “엄마, 한글은 누가 만든 거야?” “세종대왕” “그럼, 세종대왕은 조선조 몇 대 임금이야?” “어휴 답답해. 태정태세문단데.. 넌 이런 것도 못 외우니?” “아, 4대 임금이구나”
▐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대답은 오히려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의 넓이와 사고력의 깊이를 빈곤하게 만든다. 그보다는 아이가 ‘왜 그럴까’를 자꾸 반복할 수 있도록, 그래서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훌륭한 교육적 대화방식이다. ‘아이에게 고기 한 상자를 주면 며칠을 먹고 살게 할 수 있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게 한다.’ 누구나 아는 이러한 유태인의 교육은 자발적 사고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우리가 이런 사고로 아이를 가르칠 때만이 ‘교육, 세계 160위’ 라는 불명예는 사라질 것이다.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161-167.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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