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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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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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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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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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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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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도전 19. 멀리보고 확실하게 힘을 키우는 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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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의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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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물을 뜨는 사람의 지혜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장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 힘을 축적하거나 준비됨이 없이 현실에 뛰어들어 한 건 해보려는 심정으로 법석을 떨 때, 꾹 참고 자기 본분으로 돌아가 힘을 기르고 그 물을 뜨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역사를 알고 역사를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어머니가 몹시 아파 의원을 불러 진찰을 받았더니, 3년 묵은 쑥을 다려 먹으면 나아진다고 했다. 그 사람은 어머니를 위해 3년 묵은 쑥을 구하려고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3년이 지나도록 그 흔한 쑥을 구할 수가 없었다. 빈손으로 돌아온 그는 낙담을 하며 중얼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떠날 때 쑥을 심어놓고 떠나는 건데….”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흔히 3년은 고사하고 3일 앞을 못 보는 경우도 많다. 급한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며 행동하기 전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좀더 긴 안목으로 눈을 돌리며 사는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당장 눈앞의 일로 흥분하거나 가벼운 행동을 취하는 것보다 깊은 뜻을 새기며, 좀 더 먼 앞을 응시하며 확실하게 힘을 키워야 나의 발전, 나라의 발전이 있게 된다.
풋내기 권투 선수는 항상 궤멸을 앞에 두고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무적의 힘을 가진 자는 모든 작은 일에 양보한다. 많은 것을 다 주어도 최후에 남는, 그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이 간직할 수 있는 그 어떤 소중한 것을 갖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사고하고 있는가. 오늘의 내 임무는 무엇인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나 자신을 위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매 순간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을 대 나와 우리 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
▐ 사명의식이란 이렇게 깊이 의식하고 긴장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깨달음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깨달음을 가지고 힘을 비축하는 것이다. 교육은 모든 것의 으뜸이요, 근본이다. 서두르지 말고 먼 장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육은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냉철한 판단과 분석,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모두가 달려나가야 한다. 그물을 손질하는 기다림과 쑥을 심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역설이 더욱 생각나는 세상이다. “인물이 없다. 인물이 없다 한탄하지 말고 인물을 키우려고 노력하거나 인물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227-233.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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