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께,
선교지 남아공의 지난 달 일기개황은 비 온후 맑음이었습니다.
남아공의 고질적인 타락상 중의 하나가 우리 모임에 나오는 멤버들에게도 불어닥쳤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님을 알려주어 우리로 더 많이 우울하게 하고 겸손하게 하였습니다. 네브 남부아프리카의 대표인 우도봉형제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여 나누어 주신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가 앓고 있는 이 아픔이 –성적 무질서와 타락- 34년 전 영국의 모습이고, 9년 전 나이지리아의 모습이 이곳에 재현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계속 말씀하시기를 밑바닥에까지 내려가서 거기서부터 새롭게 말씀으로 정립해 올라와야 한다. 남아공에는 함께 살면서 성경적인 모델이 되는 삶의 본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모범, 경건한 부모의 모범이 참으로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두셨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그들이 그 본을 따르지 않고 또 변화가 더뎌도 언젠가는 그 본들과 가르침을 기억해 내며 그런 삶을 살게 된다. 주님도 베드로를 못 바꾸셨지만 베드로가 회개하였고 그 후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결국은 가르침을 받은 대로 삶을 살았다.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는 말씀대로 내가 사람들을 선택해서 돕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주신 사람들을 도울 뿐이며, 성령님으로 변화되고 변형되기를 기대하자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영적 전장인 이곳은 부정직, 불순종, 거절, 분노, 게으름, 성적 무질서,… 의 상흔이 곳곳에 보입니다.
아주 가까이에서도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상처 입은 이들을 버리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다 버리고 가야 할 판입니다. 주님의 한 없는 사랑으로 안고 가라고 하십니다. 새싹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기도가 많이 필요함을 직감하실 것입니다.
어슬프게 시작한 매월 첫 주의 전체 예배와 삼 주째의 훈련모임… 오늘은 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부정적인 요소들만 생각했다면 아무 것도 시도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필요가 있지만 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기간을 정하여 그 때까지 해보고 그 후에 평가해본 후 지속여부를 결정하자는 삶의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컨디션과 상관없이 예외 없이 모임을 지속할 때, 주님께서 도와주심을 보게 됩니다.
복된 5월을 맞으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5월 기도제목>
1. <가족>
1) 박 선교사 부부와 자녀들이 영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하며 신선함이 가득하도록
다은이가 몸무게를 많이 줄였는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새 학교에서 학업을 탁월하게 감당하도록.
2) Work permit(직업 허가증)을 준비하는 마틴이 마음의 성실함으로 준비하며 신청 후 비자가 순탄하게 나오고, 또 속히 영주비자를 받게 되도록.
2. <사역>
1)형제자매들이 은혜 속에 강하며, 재생산을 힘있게 이루게 되도록(딤후2: 1-2, 사60: 22)
2)캠퍼스 주위에 선교 베이스를 갖게 되도록, 음푸말랑가에 땅을 갖는 일이 형통케 해주시도록
3)형제 자매들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게 되도록.
4)각 대학별로 갖는 소 그룹 모임, 본대의 금요 성경공부, 매 첫 토요일에 갖는 전체 예배, 매 삼 주 토요일에 갖는 훈련 프로그램이 주님께 전폭적으로 드려져, 복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모이는 모임이 되도록. 인도자들에게 은혜를 더해 주시도록.
5)캠퍼스 생활훈련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서와 갓프리가 좋은 생활과 사역의 본을 보이도록
6)사역을 위한 필요들을 채워주시도록
3. <후원자, 후원교회>
박선교사 가정을 후원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고 또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후원자들의 생업이
안정되고 가족들이 건강하며 믿음의 명가가 되도록