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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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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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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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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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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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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인류 15. 받은 게 있다면 후손에게 물려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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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저를 위해서 효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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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어른이 아이들을 꾸짖을 때에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물고 다니는 중학생을 야단치던 노인이 봉변을 당하고, 대학 교수가 아버지를 죽였다. 웬만한 용기가 없는 사람은 끼여들 수 없다.
본디 우리 사회는 대가족 사회요, 공동체 사회였다. 바쁜 농사철이 되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품앗이를 했고, 동네 어느 집에 경조사가 있으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일처럼 일손을 거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진정 나라에 어른이 없어서, 도덕성의 결여, 교육의 부재, 배금사상, 황금 만능주의 모두가 맞는 얘기지만 제대로 된 대안은 없다.
경제 수준에 있어서 우리 나라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이스라엘에서는 여전히 어른들을 공경한다. 부모에 대한 예의도 극진하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 공경하는 토대는 아무래도 그들의 십계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교육이 있다. 아이에게 온몸을 통해 대화로 가르친다. 아이들은 자연히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존경하게 된다. 굳이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부모는 아이로부터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다만 이렇게 말할 뿐이다. “나에게서 받은 게 있다면, 그것을 나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지 말고 네 후손에게 물려줘라.”
▐ 한번은 왜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지 이스라엘의 한 아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 같으면 부모님을 위해서 한다고 대답했겠지만, 그 아이의 대답은 달랐다. “예, 저는 저를 위해서 효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 효도하면 큰 축복을 내린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사람과 사람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효도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제대로 공경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이지만, 행여라도 그릇된 생각을 할 수 잇는 관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현실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가르친다. 그런 바탕에서 오히려 더 참된 효가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부모들은 그나마 남아 있는 효의 개념마저 바꾸어 놓기 위해 여념이 없을 것이다. “다른 생각할 것 없다. 공부 잘하는 게 바로 효도하는 거야.” 가정으로부터도 철저하게 버림받은 효가 밖으로 대우 받을 리는 더더구나 없다. 우리는 그러면서도 남의 자식을 손가락질하며 비웃는다. 그 비웃음이 바로 나에게 돌아오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아이들은 지금도 눈을 번득이며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대하는 자세를 직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버지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터득하고 있다.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190-195.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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